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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4 06:57 (T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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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한 가장의 로망… 카이엔 직접 타보니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의 로망으로 불리는 포르쉐 카이엔이 스포츠카의 역동성과 가족용 SUV의 편안함을 동시에 구현하며 독보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카이엔 S E-하이브리드 쿠페는 전동화 시대에 걸맞은 효율성까지 갖춰 실용적인 럭셔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날렵한 루프라인을 가진 쿠페형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해 심미적 만족감과 거주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차량의 외관은 준대형 SUV 특유의 웅장함을 유지하면서도 포르쉐 고유의 스포티한 감성을 놓치지 않았다. 긴 휠베이스와 RS 스파이더 디자인 휠이 조화를 이뤄 정차 중에도 달리는 듯한 역동적인 실루엣을 연출한다. 화려한 장식보다는 매끈하게 다듬어진 차체 면과 상징적인 네 개의 점등 그래픽 헤드램프가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이는 과시적인 화려함보다 본질적인 고급스러움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정확히 관통하는 지점이다.실내 구성은 운전자의 직관적인 조작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전통적인 레이아웃을 고수하면서도 디지털 전환의 흔적을 곳곳에 담아냈다. 대시보드 중앙의 아날로그 시계가 감성적인 만족도를 높이는 가운데, 조수석에 배치된 전용 디스플레이는 동승자까지 배려한 최신 럭셔리 SUV의 트렌드를 반영한다. 비록 최첨단 인공지능 비서 기능은 제한적이지만, 무선 애플 카플레이 등 필수적인 커넥티비티 기능을 안정적으로 지원해 일상적인 주행에서의 편의성을 확보했다.주행 성능 면에서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완성도가 돋보인다. 3.0리터 V6 터보 엔진과 강력한 전기모터가 결합해 시스템 합산 500마력이 넘는 압도적인 출력을 발휘한다. 도심에서는 전기만으로 주행하는 모드를 통해 정숙하고 부드러운 이동이 가능하며, 엔진 개입 시에도 이질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매끄러운 동력 전환을 보여준다. 노면 소음과 풍절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정숙성은 장거리 가족 여행 시 탑승객의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요소다.패밀리카로서의 가치는 넉넉한 적재 공간과 승차감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뒷좌석까지 시원하게 뻗은 파노라믹 루프는 자칫 답답할 수 있는 2열 공간에 개방감을 선사하며, 성인 남성이 앉아도 여유로운 무릎 공간을 제공한다. 트렁크 용량 역시 유모차나 대형 캐리어를 싣기에 부족함이 없어 주말 레저 활동을 즐기는 가족 단위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선택지를 제공한다. 필요할 때는 스포츠카처럼 달리고 평소에는 안락한 이동 수단이 되는 다재다능함이 돋보인다.결국 카이엔이 오랜 시간 드림카의 지위를 유지하는 비결은 성능과 실용성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가치를 조화롭게 묶어낸 데 있다. 출퇴근길의 정숙한 주행부터 서킷에서의 짜릿한 가속까지 한 대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은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고소득층에게 강력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전동화 전환기를 맞이한 포르쉐의 전략 속에서도 카이엔은 여전히 브랜드의 실적을 견인하며 가장 완벽한 패밀리 SUV로서의 명성을 공고히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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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00km 밖 차 조종… 에이투지, 로이 전격 공개

     국내 자율주행 기술 전문 기업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글로벌 무대인 싱가포르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셔틀 '로이(ROII)'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번 공개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인공지능 및 테크 포럼인 'NCS AI 임팩트 2026' 현장에서 이루어졌으며, 단순히 차량을 전시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운영 시스템과 결합된 피지컬 AI 기반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로이는 운전석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혁신적인 설계를 통해 자율주행 시대의 새로운 이동 수단 표준을 제안했다.행사의 백미는 한국과 싱가포르를 실시간으로 연결한 초장거리 원격제어 주행 시연이었다. 싱가포르 행사장 내 마련된 원격 주행 조종석에서 운전자가 핸들과 페달을 조작하자, 약 4,600km 떨어진 한국 경기도 화성의 자동차안전연구원 내 자율주행 시험장에 있던 차량이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움직였다. 국가 간 경계를 넘나드는 초저지연 통신 기술과 정밀한 제어 시스템이 결합된 결과로, 이는 자율주행 차량이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원격 관제 센터에서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다.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개발한 원격제어 기술은 향후 로이의 실제 운행 현장에 필수적인 안전장치로 도입될 예정이다. 자율주행 시스템이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복잡한 환경이나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원격지에 있는 안전요원이 관제 시스템을 통해 차량을 직접 조종함으로써 운행의 연속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게 된다. 이는 레벨4 자율주행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핵심적인 보완 기술로 평가받으며 현지 전문가들의 높은 관심을 끌어냈다.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이번 시연을 통해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이 이미 실험실 단계를 넘어 실전 투입이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강조했다. 그동안 축적해온 방대한 주행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싱가포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피지컬 AI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는 한국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역량이 세계적인 수준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이번 로이 공개 이전부터 싱가포르 시장 공략을 위한 치밀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싱가포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인 코스모(COSMO)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현지 합작법인 설립과 한국 기업 최초의 자율주행 면허 취득 등 사업적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회사는 자율주행 셔틀의 상용화 속도를 높이는 한편, 향후 본격적인 대량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보여준 국가 간 원격제어 성공과 전용 셔틀 공개는 한국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싱가포르와 같은 선진 스마트시티 환경에서의 실증 성과는 향후 동남아시아 전역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레퍼런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자사의 피지컬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여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자율주행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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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타' 이정후의 무력시위, 펜스 때린 괴력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잠시 멈췄던 안타 기계를 다시 가동하며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이정후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휴식을 취하던 중 경기 중반 교체 투입됐다. 6회초 수비부터 우익수로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단 두 번의 타격 기회 속에서 날카로운 2루타 한 방을 터뜨리며 최근의 부진을 완전히 털어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콜로라도를 8대2로 완파했다.이정후의 방망이는 7회말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았다.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상대 우완 투수 TJ 슈크의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았다. 투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였음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유연한 하체 밸런스를 활용해 공을 정확하게 잡아당겼다.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라인드라이브성 2루타가 터지자 오라클 파크를 가득 메운 홈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신 외치며 환호했다. 지난 5일 이후 닷새 만에 터진 시즌 21번째 2루타이자, 최근 7타수 무안타의 침묵을 깨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비록 후속 타자의 불발로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않았으나 이정후는 이번 안타로 시즌 타율을 0.309로 끌어올리며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현재 그의 OPS는 0.782를 기록 중이며 타격 순위는 리그 전체 6위를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통산 100안타 고지까지 단 한 개만을 남겨두게 되었다는 점이다. 내일 경기에서 안타를 추가할 경우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2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이정후가 속한 내셔널리그의 타격왕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재 타격 선두는 0.345의 고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마이애미의 오토 로페즈다. 로페즈는 같은 날 시애틀전에서도 멀티 출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그 뒤를 얀디 디아즈와 루이스 아라에즈가 0.326의 타율로 바짝 추격하며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정후는 이들과 약 1~2푼 차이를 유지하며 호시탐탐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는 형국이다.팀 성적 측면에서는 여전히 과제가 남아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로 시즌 39승째를 수확했으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라는 하위권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권인 와일드카드 3위와의 격차는 여전히 12.5게임 차로 벌어져 있어 가을 야구로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팀의 부진 속에서도 이정후가 꾸준히 개인 기록을 경신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점은 현지 언론이 샌프란시스코를 주목하는 유일한 위안거리로 평가받는다.이정후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멀티 히트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교체 출전의 역할을 다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승리로 지구 최하위권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이정후는 내일 열릴 경기에서 대망의 시즌 100호 안타 달성에 도전한다. 리그 정상급 교타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그가 남은 시즌 동안 타격 순위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향후 메이저리그를 바라보는 국내 팬들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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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 NLL 인근 함정서 실종된 일병, 수색 하루 만에 비극

    동해 NLL 인근 해상에서 경비 임무 중이던 해군 함정의 승조원 1명이 실종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지점은 강원 고성군 거진읍에서 동쪽으로 약 50km 떨어진 해역이다.해군은 13일 새벽 수색 작전 중이던 고속정이 거진읍 동방 약 52km 해상에서 실종 병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시각은 오전 5시 58분쯤이다. 이후 호위함에 있던 고속단정이 현장으로 이동했고, 오전 6시 43분쯤 시신을 수습했다.사망한 장병은 호위함에 승선해 있던 일병으로 알려졌다. 해당 함정은 전날 사고 해역에서 경비 임무를 맡고 있었다. 병사는 전날 새벽 함정 내부 통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다.마지막 목격 시간은 전날 오전 0시부터 2시 사이로 전해졌다. 당시 함정 내부를 순찰하던 당직자가 실내 통로에서 해당 병사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전 8시 당직 근무에 병사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실종 사실이 드러났다.해군은 실종이 확인되자 곧바로 해양경찰과 공조해 수색에 들어갔다. 사고 해역에는 해군과 해경 함정 10여 척이 투입됐고, 항공기 여러 대가 상공에서 수색을 지원했다. 주변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과 인근을 항해하던 상선에도 상황이 전파됐다.군은 사고 장소가 NLL과 가까운 점도 고려했다. 실종자가 조류를 타고 북측 해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던 만큼, 북한도 들을 수 있는 국제상선공통망 등을 통해 사고 사실을 알렸다. 수색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우발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시신은 수습 뒤 다른 호위함으로 옮겨졌으며, 해당 함정은 이날 오전 해군 동해 기지로 입항할 예정이다. 사고가 발생한 함정도 오전 8시쯤 동해 기지에 도착했다. 해군은 함정 입항 뒤 관련 자료 확보와 승조원 진술 청취 등 본격적인 조사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이번 조사에서는 병사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어떤 동선으로 이동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함정 내 폐쇄회로TV나 당직 기록, 당시 기상과 해상 상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도 함께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해군은 민간 경찰과 군 수사기관이 합동으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족에게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조사 결과에 따라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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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 NLL 인근 함정서 실종된 일병, 수색 하루 만에 비극

    동해 NLL 인근 해상에서 경비 임무 중이던 해군 함정의 승조원 1명이 실종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지점은 강원 고성군 거진읍에서 동쪽으로 약 50km 떨어진 해역이다.해군은 13일 새벽 수색 작전 중이던 고속정이 거진읍 동방 약 52km 해상에서 실종 병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시각은 오전 5시 58분쯤이다. 이후 호위함에 있던 고속단정이 현장으로 이동했고, 오전 6시 43분쯤 시신을 수습했다.사망한 장병은 호위함에 승선해 있던 일병으로 알려졌다. 해당 함정은 전날 사고 해역에서 경비 임무를 맡고 있었다. 병사는 전날 새벽 함정 내부 통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다.마지막 목격 시간은 전날 오전 0시부터 2시 사이로 전해졌다. 당시 함정 내부를 순찰하던 당직자가 실내 통로에서 해당 병사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전 8시 당직 근무에 병사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실종 사실이 드러났다.해군은 실종이 확인되자 곧바로 해양경찰과 공조해 수색에 들어갔다. 사고 해역에는 해군과 해경 함정 10여 척이 투입됐고, 항공기 여러 대가 상공에서 수색을 지원했다. 주변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과 인근을 항해하던 상선에도 상황이 전파됐다.군은 사고 장소가 NLL과 가까운 점도 고려했다. 실종자가 조류를 타고 북측 해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던 만큼, 북한도 들을 수 있는 국제상선공통망 등을 통해 사고 사실을 알렸다. 수색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우발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시신은 수습 뒤 다른 호위함으로 옮겨졌으며, 해당 함정은 이날 오전 해군 동해 기지로 입항할 예정이다. 사고가 발생한 함정도 오전 8시쯤 동해 기지에 도착했다. 해군은 함정 입항 뒤 관련 자료 확보와 승조원 진술 청취 등 본격적인 조사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이번 조사에서는 병사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어떤 동선으로 이동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함정 내 폐쇄회로TV나 당직 기록, 당시 기상과 해상 상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도 함께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해군은 민간 경찰과 군 수사기관이 합동으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족에게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조사 결과에 따라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잠수함은 '팀 유럽', 전차는 'K-방산' 택한 이유

     한국과 폴란드의 방산 협력이 단순한 무기 거래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십 단계로 진입했다. 최근 공개된 K2 전차 210대 규모의 3차 실행계약(EC3) 세부 조항에 따르면, 이번 계약의 핵심은 폴란드 현지 조립 생산과 파격적인 핵심 기술 이전이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19포티파이브는 폴란드가 한국산 K2 전차를 최대 1000대까지 확보함으로써 서유럽 최강의 기갑 전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3차 물량은 폴란드군의 실전 피드백을 반영한 현지 맞춤형 모델인 K2PL로 구성되어 양국 간 기술 결합의 정점을 보여줄 예정이다.이번 계약의 가장 큰 특징은 한동안 가동이 멈췄던 폴란드 국영 방산 공장을 한국의 기술로 되살린다는 점이다. 현대로템은 전차 완제품을 넘겨주는 방식에서 탈피해 폴란드 현지 공장에서 라이선스 생산이 가능하도록 생산 라인 구축과 기술 전수를 약속했다. 이는 폴란드가 단순한 수입국을 넘어 유럽 내 전차 생산 및 수출 거점으로 도약하려는 의지와 한국의 유연한 협력 전략이 맞물린 결과다. 폴란드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10년간 1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며 침체된 자국 산업 기반의 재건을 노리고 있다.기술 이전의 폭 또한 이례적인 수준이다. 폴란드는 나토 4단계 수준의 독자적인 정비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무장, 통신, 포탑 구동 등 11개 분야의 99개 핵심 구성품에 대한 정비 기술을 한국으로부터 전수받게 된다. 이는 공급국이 정비 주도권을 쥐고 수익을 창출하는 기존의 방산 관행을 깬 파격적인 제안이다. 한국은 빠른 납기라는 강점에 더해 현지 정비 및 생산 능력을 통째로 이전하는 전략을 선택함으로써, 유럽 시장 진입의 가장 큰 장벽인 '현지 산업 보호 논리'를 정면으로 돌파했다.반면 전차 사업의 승전보와 달리 잠수함 사업에서는 '팀 유럽'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폴란드는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에서 한국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대신 스웨덴의 사브를 우선 파트너로 낙점했다. 잠수함은 운용 수명이 40년에 달하는 전략 자산으로, 발트해라는 특수한 지리적 요건과 북유럽 안보 협력 체계가 우선시되는 영역이다. 성능과 가격 경쟁력에서는 한국이 앞섰으나, 유럽 국가들 간의 정치적 결속과 장기적인 군수 지원망이라는 전략적 요소에서 밀린 것으로 풀이된다.전차와 잠수함 사업에서 나타난 폴란드의 엇갈린 선택은 한국 방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급박한 전력 공백 상황에서 K2 전차는 '빠른 납기'와 '산업 육성'이라는 실리적 카드로 폴란드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잠수함처럼 동맹국 간의 긴밀한 상호 운용성과 정치적 유대감이 강조되는 분야에서는 여전히 유럽 내부의 결속력이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는 한국 방산이 단순히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유럽의 안보 생태계에 얼마나 깊숙이 녹아드느냐가 향후 성패의 열쇠임을 시사한다.현대로템은 폴란드를 K2 전차의 유럽 생산 및 정비 허브로 구축해 인근 운용국들의 정비 수요까지 흡수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폴란드가 한국의 고객에서 제조 파트너로 변모함에 따라 유럽 내 K-방산의 공급망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한국 방산이 유럽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나토 회원국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현지 산업 생태계의 일원으로 자리 잡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한다. 폴란드 현지에서 하역되는 K2 전차는 이제 한국 방산이 유럽의 산업 파트너로 거듭나는 새로운 시대의 상징이 되고 있다.

  • 4600km 밖 차 조종… 에이투지, 로이 전격 공개

     국내 자율주행 기술 전문 기업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글로벌 무대인 싱가포르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셔틀 '로이(ROII)'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번 공개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인공지능 및 테크 포럼인 'NCS AI 임팩트 2026' 현장에서 이루어졌으며, 단순히 차량을 전시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운영 시스템과 결합된 피지컬 AI 기반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로이는 운전석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혁신적인 설계를 통해 자율주행 시대의 새로운 이동 수단 표준을 제안했다.행사의 백미는 한국과 싱가포르를 실시간으로 연결한 초장거리 원격제어 주행 시연이었다. 싱가포르 행사장 내 마련된 원격 주행 조종석에서 운전자가 핸들과 페달을 조작하자, 약 4,600km 떨어진 한국 경기도 화성의 자동차안전연구원 내 자율주행 시험장에 있던 차량이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움직였다. 국가 간 경계를 넘나드는 초저지연 통신 기술과 정밀한 제어 시스템이 결합된 결과로, 이는 자율주행 차량이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원격 관제 센터에서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다.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개발한 원격제어 기술은 향후 로이의 실제 운행 현장에 필수적인 안전장치로 도입될 예정이다. 자율주행 시스템이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복잡한 환경이나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원격지에 있는 안전요원이 관제 시스템을 통해 차량을 직접 조종함으로써 운행의 연속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게 된다. 이는 레벨4 자율주행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핵심적인 보완 기술로 평가받으며 현지 전문가들의 높은 관심을 끌어냈다.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이번 시연을 통해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이 이미 실험실 단계를 넘어 실전 투입이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강조했다. 그동안 축적해온 방대한 주행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싱가포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피지컬 AI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는 한국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역량이 세계적인 수준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이번 로이 공개 이전부터 싱가포르 시장 공략을 위한 치밀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싱가포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인 코스모(COSMO)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현지 합작법인 설립과 한국 기업 최초의 자율주행 면허 취득 등 사업적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회사는 자율주행 셔틀의 상용화 속도를 높이는 한편, 향후 본격적인 대량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보여준 국가 간 원격제어 성공과 전용 셔틀 공개는 한국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싱가포르와 같은 선진 스마트시티 환경에서의 실증 성과는 향후 동남아시아 전역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레퍼런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자사의 피지컬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여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자율주행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 69초 뛰고 수백억?… 맥그리거 복귀전 '부상 참사'

     세계적인 격투기 스타 코너 맥그리거가 5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 복귀전에서 불과 1분여 만에 허무한 패배를 당하며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개최된 'UFC 329' 메인이벤트에 나선 맥그리거는 맥스 할로웨이를 상대로 웰터급 경기를 치렀으나, 1라운드 1분 9초 만에 무릎 부상에 따른 TKO 패를 기록했다. 2013년 첫 대결 이후 13년 만에 성사된 리턴 매치로 전 세계 격투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이번 승부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비극적인 결말로 막을 내렸다.경기는 시작과 동시에 맥그리거의 공격적인 킥 시도로 포문을 열었으나 이것이 오히려 화근이 되었다. 맥그리거는 강력한 킥을 내뻗은 직후 중심을 잃고 휘청거렸으며, 이어진 펀치 공방 과정에서 다시 한번 오른쪽 다리에 심각한 이상을 느끼며 옥타곤 바닥에 쓰러졌다. 상대인 할로웨이는 맥그리거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고 무리한 타격 대신 심판에게 경기 중단 여부를 묻는 신호를 보냈다. 결국 맥그리거가 제대로 일어서지 못하고 비틀거리자 주심은 선수의 보호를 위해 즉각 경기를 중단시켰다.경기 직후 UFC 수장인 데이나 화이트는 맥그리거의 상태에 대해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밝혔다. 이는 운동선수에게 치명적인 부상으로, 오랜 재활 끝에 복귀한 맥그리거에게 또다시 장기 결장 혹은 은퇴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대형 악재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할로웨이를 10초 안에 끝내겠다며 호언장담했던 맥그리거였기에, 부상이라는 변수 앞에 무릎을 꿇고 경기장을 떠나는 그의 뒷모습은 지켜보는 이들에게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승리를 거둔 할로웨이는 설욕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의 기쁨보다는 안타까움을 먼저 드러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맥그리거의 투혼에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이번 경기를 위해 체급까지 올리며 준비했던 노력이 허무하게 끝난 것에 대해 진한 유감을 표했다. 할로웨이는 팬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화끈한 승부를 다시 보여주고 싶다며 UFC 측에 맥그리거와의 3차전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완벽하지 못한 승리보다는 정정당당한 끝장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하지만 팬들의 여론은 냉담하기만 하다. 복귀전을 위해 수년을 기다려온 팬들은 단 69초 만에 끝난 경기에 대해 강한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맥그리거가 이번 경기만으로 수백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수익을 챙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가열되는 양상이다.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와 격투기 커뮤니티에는 맥그리거가 부상 사실을 인지하고도 거액의 대전료를 챙기기 위해 무리하게 출전을 강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희대의 사기극'이라는 격앙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이번 사건은 UFC 흥행 보증수표였던 맥그리거의 명성에 씻기 힘든 오점을 남기게 되었다. 기술적인 패배가 아닌 신체적 한계로 인한 허무한 결과는 그의 전성기가 완전히 저물었음을 시사하는 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향후 정밀 검사 결과에 따라 맥그리거의 선수 생명 연장 여부가 결정되겠지만, 이미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되돌리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격투기 역사에 남을 화려한 복귀를 꿈꿨던 맥그리거의 도전은 결국 69초의 악몽으로 기록되며 옥타곤의 불확실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다.

  • “웃기며 살고 싶었는데” 고영욱, 이번엔 日 AV 배우 관심?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SNS를 통해 이례적인 진로 관련 발언을 내놓으면서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영욱은 지난 12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짧은 글을 올리고 현재 처한 상황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사람들 웃기면서 그저 즐겁게 살고 싶었는데”라는 문장을 남기며 과거 방송인으로 활동했던 시절을 떠올리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이어 그는 국내에서 새 직업을 찾기 어려울 것 같다는 취지의 말을 덧붙였다. 고영욱은 “한국에선 직업 구하긴 힘들 것 같으니”라고 적은 뒤, 일본 성인영상 업계와 관련한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일본 남자 AV 배우가 부족하다는 말을 어디선가 본 것 같다”며 “법적으로 가능하다면”이라고 덧붙였다.해당 글은 게시 직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됐다. 고영욱이 과거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만큼, 성인물 업계를 언급한 발언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반성의 태도가 보이지 않는다”, “대중 앞에서 할 말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고영욱은 과거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폭행 및 강제추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3년 대법원은 그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했다. 당시 법원은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과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도 함께 명령했다.그는 복역을 마치고 2015년 7월 출소했다. 이후 지상파와 케이블 등 방송 프로그램 출연은 사실상 중단됐으며, 연예계 복귀도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SNS를 통해 자신의 일상이나 심경을 공개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유지해왔다.2024년에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온라인 활동을 재개하려 했지만, 유튜브 측은 해당 채널을 폐쇄했다. 이에 고영욱은 자신의 계정이 범죄 전력 때문에 일방적으로 제한된 것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도 대중 여론은 우호적이지 않았다.이번 SNS 글 역시 고영욱의 사회 복귀 가능성을 둘러싼 논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직업 선택의 자유와 별개로, 과거 범죄의 성격과 사회적 파장을 고려할 때 공개 발언에 보다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로 실형을 산 인물이 성인영상 업계를 언급한 점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영욱은 출소 이후 여러 차례 복귀 의사를 드러냈지만, 대중의 반감은 여전히 크다. 이번 발언이 단순한 심경 표현으로 받아들여질지, 또 다른 논란으로 남을지는 당분간 온라인 여론의 흐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 만병 근원 '만성 염증', 양파와 마늘로 잡는다?

     만성 염증은 특별한 통증 없이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암이나 심혈관 질환 등 중증 질병으로 발전하는 현대인의 고질병이다. 이를 다스리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항염 식단'이 주목받는 가운데,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활동하는 임연진 약사가 제안한 다섯 가지 항염 식재료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질병의 위협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원칙은 결국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에 달려 있다는 것이 그의 핵심 메시지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재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염증 반응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한국인의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양파와 마늘은 가장 강력한 항염 무기 중 하나다. 이들 식재료에 풍부한 퀘르세틴은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항산화 물질로, 몸속에서 과도하게 생성된 활성산소를 소거하는 역할을 한다. 국제학술지 '항산화제'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퀘르세틴은 염증 유발 신호를 차단하여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일상적인 조리 과정에서 흔히 쓰이는 마늘과 양파를 충분히 활용하는 습관은 만성 염증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가장 쉽고 경제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브로콜리와 케일 같은 십자화과 채소 역시 염증 관리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이들 채소에 함유된 설포라판 성분은 체내 항산화 효소의 활성 경로를 자극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염증 반응을 완화한다. 2017년 '산화의학 및 세포 노화' 리뷰 논문에서도 설포라판의 항염 효과는 이미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특히 살짝 데치거나 쪄서 먹을 때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어, 샐러드나 가벼운 반찬 형태로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강황의 노란빛을 내는 커큐민은 천연 항염 물질의 대명사로 불린다. 커큐민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직접적으로 억제하여 다양한 만성 질환의 지표를 낮추는 데 기여한다. '약리학 프론티어' 등 주요 학술지에서는 커큐민이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신체 전반의 염증 수치를 조절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카레의 주성분인 강황을 요리에 활용하거나 차 형태로 마시는 것은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도 몸속 염증을 다스리는 지혜로운 대안이 된다.여름철 대표 과일인 토마토와 수박에 들어있는 라이코펜 성분도 빼놓을 수 없다. 붉은색을 띠는 카로티노이드 계열의 라이코펜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의 노화를 막고 심혈관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영양학 분야의 연구들에 따르면 라이코펜 섭취는 혈관 내 염증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마토의 경우 열을 가해 조리하면 라이코펜의 체내 흡수율이 더욱 높아지므로, 생으로 먹기보다 올리브유 등과 함께 볶아 먹는 방식이 영양학적으로 유리하다.마지막으로 블루베리와 크랜베리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혈관 건강의 파수꾼 역할을 한다. 안토시아닌은 혈관 기능을 개선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심혈관 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영양학의 발전' 연구 보고서는 안토시아닌이 염증 수치를 낮추고 전신 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처럼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항염 식품들을 식단에 골고루 배치하는 작은 실천이 만성 염증이라는 보이지 않는 위협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어막이 된다. 

  • 낮에는 도깨비 성지, 밤에는 야시장… 주문진의 유혹

     전 국민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드라마 ‘도깨비’의 주역들이 방영 10주년을 기념해 다시 뭉치면서 촬영지인 강릉 주문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TVN에서 방영 중인 특별 프로그램 ‘도깨비 10주년 여행’은 공유와 김고은, 이동욱, 유인나 등 주연 4인방이 주문진 해변을 다시 찾는 모습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배우들이 주문진 방사제에서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꽃다발을 건네는 명장면을 재연하자, 해당 장소는 다시금 전 세계 팬들이 몰려드는 ‘성지’로 부상했다. 여기에 이엘, 김병철 등 감초 조연들까지 합세해 촬영 당시의 뒷이야기를 풀어내며 주문진의 매력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주문진은 이미 방탄소년단(BTS)의 앨범 재킷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글로벌 관광 명소지만, 그동안 밤 시간대의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강릉시는 주문진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주문진 별빛바다 야시장’을 기획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밤까지 붙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오는 17일부터 8월 8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주문진종합시장 일대는 지역 특유의 정취와 낭만이 어우러진 스페셜 야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이는 낮의 활기를 밤의 문화로 이어가려는 강릉시의 야심 찬 프로젝트다.이번 야시장은 주문진종합시장 상인회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이 힘을 합쳐 운영하며, 별도의 개장식 대신 내실 있는 공연과 이벤트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총 12대의 음식 매대와 4대의 플리마켓이 설치되어 오징어순대, 컵오징어, 타코야끼 등 주문진의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먹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플리마켓에서는 지역 예술가들의 일러스트 엽서와 잡화류를 만나볼 수 있어 소소한 쇼핑의 재미를 더한다. 단순한 시장 행사를 넘어 주문진만의 독특한 밤 문화를 창출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특히 올해 야시장에서 주목할 점은 지역 간 상생 협력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강릉 주문진종합시장은 춘천 풍물시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야시장 매대 3팀을 교차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영동과 영서 지역의 대표 전통시장이 손을 잡고 서로의 먹거리를 공유하며 상생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방문객 입장에서는 주문진 바다의 맛과 춘천 내륙의 맛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통시장 활성화의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상인회와 강릉시는 이번 축제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주문진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통시장이 가진 투박한 정과 바다 마을 특유의 낭만을 현대적인 야시장 감성으로 풀어내어,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관광 콘텐츠로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매주 다양한 장르의 거리 공연을 배치하고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강화해, 주문진 야시장만의 독보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드라마 속 도깨비 내외가 거닐던 주문진의 밤거리는 이제 별빛바다 야시장의 조명 아래 더욱 찬란하게 빛날 준비를 마쳤다. 낮에는 해변의 푸른 정취를 만끽하고 밤에는 야시장의 따뜻한 온기를 느끼는 여정은 올여름 강릉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지역 상권의 열정과 스타들의 추억이 버무려진 주문진의 밤은 이제 강원도를 대표하는 새로운 야간 관광의 이정표가 되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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