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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5 00:42 (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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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스 취재

    호주 법원 양육권 판결 뒤 벌어진 비극

     호주 법원에서 양육권을 인정받은 어머니가 한국에 머물던 네 살 딸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해 달라고 경찰에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아이는 끝내 아버지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됐고 아버지가 아이를 데리고 해외로 출국하려 했다는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경찰이 아이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13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 8분쯤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장소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40대 A씨와 네 살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6시 23분쯤 현장에 도착해 차량 안에서 부녀가 숨져 있는 것을 확인한 뒤 경찰에 인계했다. 유족 측 설명에 따르면 A씨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으며 우울증 치료를 위해 여러 종류의 약을 처방받고 있었다. A씨는 호주에서 아내 B씨와 이혼 및 양육권 소송을 진행하던 중 지난해 10월 말 딸을 데리고 한국으로 들어왔다. 이후 제주 서귀포시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B씨는 지난 3월 30일 호주 법원에서 양육권을 인정받고 강제집행 허가까지 받았다. 이에 아이를 찾기 위해 한국으로 왔지만, 그사이 A씨가 서귀포로 거처를 옮긴 상태여서 딸을 직접 만나기 어려웠다. B씨는 4월 초 서귀포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하고 법원의 양육권 결정을 집행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그러나 B씨는 당시 경찰이 A씨의 정확한 소재를 파악하지 못한 채 영상통화로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딸이 잘 지내고 있다는 취지로 안내하는 데 그쳤다고 주장했다. B씨는 아이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고 학대 흔적이 있는지 살펴보는 한편, 필요하다면 아버지와 아이를 분리해 달라고 거듭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러한 요구가 이어진 뒤에야 A씨와 딸을 파출소로 불러 신변을 확인했다는 것이 B씨 측 설명이다.B씨는 이후 호주로 돌아간 뒤에도 아이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대사관을 통해 관련 기관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22일 A씨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당시 신고 내용은 아이가 계속 운다는 것이었으며, 경찰과 서귀포시는 두 차례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B씨는 실종신고 당시 경찰이 이러한 아동학대 의심 신고 이력을 자신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관련 조사 결과를 정리한 보고서도 작성되지 않았다는 것이 B씨 측의 설명이다. 아이의 안전을 우려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기존 신고 이력과 관련한 정보를 충분히 전달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딸의 안전을 걱정할 만한 정황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B씨는 지난 2일 A씨가 딸이 다니던 어린이집에 미국으로 가게 돼 더 이상 등원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연락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아이가 다시 해외로 이동할 가능성을 우려한 B씨는 즉시 호주 대사관을 통해 현지 법원에 긴급 조치를 요청했다.그 결과 B씨는 이튿날 열린 재판에서 딸의 여권을 취소하는 결정을 받아 출국을 막았다. 호주 법원의 양육권 결정에 이어 아이의 해외 이동을 막기 위한 조치까지 취했지만, 한국에 머물던 딸의 안전을 둘러싼 우려는 해소되지 않았다.B씨는 제주경찰청에도 A씨의 정신건강 상태와 행동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며 아이의 소재를 파악하고 안전 조치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A씨가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으며 처방받은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 미국 출국을 언급하는 등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였다는 점을 설명하며 딸의 안전을 걱정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B씨는 참변이 발생하기 전까지 경찰로부터 별다른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B씨는 경찰의 대응 과정에서 아동학대 의심 신고 이력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점을 특히 문제 삼았다. 그는 “왜 3월 아동학대 의심 신고 사실을 실종신고 당시 안내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경찰로부터 ‘확인을 안 했다. 죄송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타국에서 매일 관계 기관에 연락하고 경찰에 사정했지만 결국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여러 차례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비극을 막지 못한 데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이번 사건은 해외 법원의 양육권 결정 이후 아이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관계기관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낳고 있다. 특히 아동학대 의심 신고 이력과 해외 출국 가능성 등 아이의 안전을 우려할 만한 정황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관련 정보를 충분히 확인하고 위험 가능성에 적절하게 대응했는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다만 경찰의 구체적인 조치와 판단 경위, 사건 발생 전 위험 신호를 어떻게 파악했는지 등은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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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희준도 겪은 중년 다이어트, 굶을수록 더 찐다

     나이가 들면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식단을 줄이고 운동을 해도 체중이 쉽게 빠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최근 방송에서 가수 문희준이 “예전처럼 해도 살이 잘 안 빠진다”며 반복된 요요를 언급한 것도 이런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다. 중년 이후 체중 관리는 단순히 덜 먹고 더 움직이는 문제를 넘어, 근육량과 대사 변화, 수면과 스트레스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요요현상은 체중을 뺐다가 다시 늘어나는 일을 말한다. 특히 짧은 기간에 급격히 체중을 줄이면 몸은 이를 위기 상황으로 받아들인다. 지방뿐 아니라 근육과 수분이 함께 줄고, 에너지 소비량도 낮아진다. 이때 다이어트를 끝냈다고 이전 식사량으로 돌아가면, 몸은 적게 쓰는 상태인데 섭취량은 늘어 체중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반복된 감량과 증량은 이후 다이어트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체중계 숫자를 줄이는 데만 집중해 끼니를 거르거나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제한하면 근육 손실이 커진다. 근육은 기초대사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근육량이 줄수록 하루에 소비하는 에너지도 감소한다.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더 쉽게 붙는 느낌이 드는 이유다.중년 이후에는 자연스러운 근육 감소도 체중 관리의 걸림돌이 된다.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으면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은 줄고 활동량도 감소한다. 과거와 같은 식사량, 같은 운동량을 유지해도 감량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따라서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할 때는 유산소운동뿐 아니라 근력운동을 반드시 포함하는 것이 좋다.운동은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같은 유산소운동과 스쿼트, 런지, 푸시업, 밴드 운동 등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근력운동은 주 2~3회부터 시작해도 도움이 된다. 운동 경험이 적다면 무거운 기구보다 자신의 체중을 이용한 동작으로 시작하는 편이 안전하다.식사는 극단적인 제한보다 지속 가능성이 중요하다. 한 달에 현재 체중의 2~4% 정도를 감량 목표로 잡고, 매 끼니 단백질과 채소를 챙기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근육 유지에 필요하고, 채소와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반면 야식, 잦은 음주, 단 음료, 과자류는 요요를 부르는 대표적인 요인이다.수면 부족과 스트레스도 체중 감량을 방해한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식욕 조절 호르몬의 균형이 깨져 고열량 음식을 찾기 쉬워진다. 스트레스가 길어지면 폭식이나 야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운동을 지속하는 힘도 떨어진다. 체중 관리가 잘되지 않는다면 식단과 운동만이 아니라 수면 시간과 생활 리듬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최근에는 비만치료 주사를 체중 감량 방법으로 고려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이 약물은 식욕을 낮추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누구에게나 적합한 것은 아니다.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복통 같은 위장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비만치료제는 체질량지수, 비만 관련 질환, 복용 중인 약, 과거 병력 등을 의료진이 종합적으로 확인한 뒤 사용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처방약을 쓰거나 임의로 용량을 늘리는 것은 위험하다. 약물치료를 하더라도 식사 조절과 운동, 수면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감량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중년 다이어트의 핵심은 빠른 감량보다 몸의 대사 상태를 회복하는 데 있다. 체중계 숫자만 줄이는 방식에서 벗어나 근육을 지키고,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식사와 운동 습관을 만드는 것이 요요를 막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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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혜영도 썼다는 식판, 살 빼는 도구

     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은 메뉴 선택보다 양 조절일 때가 많다. 샐러드, 현미밥, 닭가슴살처럼 건강한 음식도 필요 이상으로 먹으면 체중 감량에는 방해가 된다. 결국 살을 빼려면 총섭취 열량을 줄여야 하는데, 매번 저울로 재거나 칼로리를 계산하기는 쉽지 않다. 이럴 때 의외로 도움이 되는 도구가 ‘식판’이다.칸이 나뉜 식판은 음식을 담는 양을 눈으로 바로 확인하게 해준다. 밥그릇이나 반찬 접시를 따로 쓰면 무심코 더 담거나 한두 번씩 추가로 먹기 쉽지만, 식판은 처음 담은 양이 한눈에 보인다. 배우 류혜영도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자취 시절 칸막이 식판을 자주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설거지하기 편하고 양 조절에도 좋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됐다”며 작은 칸에는 밥을, 큰 칸에는 단백질을 담는 방식을 추천했다.식판의 장점은 ‘시각적 제한’에 있다. 음식을 먹기 전부터 오늘 먹을 양이 정해져 보이기 때문에 무의식적인 과식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 실제로 국제학술지 ‘내과학 기록’에 실린 연구에서도 양 조절용 식판의 효과가 확인됐다. 비만 환자 130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관찰한 결과, 식판을 사용한 집단은 평균 2.1kg을 감량한 반면 일반 식이 교육만 받은 집단은 약 0.1kg 감량에 그쳤다. 연구진은 식판이 음식량을 시각적으로 조절하게 해 과식을 줄인 것으로 분석했다.다만 식판을 쓴다고 아무 음식이나 담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양과 함께 구성도 중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식판의 절반을 채소로 채우는 것이다. 양배추, 오이, 브로콜리, 상추, 파프리카처럼 전분이 적은 채소는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식판의 4분의 1은 단백질 식품으로 채우는 것이 좋다. 닭고기, 생선, 달걀, 두부, 콩류 등이 대표적이다. 단백질은 근육을 유지하고 몸의 조직을 구성하는 데 필요하다. 특히 체중을 줄이는 과정에서는 지방뿐 아니라 근육도 함께 줄 수 있어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근육량이 줄면 기초대사량이 낮아져 감량 후 다시 살이 찌기 쉬워질 수 있다.나머지 4분의 1은 탄수화물로 구성한다. 현미밥, 잡곡밥, 귀리, 통밀빵 같은 통곡물 위주로 선택하면 흰쌀밥이나 정제빵보다 혈糖이 천천히 오르고 포만감도 오래간다. 탄수화물은 다이어트의 적으로만 여겨지지만, 몸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주요 에너지원이다. 완전히 끊기보다 활동량과 목표에 맞게 줄여 먹는 편이 지속 가능하다.먹는 순서도 신경 쓰면 좋다. 채소처럼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부터 먹고, 다음으로 단백질, 마지막에 탄수화물을 먹으면 혈糖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혈糖 변동이 완만하면 식후 졸림이나 허기감도 덜할 수 있다.식판 다이어트의 핵심은 거창한 제한이 아니다. 매 끼니를 눈에 보이게 정리하고, 과식하기 쉬운 환경을 줄이는 것이다. 칼로리 계산이 부담스럽거나 식사량 조절이 어렵다면 작은 식판 하나로 시작해볼 만하다. 단, 지나치게 적게 담아 굶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 식판은 덜 먹기 위한 도구이면서 동시에 균형 있게 먹기 위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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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 상가 천장에 무슨 일이…노인 66명 모인 순간 ‘와르르’

     대구 북구의 한 상가 건물에서 천장 마감재가 무너져 노인 38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건물 관리와 과거 보수공사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13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대구경찰청 수사 전담팀은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해 건물주 아들과 과거 해당 건물 2층에서 당구장을 운영했던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가 발생한 2층은 이달 초 생필품 등을 판매하는 업체가 들어오기 전까지 수년간 당구장으로 사용됐다. 2019년께 당구장 운영자가 한 차례 바뀐 뒤 천장 보수공사가 진행됐으며, 당구장 영업 계약이 끝난 이후에는 한동안 비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다만 경찰은 아직 천장 보수공사가 진행된 정확한 시점을 파악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당시 두 번째 당구장 운영자의 신원을 확인해 소환하고, 공사 시기와 방식, 시공 업체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건물주와 실질적인 건물 관리를 맡아온 아들을 상대로 평소 시설물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다.경찰은 천장 마감재가 무너진 원인에 대해서도 여러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건물 자체의 구조적 결함보다는 천장 틀에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합동 감식에 참여한 관계자는 건물이 비어 있던 기간 석고보드가 습기를 흡수해 무거워졌거나, 천장 틀을 고정하는 연결 자재가 떨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정확한 원인을 담은 합동 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1주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경찰은 천장 마감재 전체가 떨어진 원인을 면밀히 조사한 뒤 책임자들에게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할 계획이다.앞서 지난 10일 오전 10시 16분께 대구 북구 관음동의 지상 4층 규모 상가 건물 2층에서 천장 마감재가 무너져 내렸다. 당시 해당 층에서는 한 업체가 노인 66명을 대상으로 주방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38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이 가운데 9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사고 당일 노인들을 건물 2층에 모아 생필품 등을 판매한 업체 관계자 1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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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국방혁명박물관 개관 대대적 보도

     북한이 무기 전시관인 ‘국방혁명박물관’의 개관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국방력 강화 성과를 강조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딸 주애와 함께 개관식에 참석해 첨단무기가 전시된 박물관을 둘러봤다. 북한은 무기 개발 성과뿐 아니라 러시아와의 재해방지 분야 협력, 농업 생산 성과 등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집중적으로 소개했다.노동신문은 13일 1면에서 노동당 창건 81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제2경제위원회가 주관한 국방혁명박물관 개관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딸 주애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뒤 박물관 내부를 둘러봤다. 신문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신형 방사포, 무인기 등 북한이 개발해 온 각종 무기 사진을 다수 게재하며 국방 분야의 성과를 부각했다. 박물관 개관 소식은 신문 2면에서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국방혁명박물관을 “국가의 존엄과 안전, 인민의 행복을 어떻게 지켜왔는지 보여주는 국보 중의 국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 최강의 국방공업을 건설하는 것은 응당한 천직이고 특유의 활동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번 박물관 개관을 통해 국방공업 발전과 무기 개발을 국가의 안전과 존엄을 지키기 위한 핵심 과제로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국방 분야뿐 아니라 노동당의 이념과 조직 결속을 강조하는 내용도 실었다. 3면에는 ‘조선노동당의 최고강령과 투쟁 목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당 규약 학습을 독려했다. 기사에서는 온 사회를 ‘김일성·김정일주의화’하는 것을 당의 최고강령으로 제시하고, 공산주의 사회 건설을 최종 목적으로 설명했다. 당의 이념과 목표를 재확인하며 당원과 주민들의 사상적 결속을 강조한 것이다.이와 함께 지난 12일 열린 조선작가동맹 창립 80주년 기념보고회 소식과 직총 중앙위원회 일꾼들이 당 창건사적관을 참관했다는 내용도 3면에 실렸다. 북한은 문화·문학 분야의 기념행사와 당 관련 시설 참관 소식을 함께 전하며 노동당의 역사와 지도 이념을 강조했다.4면에서는 북한과 러시아의 재해방지 분야 협력 소식을 전했다. 노동신문은 김철남 북한 재해방지상과 알렉산드르 쿠렌코프 러시아 비상사태부 장관이 지난 12일 평양에서 회담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재해방지 분야에서 거둔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관련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양측은 향후 3년간인 2027년부터 2029년까지의 협조 계획도 체결했다. 북한은 이번 회담과 협조 계획 체결 소식을 통해 러시아와의 협력 관계를 부각했다. 특히 재해방지라는 실무 분야에서 양측이 경험을 교환하고 중장기 협력 계획을 마련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양국 간 교류가 이어지고 있음을 소개했다.농업 생산과 가을걷이 진행 상황도 주요 보도 내용에 포함됐다. 신문 5면은 올해 농사 결속을 위한 투쟁에서 과감한 실천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각지 농촌에서 벼 수확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11일 기준으로 50여 개 시·군이 수확을 마쳤다고 전했다.노동신문은 수확 작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기 위해 농기계 활용도를 높이고 가을걷이와 낟알 털기 등 후속 작업도 계획에 맞춰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업 생산의 마무리 단계에서 작업 속도와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다. 북한은 수확 실적과 농촌의 작업 상황을 보도하면서 올해 농사 결속을 위한 주민들의 참여와 현장 실천을 독려했다.6면에서는 해외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81주년 경축행사 관련 소식을 다뤘다. 재중조선인총련합회와 여러 나라에서 진행된 기념행사 소식을 전하며 해외 조직과 각국에서의 경축 분위기를 소개했다. 중국의 인재 육성 사업을 다룬 기사도 게재해 교육과 인재 양성 관련 소식을 전했다.반면 유럽 각국에서 벌어진 시위와 파업을 거론하며 서방의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도 6면에 실렸다. 북한은 해외 경축행사와 외국의 정책 관련 보도를 함께 배치해 노동당 창건 기념 분위기를 전달하는 한편, 서방 국가들의 사회·정치적 상황을 비판적으로 묘사했다.이번 노동신문 보도는 국방혁명박물관 개관과 김 총비서의 현지 참관을 주요 소식으로 전하면서 국방공업의 발전 성과를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시에 당의 이념과 역사에 대한 학습, 러시아와의 재해방지 협력, 농업 생산 마무리, 해외 경축행사 등을 함께 소개했다. 이를 통해 북한은 당 창건 81주년을 계기로 국방력 강화와 내부 결속, 대외 협력 및 경제 분야의 과제를 폭넓게 부각했다.

  • 이란, 미국 재공격 대비해 미사일 전력 재건

     이란이 미국의 11월 중간선거 이후 군사 공격이 재개될 가능성에 대비해 핵시설 방어를 강화하고 미사일과 드론 전력을 복구하고 있다. 미국의 추가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중동 전역의 주요 시설을 대상으로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놓으면서 역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이란이 지난 7월 말 미국과의 직접적인 교전이 사실상 중단된 이후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해 왔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 생산시설을 재건하고 무기 비축량을 보충하는 등 전력 회복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핵시설과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방어 조치도 강화했다. 이란은 지난달 픽액스 마운틴(곡괭이산)과 나탄즈 핵시설 주변에 지상군의 침투를 막기 위한 방어시설을 설치했다. 공항과 항만, 발전소 등 주요 기반 시설 역시 전쟁 상황에 대비해 방어 태세를 정비하고 있다.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전쟁 대비 활동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수도 테헤란에서는 시민들에게 휴대용 대공미사일과 저격소총 사용 훈련을 홍보하고 있으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여성 특공대 양성과 유치원생 대상 전쟁 교육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란은 군사력 복구와 함께 미국의 공격이 재개될 경우 중동 전역으로 보복을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이란 관리들은 공개 발언뿐 아니라 역내 국가 관계자들과의 비공개 접촉을 통해서도 미국이 새로운 공격에 나서면 이전보다 강도 높은 보복을 감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일부 이란 관리들은 인접 국가에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랍 국가 관리들에게는 전쟁이 재개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을 비롯한 역내 주요 기반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란의 안보 수장인 모흐센 레자이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도 지난 11일 언론 인터뷰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지역의 데이터센터와 인터넷 케이블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중동에 배치된 미군 함정을 침몰시키고 승조원들을 살해하는 등 미군을 직접 겨냥한 공격도 강화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WSJ은 첨단 전투기와 고고도 폭격기, 순항미사일 등에 대한 이란의 방어 능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란이 미국의 군사적 우위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보복 가능성을 내세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공격을 감행할 경우 미국뿐 아니라 주변 국가와 역내 주요 시설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미국의 군사 행동을 억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최근 중동에서 발생한 공격은 이러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지난 주말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을 미사일로 공격하면서 14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은 역내 주요 시설이 미사일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이란이 경고한 확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부각했다.미국도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세 번째 항공모함 전단과 추가 해병원정대가 중동으로 이동 중이며, 미 국방부는 역내 군사기지에 방공 장비와 탄약을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11월 중간선거 이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란의 픽액스 마운틴 핵시설을 타격하는 방안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미군 역시 추가 공습을 위한 여러 군사적 선택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은 전쟁 발발 이후 7개월 넘게 교착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WSJ은 양측 모두 군사적 대립을 끝내기보다는 압박 수위를 높여 협상과 향후 충돌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에서 이란 프로그램 선임국장을 맡고 있는 베흐남 벤 탈레블루는 이란이 발언과 행동 모두에서 다음 전쟁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란 정권의 조치가 상대의 공격을 막기 위한 억지력 확보와 실제 전쟁을 위한 계획 수립이라는 두 가지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동선, 한화M&S 지분 19% 공개매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M&S) 미래전략총괄 사장이 자사 보통주 약 19%를 공개매수한다. 공개매수가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김 사장의 지분율은 기존 5.81%에서 24.81%로 높아져 단일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김 사장은 12일 다음 달 2일까지 한화M&S 보통주 1,606만 주를 기존 주주들로부터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8,000원으로, 최근 1개월 평균 주가인 약 6,300원보다 27% 높은 수준이다. 전일 종가인 6,080원과 비교하면 약 32%의 할증률이 적용됐다. 이번 공개매수에는 약 1,285억 원의 사재가 투입될 예정이다.한화M&S는 이번 공개매수가 주주가치를 높이고 주요 경영진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테크·라이프 부문의 미래 전략을 총괄하는 김 사장이 해당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과 경영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함께 드러냈다는 해석이다. 한화M&S 관계자는 테크·라이프 부문의 성장 잠재력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이번 공개매수가 시장과 주주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화M&S는 올해 8월 한화그룹의 테크·라이프 부문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뒤 같은 달 상장했다. 테크 부문에는 한화비전, 한화세미텍, 한화모멘텀, 한화로보틱스 등이 포함돼 있다. 라이프 부문에는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이 속해 있다. 이번 공개매수가 예정대로 완료되면 김 사장은 한화M&S의 지분율을 24.81%까지 끌어올리며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 유튜브발 불화설, 손흥민 응원이 악플로 번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갈등설이 위험한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일부 온라인 콘텐츠가 훈련 장면 일부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선수들을 ‘손흥민을 따돌린 인물’로 지목하면서, 비난 여론이 선수 개인과 해외 소속팀 계정으로까지 확산되는 모습이다.최근 한 유튜브 채널은 대표팀 훈련 영상을 편집해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이강인 등을 손흥민과 갈등을 빚은 선수들처럼 묘사했다. 영상에는 “이번 A매치에서 손흥민을 왕따시킨 무리”라는 식의 자막이 사용됐고, 선수들이 웃거나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에는 뒷담화를 했다는 설명이 덧붙었다. 그러나 해당 영상만으로는 누가 누구를 바라봤는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웃음의 이유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없다.더 큰 문제는 검증되지 않은 문구가 선수의 실제 발언처럼 소비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화면에는 김민재의 이름과 함께 손흥민을 몰아내자는 취지의 자극적인 제목이 노출됐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녹취, 인터뷰, 공식 발언 등은 제시되지 않았다. 훈련장 한 장면과 제작자의 해석만으로 특정 선수가 동료를 배척했다고 단정하는 것은 사실 확인의 기본을 벗어난다.그럼에도 해당 콘텐츠는 높은 조회수와 반응을 얻으며 빠르게 퍼졌다. 문제는 영상 속 주장이 단순한 의혹 제기에 그치지 않고, 일부 팬들의 공격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황인범의 소속팀 FC 포르투 공식 소셜미디어에는 대표팀 은퇴를 요구하거나 내부 분열을 일으켰다고 비난하는 댓글이 달렸다.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 계정에도 퇴출, 은퇴를 요구하는 반응이 이어졌다.물론 모든 악성 댓글이 특정 영상에서 비롯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확인되지 않은 ‘내분설’과 ‘왕따설’이 온라인에서 사실처럼 확산되는 상황 속에서, 선수들의 해외 구단 계정까지 비난이 번지고 있다는 점은 가볍게 볼 수 없다. 경기력에 대한 비판과 근거 없는 인신공격은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이번 논란은 앞서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불거진 일부 선수들의 대표팀 은퇴설과 맞물려 확대됐다.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등 이른바 ‘96라인’을 둘러싼 추측이 손흥민과의 불화설로 이어졌고, 이후 주장 완장과 리더십 문제, 집단 따돌림 주장으로까지 번졌다. 황인범은 은퇴 여부에 대해 직접 부인했지만, 한 번 확산된 의혹은 여러 자극적 콘텐츠를 통해 재생산되고 있다.대표팀 내부 분위기나 선수들의 발언에 대해 팬들이 궁금증을 갖는 것은 자연스럽다. 그러나 의문이 곧 사실이 되는 것은 아니다. 웃는 장면은 웃는 장면일 뿐이며, 자막은 증거가 아니다. 화면 밖 선수까지 끌어들여 가해자로 규정하는 방식은 선수 개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고, 대표팀 전체에 대한 불신을 키울 뿐이다.손흥민을 응원하는 마음이 동료 선수들을 공격할 이유가 될 수는 없다. 한국 축구를 걱정한다면 필요한 것은 상상으로 만든 대사가 아니라 확인된 사실이다. 대표팀을 향한 비판은 가능하지만, 그 출발점은 언제나 검증이어야 한다.

  • 김수현 논란 속 2016년 대화 진실은

     배우 김수현을 둘러싼 미성년자 교제 의혹의 근거로 제시됐던 2016년 메신저 대화가 실제로는 다른 연예인 A씨와 고(故) 김새론 사이에서 오간 내용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경찰이 고인의 휴대전화와 대화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원본 대화 상대의 실명을 확인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동안 논란이 이어졌던 메신저 기록의 진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13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김새론이 사용했던 여러 대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고인이 저장해 둔 카카오톡 대화 캡처 자료를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대화 원본에 기록된 상대방의 실명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서는 대화에 나타난 말투와 문장 작성 방식도 비교 근거로 언급됐다. A씨는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비교적 정확하게 지킨 반면, 김수현은 이를 자주 생략하는 등 두 사람의 대화 방식에 차이가 있었다는 설명이다.논란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시점은 지난해 3월이다. 당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는 김수현이 김새론과 약 6년간 교제했으며, 김새론의 사망에는 김수현 측의 채무 변제 압박이 영향을 미쳤다는 취지의 주장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근거로 제시된 자료 중 하나가 2016년 메신저 대화였다. 당시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보고 싶다’, ‘안고 싶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미성년자 교제 의혹으로 번졌다.김수현은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된 메신저 내용이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새론이 성인이 된 2019년 이후 교제했다고 밝히며 눈물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2016년과 2018년 대화에 등장하는 인물이 서로 다르다는 취지의 진술 분석 결과도 제시했지만, 당시에는 논란과 비판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후 진행된 경찰 수사에서는 메신저 캡처 자료의 편집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보도에 따르면 김세의 대표는 유족 측으로부터 대화 상대가 ‘알 수 없음’으로 표시된 2016년 메신저 캡처 11장을 전달받은 뒤, 상대방 이름을 김수현으로 변경하고 프로필 사진을 추가하는 등 총 7곳을 수정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로세로연구소 직원도 상대방 이름을 변경한 작업이 김 대표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새론의 음성 파일을 둘러싼 의혹도 수사 대상이 됐다. 지난해 5월 공개된 음성 파일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조작된 것으로 판단됐으며, 김수현 측이 제보자를 살해하려 했다는 주장 역시 허위라는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보도됐다. 가로세로연구소가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 대해서도 김수현 측은 김새론이 대학생이 된 2019년 이후 촬영된 자료라고 반박해 왔다.현재 김세의 대표는 관련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적용된 혐의에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성폭력처벌법 위반,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영장 신청서에서 자극적인 내용이 장기간 유포돼 김수현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이미지 손실을 입혔다는 취지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도 자료 전달과 기자회견 진행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혐의로 입건됐다. 이번 보도는 김수현을 둘러싼 의혹의 핵심 자료였던 2016년 메신저 대화의 상대방이 누구였는지를 다시 조명하고 있다. 대화 원본과 편집된 캡처 자료 사이에 차이가 있었는지, 자료가 어떤 경위로 공개됐는지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다만 관련 혐의에 대한 최종적인 법적 판단은 재판 절차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 다리 마비 온 미국인, 한국서 회복

     한국을 방문한 70대 미국인 의사가 갑작스러운 양쪽 다리 마비로 영구적인 신경 손상 위험에 놓였지만, 국내 병원에서 신속하게 응급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연세사랑병원은 척추센터 김성철 원장과 의료진이 지난 2일 미국인 의사 영 하이롬(Young Hiram·71)의 척추관협착증 응급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하와이에서 내과 의사로 근무하며 보건소 진료를 맡아온 하이롬은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러나 8시간 이상 이어진 장거리 비행을 마치고 공항에 도착한 직후 양쪽 다리에 마비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환자는 허리 통증이 급격히 심해지는 동시에 양쪽 다리로 뻗치는 방사통을 겪었다. 회음부의 감각까지 떨어지는 등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자 김성철 원장과 의료진은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허리뼈에 해당하는 요추 3~5번 부위의 척추관이 심하게 좁아져 있었으며, 일반적인 척추관협착증을 넘어 마미총증후군까지 동반된 것으로 확인됐다.마미총증후군은 척추관 안을 지나는 요천추 신경근이 압박되거나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해당 부위의 신경 다발이 심하게 눌리면 양쪽 다리의 운동 기능뿐 아니라 감각, 대소변 조절 및 성 기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신경 압박으로 인한 마비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적절한 치료가 늦어지면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영구적인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이롬의 경우에도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환자는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어 미국으로 돌아가 치료를 받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식했다. 의료진으로부터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들은 뒤 국내에서 치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병원에 도착한 다음 날인 2일 수술이 이뤄졌다.김 원장은 먼저 요추 후궁 절제술과 추간공 확장술을 시행했다.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과 통로를 넓혀 신경을 누르고 있던 압박을 줄이기 위한 과정이다. 이어 척추뼈 사이를 나사못으로 고정해 불안정한 관절을 안정시키는 후방나사못 고정술과 척추체 유합술을 진행했다. 신경 압박을 해소하는 동시에 척추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수술을 마무리했다.수술 이후 하이롬은 보행장애가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추가적인 감각장애나 후유증 없이 회복했다. 수술을 받은 지 열흘째인 지난 12일에는 건강을 되찾아 퇴원했다. 갑작스러운 마비 증상으로 영구적인 장애까지 우려됐던 환자가 신속한 진료와 수술을 통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하이롬은 이번 한국 방문에서 예상하지 못한 건강 문제를 겪었지만, 빠르게 수술받고 회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 방문했다가 뜻하지 않게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지만, 신속하게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고 말했다.의료비에 대한 만족감도 나타냈다. 하이롬은 미국에서 수술을 포함한 치료를 받으면 약 6만~7만 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국에서는 그 절반 수준의 비용으로 진료와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의 친절한 응대와 진료 체계, 수술 결과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김성철 원장은 환자가 고령인 데다 수술 자체가 복잡하고 장시간이 소요되는 응급 상황이었음에도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척추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 역량과 수술 시스템을 바탕으로 국내 환자뿐 아니라 해외 환자들에게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사례는 척추 신경이 심하게 압박돼 마비 증상까지 나타나는 경우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마미총증후군은 신경 손상이 지속되면 배뇨·배변 기능이나 하지 기능에 장기적인 문제가 남을 수 있어, 관련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거나 빠르게 악화될 경우 즉각적인 의료 평가가 필요하다.

  • “중국 여행 다시 간다” 항공 노선 확대에 예약 급증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잇따라 늘어나면서 중국 여행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중 간 항공 운수권이 7년 만에 확대된 데 이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신규 취항이 이어지면서 여행업계도 기존 상하이와 장가계 등 인기 지역에 집중됐던 상품을 새로운 중소도시로 넓히고 있다. 일본에 이어 중국이 근거리 해외여행 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는 모습이다.7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노선 확대와 신규 취항이 이어지면서 중국 여행 상품 예약도 크게 늘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의 올해 4분기 출발 기준 중국 여행상품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증가했다. 전체 예약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11.4%에서 올해 23.3%로 상승했다. 1년 만에 중국 여행 예약 비중이 두 배 수준으로 커진 셈이다.모두투어에서도 중국 여행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10~11월 출발 상품을 기준으로 중국이 차지하는 예약 비중은 약 31.6%로 전체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제 항공 여객 수에서도 중국 여행객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 노선 이용객은 1361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중국 여행 수요가 늘어난 배경에는 항공편 공급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5월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 간 여객 운수권을 기존 주 608회에서 664회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국토교통부 역시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운수권을 추가 배분했다. 지난 4월 정기 배분한 35개 노선에 이어 지난달 16일에는 25개 노선의 운수권을 10개 국적 항공사에 추가로 배분했다. 이에 따라 인천~베이징 노선은 주 38회에서 52회, 인천~상하이는 56회에서 63회, 인천~광저우와 인천~다롄은 각각 주 21회에서 28회로 운항 횟수가 늘어난다.특히 그동안 LCC의 운항이 없었던 일부 중국 노선에도 신규 항공사가 진입한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베이징 노선에, 진에어는 광저우 노선에, 트리니티항공은 다롄 노선에 새롭게 취항할 예정이다. 새로 배분된 운수권은 항공사들이 공항 슬롯을 확보한 뒤 내년 하계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올해 하반기에도 중국 신규 노선 개설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23일 부산~구이린 노선에 주 4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했다. 진에어는 인천~이창 노선을 새롭게 운항하기 시작했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28일 인천~샤먼 노선을 주 4회 운항하는 데 이어 12월에는 부산~항저우 노선에도 취항할 예정이다. 파라타항공 역시 다음 달 9일 인천~선전 노선에 주 4회 일정으로 취항하고, 12월에는 양양~상하이 노선을 주 2회 운항한다. 이에 따라 한동안 중단됐던 양양공항 국제선 정기편도 다시 운항하게 된다.늘어난 항공편에 맞춰 여행사들도 새로운 중국 여행지 발굴에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는 신규 직항 노선 개설을 계기로 상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있다. 그동안 귀주성은 국가 공인 5A급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인근 지역과 연계한 상품으로 주로 판매됐지만, 직항 노선이 생기면서 귀주성만 둘러보는 단독 일정도 가능해졌다. 현재 하나투어는 귀주성 5일 상품 등을 운영하고 있다.모두투어 역시 중국남방항공의 스옌 직항 신규 취항에 맞춰 ‘스옌·무당산 5일’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이달 1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한정적으로 운영된다. 중국 여행의 목적지도 기존 인기 관광지에서 점차 다양해지는 분위기다. 그동안 장가계와 태항산, 백두산 등 유명 관광지에 수요가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신규 항공 노선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이나 SNS에서 새롭게 관심을 받는 여행지로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상하이를 제외하면 중국은 상대적으로 중장년층 여행객의 선호가 높은 시장으로 꼽히며, 한 번 방문한 여행객의 재방문 수요도 적지 않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여기에 항공편이 늘어나면서 중국 여행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지역도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여행업계에서는 중국 시장이 일본보다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일본은 이미 지방 소도시까지 항공 노선이 상당수 개설돼 추가적인 공급 확대 여지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지만, 중국은 지방 출발 노선과 주요 도시 이외 지역으로의 신규 노선이 확대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이유에서다.중국과 일본의 여행 수요가 서로 직접 경쟁하기보다는 전체 근거리 해외여행 시장을 함께 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항공 노선이 새롭게 개설되면 기존에는 여행을 고려하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새로운 수요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 역시 엔화 약세와 함께 지방 소도시 노선이 확대되면서 여행 수요가 커졌던 만큼 중국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한편 여행업계의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에는 지난해보다 여행 수요가 감소하면서 업계 전반의 실적이 주춤했지만, 4분기에는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9월 추석 연휴가 상대적으로 짧았던 반면 10월 징검다리 연휴에는 연차를 붙여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가 늘면서 장거리 여행 수요가 추석 연휴보다 더 많이 나타났기 때문이다.업계에서는 현재 이어지고 있는 예약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지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근거리 해외여행지의 항공 공급이 계속 확대되는 가운데 여행객들이 기존 인기 지역을 넘어 새로운 도시로 눈을 돌릴 경우 중국 여행 시장의 성장세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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