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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5 04:38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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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스 취재

    제주 간 고양이버스… 지브리전 개막

     제주의 푸른 숲과 바다를 배경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환상적인 세계가 현실로 구현되었다. 지난 11일 제주동화마을에서 막을 올린 '스튜디오 지브리전 인 제주'는 약 3100㎡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에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명작들의 무대를 고스란히 옮겨놓았다. 전시장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는 고양이버스는 폭신한 털의 질감을 살려 목적지를 제주로 설정해 눈길을 끌었으며, 5m 높이의 웅장한 천공의 성 라퓨타 조형물은 제주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이번 전시의 개막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지브리의 산증인인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의 깜짝 내한 덕분이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함께 40년간 스튜디오를 이끌어온 그는 개막식 현장에서 제주 전시만이 가진 독특한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스즈키 프로듀서는 캐릭터의 생명력은 결국 그를 뒷받침하는 배경에서 나온다는 미야자키 감독의 철학을 언급하며,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이 지브리 작품 속 배경들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음에 깊은 감명을 표했다.스즈키 프로듀서는 이번 제주 전시가 성사될 수 있었던 핵심 동력으로 한국 대원미디어 정욱 회장과의 오랜 인연을 꼽았다. 1970년대 후반 비슷한 시기에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두 사람은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다. 그는 단순히 비즈니스 관계를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궁합이 일의 성패를 결정짓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브리가 한국 대중에게 폭넓게 소개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만남의 결실임을 명확히 했다.전 세계가 지브리의 작품에 열광하는 본질적인 이유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통찰이 공유되었다. 스즈키 프로듀서는 지브리의 메시지가 거창한 슬로건이 아닌, 삶을 살아가다 보면 분명 즐거운 일도 있다는 소박하지만 강력한 긍정의 힘에 있다고 설명했다. 인위적으로 주제를 설정하기보다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던져지는 질문들을 작품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이 곧 지브리만의 정체성이라는 분석이다.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유대감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스즈키 프로듀서는 두 나라가 형제와 같은 정서를 공유하고 있기에 지브리의 감성이 한국 독자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보았다. 특히 '모노노케 히메'와 같은 작품이 보여주는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 제주의 숲과 만나면서 국경을 초월한 보편적인 감동을 자아낸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지브리 문학이 가진 치유의 힘이 한국 팬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근거가 된다.제주동화마을 일대를 지브리의 감성으로 물들인 이번 전시는 단순한 애니메이션 원화 전시를 넘어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형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관람객들은 숲길을 거닐며 토토로를 만나고, 라퓨타의 거대 로봇 병사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일상의 피로를 잊는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제주의 바람과 지브리의 철학이 만나 빚어낸 이 특별한 공간은 올여름 제주를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환상적인 경험과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 포커스 취재

    "응팔 우정 10년" 보검 매직컬2 고경표 합류

     지난겨울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던 tvN의 인기 예능 '보검 매직컬'이 새로운 진용을 갖추고 시즌2로 돌아온다. 이번 시즌에는 원년 멤버인 박보검, 이상이와 함께 배우 고경표가 새롭게 합류하여 더욱 강력해진 시너지를 예고했다. 무주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헤어샵을 운영하며 주민들과 소통했던 시즌1의 감동을 이어가되, 멤버 구성의 변화를 통해 신선한 재미를 더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작진은 오는 11월 첫 방송을 목표로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돌입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박보검과 고경표의 재회다. 두 사람은 과거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와 '응답하라 1988'에서 호흡을 맞춘 이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해온 연예계 대표 절친이다. 이미 검증된 두 사람의 편안한 호흡과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가 예능이라는 리얼리티 환경에서 어떻게 발현될지가 이번 시즌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오랜 시간 쌓아온 끈끈한 유대감은 꾸며진 재미가 아닌, 자연스러운 일상 속 웃음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새 멤버 고경표에 대한 기대치도 상당하다. 그는 최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엉뚱하면서도 순수한 입담은 물론, 남다른 일머리를 뽐내며 '예능 원석'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시즌1에서 활약했던 곽동연의 빈자리를 채우게 된 고경표가 특유의 친화력으로 마을 사람들과 어떻게 어우러질지도 관심사다. 특히 그가 보여줄 재빠른 손놀림과 재치 있는 대처 능력은 헤어샵 운영이라는 실전 업무에서 빛을 발하며 프로그램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기존 멤버인 이상이의 역할 변화도 흥미롭다. 시즌1에서 맏형으로서 든든한 중심축 역할을 했던 이상이는 고경표의 합류로 인해 자연스럽게 둘째 자리를 맡게 되었다. 새로운 서열 구조 속에서 이상이가 보여줄 색다른 매력과 고경표와의 신선한 만남은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요소다. 맏형 박보검을 필두로 이상이와 고경표가 만들어낼 새로운 삼각 편대는 이전 시즌과는 또 다른 유쾌한 '찐친' 케미스트리를 완성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시즌1의 압도적인 성과는 시즌2의 성공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지난해 방영 당시 2049 시청률에서 7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전 채널을 통틀어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주, 유럽 등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 공개되어 높은 평점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콘텐츠로서의 저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러한 탄탄한 팬덤과 화제성을 바탕으로 돌아오는 이번 시즌은 더욱 확장된 세계관과 깊어진 이야기로 다시 한번 '착한 예능'의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박보검, 이상이, 고경표가 함께하는 '보검 매직컬2'는 단순한 헤어샵 운영기를 넘어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머리 모양을 다듬어주는 행위를 매개로 마음의 상처까지 보듬어주던 프로그램 특유의 정서는 유지하면서, 멤버들의 강화된 호흡으로 예능적 재미까지 놓치지 않겠다는 포부다. 세 배우가 그려낼 무주에서의 특별한 겨울 이야기는 오는 11월 tvN을 통해 안방극장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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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데이·홍명보 논란 폭발… 화내면 풀릴까?

     대한민국 사회가 연이은 논란과 사건들로 인해 거대한 분노의 용광로로 변모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문구 사용 의혹부터 고교 야구 경기 중 발생한 지역 비하 응원, 그리고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불공정 논란까지 대중의 화를 돋우는 이슈들이 쉴 새 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 여기에 신인 걸그룹 멤버의 사투리 사용을 둔 혐오 표현 논란까지 가세하며 온라인 공간은 연일 비난과 반박의 목소리로 가득 차 있다. 시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분노를 표출하며 사회적 정의를 바로잡으려 노력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집단적 열기가 개개인의 삶을 잠식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러한 분노의 흐름은 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댓글창을 통해 집결되며 강력한 여론을 형성한다. 특정 기업의 불매운동을 주도하거나 논란이 된 인물의 개인 계정을 찾아가 직접적인 항의를 쏟아내는 방식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 되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화를 마음껏 내뱉는 행위가 반드시 심리적 해소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경고한다. 오히려 분노를 강하게 터뜨릴수록 흥분 상태가 지속되어 불안이나 우울 같은 정신건강의 부정적 증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실제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이 1만여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소리를 지르거나 샌드백을 치는 등의 격렬한 활동은 분노 조절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카타르시스 이론'과는 반대로, 흥분 지수를 높이는 행위는 오히려 분노 수치를 키우는 역효과를 냈다. 반면 명상이나 심호흡, 휴식처럼 신체의 긴장을 완화하고 흥분 수준을 낮추는 활동은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분노 조절 효과를 보였다. 특히 명상을 수행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압도적으로 낮은 분노 수치를 기록했다.온라인 환경은 이러한 분노의 악순환을 더욱 가속화하는 공간이 된다. 스탠퍼드대와 MIT 공동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부정적인 정보가 담긴 웹페이지를 자주 접하는 사람일수록 사회적 위축과 불안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뇌가 현재의 감정과 유사한 정보를 우선적으로 탐색하려는 '반추' 경향 때문이다.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자극적인 뉴스를 접하면 더 큰 부정적 감정에 빠져들게 되고, 이는 다시 더 나쁜 정보를 찾는 악순환으로 이어져 정신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한다.최근 유행하는 '캔슬 컬처' 혹은 '나락 보내기' 문화는 이러한 사회적 분노가 오락거리로 소비되는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복잡한 맥락을 가진 사회적 현상을 선과 악의 이분법적 구조로 단순화하여 집단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 행위는 당장의 속 시원함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의 분노 소비는 장기적으로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키고 개인의 정서적 피로도를 높이는 부작용을 낳는다. 전문가들은 분노의 대상을 공격하는 것에 몰두하기보다 자신의 내면을 돌보는 태도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결국 분노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정신적 안정을 찾는 길은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자신을 분리하고 차분하게 감정을 다스리는 데 있다. 온라인상의 자극적인 정보 소비를 줄이고 명상이나 요가 등을 통해 신체의 흥분도를 낮추는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사회적 정의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분명 중요하지만, 그것이 개인의 정신을 파괴하는 분노의 중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혐오와 비난의 언어가 난무하는 디지털 공간에서 잠시 벗어나 스스로의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이야말로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처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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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표 부동산 세제 개편…'조세 정상화' 승부수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세제 개편의 핵심 방향을 '조세 제도 정상화'로 정의하며 투기 억제보다 왜곡된 과세 체계의 복원을 우선순위에 두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를 통해 부동산 세제가 가격 조절의 수단으로 변질되면서 본연의 형평성 기능을 상실했다고 진단했다. 각종 공제 제도와 복잡한 변형 기재들이 오히려 투기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이달 말 발표될 개편안을 통해 주택 분야에 얽힌 복잡한 세금 구조를 단순화하고 조세 정의를 바로 세우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이번 국무회의에서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이 대통령이 유튜브 실시간 댓글을 활용해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정책 기준을 탐색한 점이다. 이 대통령은 실거주 목적의 1주택자라 하더라도 이른바 '똘똘한 한 채'로 불리는 초고가 주택에 대해 차별적인 보유세 강화가 필요한지를 국민들에게 직접 물었다.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댓글 반응을 살피며 정책의 수용성을 확인하는 방식은 기존의 밀실 행정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시도로 평가받는다. 온라인 참여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는 초고가 주택에 대한 과세 강화 명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초고가 주택을 분류하는 구체적인 금액 기준을 두고는 국무위원들 사이에서도 긴장감 섞인 대화가 오갔다. 유튜브 설문 결과 시가 30억 원 이상을 적정 기준으로 꼽는 의견이 많았으나, 일부에서는 20억 원 선을 제시하며 팽팽한 의견 차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한성숙 국무총리는 본인의 주택 가격을 언급하며 고가 주택 기준 설정의 민감성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대통령은 공시지가와 실거래가의 괴리를 지적하며, 국민 정서와 실제 자산 가치를 동시에 고려한 정교한 기준 마련이 필요함을 시사했다.부동산 정책의 또 다른 축인 공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서울시와의 미묘한 신경전이 포착되기도 했다. 6·3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자체 차원의 부동산 정책 제언을 준비했으나, 일정상의 이유로 구두 발언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한 총리는 예정된 국민 대토론회를 언급하며 현장 발언 대신 서류 보고로 대체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오 시장은 서울시의 재건축 및 재개발 현황과 공급 부족 원인 분석이 담긴 보고서를 청와대 정책실에 전달하며 서면으로 의견을 대신했다.정부는 이번 국무회의에서 수렴된 여론과 서울시의 공급 현황 보고서를 종합하여 최종 세제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초고가 주택에 대한 과세 구간 신설이나 세율 조정 여부가 이번 개편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조세 제도가 투기 유발이라는 부작용을 완화하는 보조적 기능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는 정상화된 세제가 장기적으로는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정부의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향후 일정은 이달 말 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세부안을 공개한 뒤, 8월 중 입법 예고와 국회 제출 과정을 거치게 된다. 청와대는 국무회의에서 불발된 오 시장과의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별도의 정책 협의 자리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세제 정상화라는 거대 담론이 실제 입법 과정에서 야당의 협조와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향후 정국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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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표 부동산 세제 개편…'조세 정상화' 승부수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세제 개편의 핵심 방향을 '조세 제도 정상화'로 정의하며 투기 억제보다 왜곡된 과세 체계의 복원을 우선순위에 두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를 통해 부동산 세제가 가격 조절의 수단으로 변질되면서 본연의 형평성 기능을 상실했다고 진단했다. 각종 공제 제도와 복잡한 변형 기재들이 오히려 투기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이달 말 발표될 개편안을 통해 주택 분야에 얽힌 복잡한 세금 구조를 단순화하고 조세 정의를 바로 세우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이번 국무회의에서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이 대통령이 유튜브 실시간 댓글을 활용해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정책 기준을 탐색한 점이다. 이 대통령은 실거주 목적의 1주택자라 하더라도 이른바 '똘똘한 한 채'로 불리는 초고가 주택에 대해 차별적인 보유세 강화가 필요한지를 국민들에게 직접 물었다.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댓글 반응을 살피며 정책의 수용성을 확인하는 방식은 기존의 밀실 행정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시도로 평가받는다. 온라인 참여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는 초고가 주택에 대한 과세 강화 명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초고가 주택을 분류하는 구체적인 금액 기준을 두고는 국무위원들 사이에서도 긴장감 섞인 대화가 오갔다. 유튜브 설문 결과 시가 30억 원 이상을 적정 기준으로 꼽는 의견이 많았으나, 일부에서는 20억 원 선을 제시하며 팽팽한 의견 차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한성숙 국무총리는 본인의 주택 가격을 언급하며 고가 주택 기준 설정의 민감성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대통령은 공시지가와 실거래가의 괴리를 지적하며, 국민 정서와 실제 자산 가치를 동시에 고려한 정교한 기준 마련이 필요함을 시사했다.부동산 정책의 또 다른 축인 공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서울시와의 미묘한 신경전이 포착되기도 했다. 6·3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자체 차원의 부동산 정책 제언을 준비했으나, 일정상의 이유로 구두 발언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한 총리는 예정된 국민 대토론회를 언급하며 현장 발언 대신 서류 보고로 대체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오 시장은 서울시의 재건축 및 재개발 현황과 공급 부족 원인 분석이 담긴 보고서를 청와대 정책실에 전달하며 서면으로 의견을 대신했다.정부는 이번 국무회의에서 수렴된 여론과 서울시의 공급 현황 보고서를 종합하여 최종 세제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초고가 주택에 대한 과세 구간 신설이나 세율 조정 여부가 이번 개편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조세 제도가 투기 유발이라는 부작용을 완화하는 보조적 기능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는 정상화된 세제가 장기적으로는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정부의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향후 일정은 이달 말 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세부안을 공개한 뒤, 8월 중 입법 예고와 국회 제출 과정을 거치게 된다. 청와대는 국무회의에서 불발된 오 시장과의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별도의 정책 협의 자리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세제 정상화라는 거대 담론이 실제 입법 과정에서 야당의 협조와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향후 정국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 원전 멈추고 산불까지…지구촌 '끓는 여름'

     지구촌이 전례 없는 극한 폭염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인명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고 있다. 유럽 대륙에서는 지난달 말 단 일주일 만에 평년치를 훨씬 웃도는 1만 명 이상의 초과 사망자가 보고되며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사망자의 대다수가 폭염에 취약한 65세 이상 고령층에 집중되면서, 기후 변화가 인류의 생존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여름철 고온 현상이 아닌, 대기 흐름의 정체로 발생한 거대한 기상 재앙으로 규정하고 있다.국가별 상황을 살펴보면 상황의 심각성은 더욱 뚜렷해진다. 독일에서는 올해 들어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이미 5,000명을 넘어섰으며, 영국 역시 두 달 사이 2,700여 명이 폭염의 여파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대규모 인명 피해는 현대 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자연재해 앞에서는 여전히 무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각국 정부는 긴급 냉방 센터를 운영하고 야외 활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으나, 장기화되는 고온 현상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폭염의 불길은 에너지와 환경 분야로도 번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강물의 수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원자력 발전소 가동에 차질이 빚어졌다. 원자로 냉각수로 사용된 물을 다시 강으로 돌려보낼 때 수온 제한 규정을 지키기 어려워지자, 전력 당국은 일부 원전의 가동을 중단하거나 출력을 대폭 낮추는 결단을 내렸다. 이는 기상 이변이 에너지 안보와 직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시기에 공급망까지 흔들리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더위를 피하려던 시민들이 물가로 몰리면서 익사 사고도 속출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지난달에만 1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물놀이 중 목숨을 잃었는데, 이는 23년 만에 최악의 수치로 기록됐다. 프랑스에서도 수백 명의 익사자가 발생하며 수난 사고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또한 바짝 마른 삼림 지대에서는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수천 헥타르의 숲이 잿더미로 변하고 있다. 프랑스 퐁텐블로 숲과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화재는 인명 피해는 물론 생태계 파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있다.대서양 건너 미국 역시 폭염의 위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약 5,800만 명의 주민에게 폭염 경보가 내려졌으며, 일부 지역은 섭씨 43도를 웃도는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거대한 고기압이 지면을 누르는 '열돔 현상'이 지속되면서 도시 전체가 거대한 가마솥처럼 끓어오르고 있다. 미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해수면 온도 상승과 대기 흐름 교란이 맞물려 발생한 구조적 문제라고 진단하며 장기적인 대비를 주문했다.과학계는 이번 지구촌 폭염 사태를 지구 온난화가 불러온 명백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다. 탄소 배출로 인한 기온 상승이 임계점을 넘어서면서 극한 기상의 강도와 빈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수와 대기의 순환 체계가 무너지면서 폭염의 지속 기간은 갈수록 길어지고 있으며, 이는 식량 위기와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는 연쇄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국제 사회가 기후 대응에 속도를 내지 않는다면, 올여름의 비극은 앞으로 다가올 더 큰 재앙의 전조 증상에 불과할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 반도체가 카메라보다 비싸…아이폰18 원가 역전

     올해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8 프로맥스의 제작 비용이 전작보다 대폭 상승하면서 애플의 가격 정책에 비상이 걸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신형 모델의 부품 원가는 이전 모델인 아이폰17 프로맥스에 비해 약 300달러(한화 약 45만 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고성능 인공지능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필수적인 고용량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결과다. 애플이 부품가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얼마나 전가할지가 향후 판매량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원가 상승의 주범으로는 메모리 반도체가 지목되었다. 아이폰18 프로맥스 1테라바이트 모델을 기준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비중이 급격히 높아진 점이 눈에 띈다. 과거 아이폰 시리즈에서 원가 비중이 가장 높았던 부품은 통상 프로세서나 카메라 모듈이었으나, 이번 신작에서는 메모리가 이를 추월해 부품가 순위 1, 2위를 휩쓸었다. 인공지능 연산 처리를 위해 12기가바이트 이상의 고사양 D램 탑재가 필수가 되면서 반도체 수급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 셈이다.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단가 상승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아이폰18 시리즈에는 최신 패키징 기술이 적용된 2나노미터 공정 기반의 칩셋이 탑재될 예정인데, 초미세 공정 도입에 따른 생산 단가 상승이 원가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다만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기타 범용 부품들의 원가는 공정 안정화 덕분에 전작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의 경우 새로운 촬영 기술 도입으로 인해 소폭의 원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되었다.애플이 직면한 가장 큰 고민은 수익성 악화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부품 원가 상승분인 300달러를 모두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약 200달러 수준에서 출고가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만약 이 시나리오대로 가격이 책정된다면 애플의 대당 이익률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수밖에 없다. 소비자들의 구매력 저하를 우려해 인상 폭을 억제하더라도, 회사 차원에서는 수조 원 단위의 영업이익 감소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미국 현지 출고가 기준으로 아이폰18 프로맥스의 시작 가격이 1,399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작인 아이폰17 프로맥스가 1,199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 체감 인상 폭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의 경우 환율 변동성까지 고려하면 최고 사양 모델의 가격이 300만 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고물가 상황 속에서 스마트폰 가격이 다시 한번 한계선을 돌파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교체 주기가 더욱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지배적이다.결국 애플은 하드웨어 판매 이익 감소를 서비스 부문 매출이나 기타 액세서리 판매로 보전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 원가 상승 압박 속에서도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판매량을 확보해야 하는 까다로운 과제를 안게 되었다. 부품 시장의 공급망 상황에 따라 최종 원가는 일부 변동될 수 있으나, 반도체 중심의 고비용 구조는 아이폰18 시리즈 전체의 흥행 가도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애플은 오는 9월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최종 가격과 함께 원가 상승을 정당화할 만한 혁신 기능을 선보여야 하는 압박을 받게 됐다.

  • 알바레스 2500억 폭등… 이강인과 듀오 무산?

     월드컵 무대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활약이 아르헨티나의 신성 훌리안 알바레스의 몸값을 천정부지로 끌어올리고 있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알바레스가 최근 스위스와의 월드컵 8강전에서 터뜨린 골이 그의 시장 가치를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해야 할 대가로 설정한 1억 5,000만 유로, 한화로 약 2,50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이 이제는 합당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 세계 빅클럽들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수표책을 만지작거리는 가운데, 이적 시장의 주도권은 완전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넘어간 모양새다.알바레스는 이미 맨체스터 시티 시절부터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재림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유럽 무대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00년생이라는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탄탄한 신체 밸런스와 날카로운 슈팅 능력은 그를 단숨에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려놓았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 멤버로서 이미 정점을 경험한 그는 엘링 홀란과의 주전 경쟁을 피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긴 뒤에도 폭발적인 득점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매 시즌 20골 이상을 기록한 성실함은 그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한다.현재 알바레스를 둘러싼 이적 시장의 기류는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다. 선수 본인은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파리 생제르맹과 아스널 같은 자금력을 갖춘 구단들이 가세하며 영입전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팀의 간판스타를 쉽게 내줄 수 없다는 완강한 입장을 고수하며 배수진을 쳤다. 월드컵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적 협상이 급진전되기는 어렵지만, 대회가 끝난 직후 알바레스의 행선지를 두고 역대급 이적료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현지 언론들은 알바레스가 짊어진 거대한 이적료라는 짐이 오히려 그의 특별함을 증명하는 척도라고 분석한다. 아틀레티코가 그를 사수하려는 이유와 바르셀로나가 재정적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영입하려는 이유는 명확하다. 경기 흐름을 단번에 바꿀 수 있는 결정력과 전술적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자원은 시장에 흔치 않기 때문이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은 이러한 희소성에 불을 지폈고, 이제 알바레스는 단순한 선수를 넘어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상징적인 존재로 격상되었다.한국 축구 팬들에게 알바레스의 이적 여부는 또 다른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에이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사실상 확정 짓고 공식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알바레스가 올여름 팀에 잔류하게 된다면,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가 알바레스의 발끝으로 연결되는 환상적인 장면을 매주 볼 수 있게 된다. 유럽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히는 이강인과 완성형 공격수 알바레스의 조합은 스페인 라리가를 넘어 유럽 축구계를 뒤흔들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결국 알바레스의 운명은 월드컵이 끝난 직후 구단 간의 치열한 협상 테이블 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설정한 2,500억 원의 벽을 넘을 구단이 나타날지, 아니면 이강인과 함께 새로운 왕조를 건설하게 될지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알바레스는 자신을 향한 수많은 시선 속에서도 묵묵히 그라운드 위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내고 있다. 그의 발끝에서 시작된 이적 시장의 폭풍이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전 세계 축구계가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다. 

  • 모자 눌러쓴 유아인, 시사회장 포착…복귀 신호탄일까

    마약류 투약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된 배우 유아인이 판결 이후 처음으로 공식 영화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포토월에는 서지 않았지만, 대형 시사회 현장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유아인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호프’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정재, 염정아, 차태현, 심은경, 블랙핑크 지수와 로제 등 연예계 인사들이 대거 자리했다.공개된 현장 영상에 따르면 유아인은 취재진을 위한 포토월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상영관 내부와 행사장 주변에서 지인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검은색 셔츠와 바지를 입고 모자를 깊게 눌러쓴 그는 비교적 조심스러운 태도로 이동했다.한 손에는 텀블러를 든 채 주변을 살피던 유아인은 지인을 만나자 밝은 표정으로 “오랜만이다”라고 인사하며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공식적인 복귀 선언은 아니지만, 사회적 논란 이후 관객과 업계 관계자가 모이는 공개 행사에 참석했다는 점에서 시선이 집중됐다.특히 일부 현장에서는 유아인이 영화 ‘파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과 동행했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유아인은 최근 장 감독의 차기작으로 알려진 영화 ‘뱀피르’ 출연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다만 투자배급사 NEW 측은 “출연이 확정된 사실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힌 상태다.유아인은 공백기 중에도 간간이 근황이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봉준호 감독, 세계적인 DJ 페기 구 등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시사회 참석 역시 그가 연예계 관계자들과의 접점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해석된다.앞서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약 1년 6개월 동안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빙자해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유아인이 총 181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했다고 봤다.또 2021년 5월부터 2023년 8월까지 타인 명의를 이용해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 처방받아 매수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유아인 측은 재판 과정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고의성 등에 대해서는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1심 재판부는 지난해 9월 유아인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후 항소심은 지난 2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했고, 벌금 200만 원도 함께 선고했다. 검찰이 이에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원심 판단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유아인은 수감 약 5개월 만에 석방됐다.소속사 문제도 변화를 맞았다. 유아인은 오랜 기간 함께했던 UAA와의 매니지먼트 계약이 만료된 상태다. 이후 지드래곤의 소속사로 알려진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유아인 영입을 검토하며 거액의 계약금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여부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업계에서는 유아인의 복귀 가능성을 두고 다양한 전망이 나온다. 그는 논란 이전부터 영화와 시리즈물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온 배우로 평가받았다. 재판 기간 중 개봉이 미뤄졌던 영화 ‘승부’, ‘하이파이브’ 역시 그의 사법 리스크로 영향을 받았지만, 연기력 자체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엇갈림 없이 높다는 반응도 있다.유아인은 미공개작이었던 ‘승부’로 디렉터스컷 어워즈 남우주연상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사회적 물의를 빚은 사건 이후 대중의 시선이 여전히 엄격한 만큼, 실제 복귀가 이뤄질 경우 작품 선택과 시기, 여론 반응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 탱크데이·홍명보 논란 폭발… 화내면 풀릴까?

     대한민국 사회가 연이은 논란과 사건들로 인해 거대한 분노의 용광로로 변모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문구 사용 의혹부터 고교 야구 경기 중 발생한 지역 비하 응원, 그리고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불공정 논란까지 대중의 화를 돋우는 이슈들이 쉴 새 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 여기에 신인 걸그룹 멤버의 사투리 사용을 둔 혐오 표현 논란까지 가세하며 온라인 공간은 연일 비난과 반박의 목소리로 가득 차 있다. 시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분노를 표출하며 사회적 정의를 바로잡으려 노력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집단적 열기가 개개인의 삶을 잠식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러한 분노의 흐름은 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댓글창을 통해 집결되며 강력한 여론을 형성한다. 특정 기업의 불매운동을 주도하거나 논란이 된 인물의 개인 계정을 찾아가 직접적인 항의를 쏟아내는 방식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 되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화를 마음껏 내뱉는 행위가 반드시 심리적 해소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경고한다. 오히려 분노를 강하게 터뜨릴수록 흥분 상태가 지속되어 불안이나 우울 같은 정신건강의 부정적 증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실제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이 1만여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소리를 지르거나 샌드백을 치는 등의 격렬한 활동은 분노 조절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카타르시스 이론'과는 반대로, 흥분 지수를 높이는 행위는 오히려 분노 수치를 키우는 역효과를 냈다. 반면 명상이나 심호흡, 휴식처럼 신체의 긴장을 완화하고 흥분 수준을 낮추는 활동은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분노 조절 효과를 보였다. 특히 명상을 수행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압도적으로 낮은 분노 수치를 기록했다.온라인 환경은 이러한 분노의 악순환을 더욱 가속화하는 공간이 된다. 스탠퍼드대와 MIT 공동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부정적인 정보가 담긴 웹페이지를 자주 접하는 사람일수록 사회적 위축과 불안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뇌가 현재의 감정과 유사한 정보를 우선적으로 탐색하려는 '반추' 경향 때문이다.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자극적인 뉴스를 접하면 더 큰 부정적 감정에 빠져들게 되고, 이는 다시 더 나쁜 정보를 찾는 악순환으로 이어져 정신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한다.최근 유행하는 '캔슬 컬처' 혹은 '나락 보내기' 문화는 이러한 사회적 분노가 오락거리로 소비되는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복잡한 맥락을 가진 사회적 현상을 선과 악의 이분법적 구조로 단순화하여 집단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 행위는 당장의 속 시원함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의 분노 소비는 장기적으로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키고 개인의 정서적 피로도를 높이는 부작용을 낳는다. 전문가들은 분노의 대상을 공격하는 것에 몰두하기보다 자신의 내면을 돌보는 태도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결국 분노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정신적 안정을 찾는 길은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자신을 분리하고 차분하게 감정을 다스리는 데 있다. 온라인상의 자극적인 정보 소비를 줄이고 명상이나 요가 등을 통해 신체의 흥분도를 낮추는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사회적 정의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분명 중요하지만, 그것이 개인의 정신을 파괴하는 분노의 중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혐오와 비난의 언어가 난무하는 디지털 공간에서 잠시 벗어나 스스로의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이야말로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처방이다.  

  • 제주 간 고양이버스… 지브리전 개막

     제주의 푸른 숲과 바다를 배경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환상적인 세계가 현실로 구현되었다. 지난 11일 제주동화마을에서 막을 올린 '스튜디오 지브리전 인 제주'는 약 3100㎡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에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명작들의 무대를 고스란히 옮겨놓았다. 전시장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는 고양이버스는 폭신한 털의 질감을 살려 목적지를 제주로 설정해 눈길을 끌었으며, 5m 높이의 웅장한 천공의 성 라퓨타 조형물은 제주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이번 전시의 개막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지브리의 산증인인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의 깜짝 내한 덕분이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함께 40년간 스튜디오를 이끌어온 그는 개막식 현장에서 제주 전시만이 가진 독특한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스즈키 프로듀서는 캐릭터의 생명력은 결국 그를 뒷받침하는 배경에서 나온다는 미야자키 감독의 철학을 언급하며,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이 지브리 작품 속 배경들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음에 깊은 감명을 표했다.스즈키 프로듀서는 이번 제주 전시가 성사될 수 있었던 핵심 동력으로 한국 대원미디어 정욱 회장과의 오랜 인연을 꼽았다. 1970년대 후반 비슷한 시기에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두 사람은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다. 그는 단순히 비즈니스 관계를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궁합이 일의 성패를 결정짓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브리가 한국 대중에게 폭넓게 소개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만남의 결실임을 명확히 했다.전 세계가 지브리의 작품에 열광하는 본질적인 이유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통찰이 공유되었다. 스즈키 프로듀서는 지브리의 메시지가 거창한 슬로건이 아닌, 삶을 살아가다 보면 분명 즐거운 일도 있다는 소박하지만 강력한 긍정의 힘에 있다고 설명했다. 인위적으로 주제를 설정하기보다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던져지는 질문들을 작품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이 곧 지브리만의 정체성이라는 분석이다.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유대감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스즈키 프로듀서는 두 나라가 형제와 같은 정서를 공유하고 있기에 지브리의 감성이 한국 독자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보았다. 특히 '모노노케 히메'와 같은 작품이 보여주는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 제주의 숲과 만나면서 국경을 초월한 보편적인 감동을 자아낸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지브리 문학이 가진 치유의 힘이 한국 팬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근거가 된다.제주동화마을 일대를 지브리의 감성으로 물들인 이번 전시는 단순한 애니메이션 원화 전시를 넘어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형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관람객들은 숲길을 거닐며 토토로를 만나고, 라퓨타의 거대 로봇 병사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일상의 피로를 잊는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제주의 바람과 지브리의 철학이 만나 빚어낸 이 특별한 공간은 올여름 제주를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환상적인 경험과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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