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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0 08:28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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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스 취재

    “이 정도면 하늘이 짝지었다” 이도경♥이도경 부부의 탄생

    이름도 같고 생년월일도 같은 남녀가 10년간의 인연 끝에 부부가 됐다. 단순한 동명이인이라는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특별한 사연이다.최근 JTBC ‘사건반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된 한 신혼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사연의 주인공은 남편과 아내 모두 이름이 ‘이도경’인 부부다. 두 사람은 이름뿐 아니라 생년월일도 1998년 1월 13일로 같다. 공개된 가족관계증명서에는 본인란과 배우자란에 같은 이름이 나란히 올라 있어 눈길을 끌었다.두 사람의 인연은 고등학교 시절 시작됐다. 당시 이들은 학교 안에 자신과 이름도 같고 생일도 같은 학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처음에는 신기한 존재로만 서로를 인식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연은 다시 이어졌다.스무 살 무렵 남편 이 씨가 먼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연락했고,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며 가까워졌다. 이후 연인으로 발전한 이들은 오랜 교제 끝에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올렸고, 올해 3월 혼인신고를 마치며 정식 부부가 됐다.아내 이 씨는 이 특별한 인연에 대해 “이름도 같고 생년월일까지 같다는 게 사귀라는 운명인가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로 만난 지 딱 10년이 됐다”고 전하며 오랜 시간 함께해온 애정을 드러냈다.부부의 일상에는 같은 이름 때문에 생기는 독특한 풍경도 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부를 때 ‘도도’라는 애칭을 사용한다. 양가 부모는 두 사람을 구분하기 위해 남편을 ‘남도’, 아내를 ‘여도’라고 부른다고 한다. 같은 이름이 불편함으로만 남은 것이 아니라, 두 사람만의 특별한 정체성이 된 셈이다.물론 모든 순간이 낭만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이름과 생년월일이 모두 같다 보니 행정 절차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결혼 후 전입신고를 하려 했지만, 온라인 신고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았다. 결국 부부는 직접 주민센터를 찾아가 전입 절차를 마쳐야 했다.상견례 자리에서도 작은 해프닝이 있었다. 부부는 양가 부모에게 신랑과 신부 이름을 새긴 술병을 선물하려 했다. 그러나 식당 측은 같은 이름이 두 번 적힌 주문 내용을 실수로 판단해 한쪽 이름을 임의로 바꿔 제작했다. 두 사람이 실제로 같은 이름이라는 사실을 예상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었다.이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축하와 놀라움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진짜 운명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이름과 생일까지 같은 배우자라니 믿기 어렵다”, “소설보다 더 극적인 현실”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법적으로 두 사람의 혼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혼인이 성립하려면 당사자의 혼인 의사와 법정 요건을 충족하면 된다. 이름이나 생년월일이 같은지는 혼인의 제한 사유가 아니다. 또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 식별 정보가 다르기 때문에 행정상으로도 두 사람은 별개의 인물로 구분된다.우연처럼 시작된 이름과 생일의 일치는 10년의 시간을 거쳐 부부라는 인연으로 이어졌다. 같은 이름 때문에 생긴 불편과 해프닝마저 두 사람에게는 평범하지 않은 사랑의 기록으로 남게 됐다.

  • 포커스 취재

    50세 미만 암 증가세…젊다고 안심 못 한다

     최근 50세 미만의 젊은 연령층에서 암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만과 식습관, 운동 부족, 수면 부족, 흡연과 음주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영국 세계암연구기금 연구진이 NHS(영국 국민보건서비스)의 암 진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5~49세에서 발생하는 여러 암의 발병률이 1990년대 초반부터 2019년 사이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정 암에서는 증가 폭이 더욱 두드러졌다. 50세 미만 남성의 전립선암 발생률은 2001년부터 2023년까지 네 배 증가했으며, 대장암과 신장암, 자궁암 역시 발생률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젊은 연령층에서 암 발생이 증가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다만 전문가들은 생활 방식의 변화와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등이 여러 방향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한다.그중에서도 비만은 주요한 위험 요인으로 거론된다. 영국 암연구소는 비만이 50세 미만에서 암 발생이 증가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 가운데 하나라고 보고 있다. 런던 임페리얼칼리지 연구진은 20~49세 연령대에서 증가한 11가지 암 가운데 대부분이 과도한 체중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여러 암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평소 어떤 음식을 섭취하는지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베이컨과 햄, 소시지, 살라미 등 가공육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식습관은 특히 대장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붉은 고기를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식이섬유가 부족한 식단 역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반대로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통곡물과 렌틸콩, 과일 등이 대표적이며, 등푸른생선이나 베리류처럼 항산화 성분을 함유한 식품도 균형 잡힌 식단에 포함할 수 있다. 신체 활동이 부족한 생활 방식도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대장암과 유방암, 자궁암 등 여러 암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NHS는 성인에게 일주일 동안 중강도 운동을 150분 이상 하거나 고강도 운동을 75분 이상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수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 연구팀이 50세 이하 성인 약 1800만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년 이내 유방암이 발생할 위험이 세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규칙적인 생활과 함께 하루 7~8시간 정도 충분히 수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한다.흡연과 음주도 암 발생과 관련된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담배는 예방할 수 있는 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전체 신규 암 발생의 약 15%가 흡연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알코올 역시 최소 7가지 암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만 젊은층의 암 증가를 특정 생활습관 하나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유전적 요인부터 환경, 생활 방식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특정 요인이 젊은 연령층의 암 발생 증가를 직접적으로 일으킨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결국 암 예방을 위해서는 특정 식품이나 한 가지 생활습관에만 의존하기보다 전반적인 건강 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연과 절주를 실천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면서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젊은 연령대에서도 암 발생이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나이가 젊다는 이유만으로 건강 관리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평소 자신의 생활습관을 돌아보고 장기적으로 건강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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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기밭은 갈아엎고, 상속농지는 살린다

     농지 전수조사 이후 제재 범위를 둘러싼 현장 불안이 커지자 정부가 비투기성 위반 사례에 대한 구제 방안을 내놨다. 농지를 시세 차익 목적으로 취득하거나 보유한 경우에는 엄정하게 대응하되, 상속이나 고령화, 오랜 관행에서 비롯된 농지 이용 문제는 처분 대상에서 빼겠다는 것이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농지 전수조사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특별조치법을 제정해 처분하지 않을 농지 유형을 법률에 명확히 담고, 일정 기간 안에 계약·허가·지목 등을 정비하면 적법한 이용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이번 대책은 농지조사 이후 일부 지역에서 “정부가 농지를 강제로 회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한 데 따른 조치다. 농식품부는 조사 목적이 투기성 농지 보유를 가려내는 데 있으며, 불가피한 사정으로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농민과 소유자를 일괄 처벌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처분 제외 대상에는 우선 상속농지가 포함된다. 농업인이 아닌 자녀나 가족이 농지를 물려받은 뒤 직접 농사를 짓지 못했거나 법상 보유 한도를 초과한 사실이 확인되더라도 투기 목적이 없으면 처분 명령을 내리지 않는다. 정부는 이 같은 사례를 향후 상속농지 제도 개선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고령 농업인이 건강 악화나 노동력 부족으로 이웃, 친척 등에게 농사를 맡긴 경우도 제재 대상에서 제외된다. 농촌 현장에서는 서면계약 없이 구두로 농지를 맡기거나 수확물 일부를 나누는 방식의 임대차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현행법상 요건을 입증하기 어렵더라도 이러한 관행 자체를 투기로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종중·사찰 명의 농지나 공동소유 농지처럼 권리관계가 복잡한 토지도 처분하지 않는다. 명의자와 실제 이용자가 다르거나 이해관계자가 많아 정식 계약 체결이 곤란한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 도로가 닿지 않는 맹지, 경사가 심한 땅, 영농 조건이 현저히 나쁜 농지도 직접 경작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처분하지 않기로 했다.농업용 창고, 간이 선별장, 소규모 농산물 처리시설 등 농업 활동에 필요한 시설이 허가 절차 없이 설치된 사례도 곧바로 원상회복을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법적으로 설치가 금지된 시설이나 농업과 무관한 시설은 특례 적용에서 제외된다.정부는 이들 농지가 계속 불법 상태로 남지 않도록 특례기간을 운영한다. 관행적 임대차는 이 기간 서면계약을 맺으면 계약기간 동안 적법한 임대차로 인정된다. 허가를 받지 않은 시설은 다른 법령상 기준을 충족하고 본래 허가가 가능했던 경우 사후 허가 신청을 허용한다. 실제 이용과 공부상 지목이 다른 토지도 신청을 통해 정리할 수 있다.농지은행의 역할도 확대된다. 농지를 처분하거나 맡기려는 소유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정부는 내년도 예산 증액을 국회와 협의하고, 매입 범위를 농업진흥지역 중심에서 농업 활용이 가능한 비진흥지역 농지까지 넓힐 계획이다.농식품부는 특별조치법을 이달 중 국회에 제출해 연내 처리를 추진하고, 전수조사에서 드러난 문제를 반영한 농지법 개정안은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투기 단속과 농촌 현실 보완이라는 두 목표를 함께 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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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LA·샌디에이고 파괴하게 놔둬라” 발언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캘리포니아 주요 도시인 로스앤젤레스(LA)와 샌디에이고를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6일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네브래스카에서 열린 유세에서 오는 11월 중간선거와 이란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언급했다.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한 뒤 이란과의 전쟁으로 발생한 경제적 피해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LA와 샌디에이고를 거론하며 “그들이 로스앤젤레스를 파괴하게 놔둬라. 샌디에이고를 파괴하게 놔둬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피해가 “아주 작은 대가일 뿐”이라며 전쟁으로 인한 혼란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전쟁의 영향으로 물가가 오르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을 “인위적인 것”이라고 표현하면서 이를 감수해야 할 “작은 혼란”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이란과의 충돌로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고 연료와 비료 등 각종 제품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경제적 부담에 대한 불만을 누그러뜨리려는 취지로 해석되고 있다.그러나 캘리포니아 지역 정치권에서는 즉각적인 반발이 나왔다.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자신의 엑스(X)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영상을 공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뉴섬 주지사는 해당 게시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제정신이 아니고 위험한 인물”이라는 취지의 표현을 사용했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캘리포니아의 대표 도시들을 직접 언급하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되는 모습이다.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설명하기 위한 발언이었다는 해석과 함께, 특정 지역의 피해를 가볍게 표현했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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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게임 금메달 뒤 병역특례 논란 재점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병역특례 제도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야구와 축구 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발언과 행동이 논란으로 이어지면서다. 이를 계기로 정치권에서는 개별 선수의 태도 문제를 넘어 오랜 기간 유지돼 온 병역특례 제도의 기준과 목적 자체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6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22대 국회에는 예술·체육요원뿐 아니라 전문연구요원과 산업기능요원 등 병역특례 제도를 손질하기 위한 병역법 개정안이 잇따라 발의된 상태다.예술·체육요원이 대체복무 기간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을 올릴 경우 기여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담은 법안이 있는가 하면, 비수도권 기업이 전문연구요원과 산업기능요원을 보다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도 국회에 제출됐다. 같은 병역특례 제도에 속하더라도 분야에 따라 개선 방향이 다르게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스포츠 선수들의 병역특례 논란은 국제대회가 개최될 때마다 반복돼 왔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거둔 선수는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돼 대체복무를 할 수 있다.이 때문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가 해당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할 경우 실제 경기에서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와 관계없이 병역특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반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제외한 다른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선수에게는 같은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대회 종류에 따라 병역특례 여부가 달라지는 만큼 형평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계속되는 이유다.대중문화예술인과의 형평성 문제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활동하며 높은 성과를 거둔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같은 대중문화예술인은 예술·체육요원 편입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국제적 성과를 기준으로 병역 혜택을 판단하는 것이 공정한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그러나 병역특례 문제를 단순히 스포츠 선수와 대중문화예술인 사이의 형평성 문제로만 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병역특례 관련 제도에는 전문연구요원과 산업기능요원 등 예술·체육 분야와는 성격이 다른 대체복무 제도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예술·체육요원 제도가 국제대회 성과와 국위선양 등을 고려해 병역 의무의 예외를 인정하는 성격이라면, 전문연구요원과 산업기능요원은 연구개발과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적 목적이 상대적으로 강하다.이에 따라 병역특례 제도를 하나의 기준으로 일괄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방식으로는 제도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술·체육 분야에서는 어떤 성과를 국가적 기여로 인정할 것인지, 병역 혜택을 받는 대상에게 어떤 책임을 요구할 것인지가 주요 쟁점이다.산업과 연구 분야에서는 병역자원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전문인력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첨단산업과 비수도권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제도를 어떻게 운영할지가 과제로 꼽힌다.정치권에서는 병역특례 관련 제도가 처음 도입된 1973년과 현재의 사회·산업 환경이 크게 달라진 만큼 제도의 원칙과 기준을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결국 병역특례 제도 개편을 위해서는 분야별 특성을 고려하면서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성과 형평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예술·체육 분야에서는 공정한 혜택 기준과 책임을, 산업·연구 분야에서는 국가 경쟁력과 인력 확보라는 정책적 목적을 함께 고려해 제도의 방향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 트럼프 “LA·샌디에이고 파괴하게 놔둬라” 발언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캘리포니아 주요 도시인 로스앤젤레스(LA)와 샌디에이고를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6일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네브래스카에서 열린 유세에서 오는 11월 중간선거와 이란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언급했다.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한 뒤 이란과의 전쟁으로 발생한 경제적 피해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LA와 샌디에이고를 거론하며 “그들이 로스앤젤레스를 파괴하게 놔둬라. 샌디에이고를 파괴하게 놔둬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피해가 “아주 작은 대가일 뿐”이라며 전쟁으로 인한 혼란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전쟁의 영향으로 물가가 오르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을 “인위적인 것”이라고 표현하면서 이를 감수해야 할 “작은 혼란”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이란과의 충돌로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고 연료와 비료 등 각종 제품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경제적 부담에 대한 불만을 누그러뜨리려는 취지로 해석되고 있다.그러나 캘리포니아 지역 정치권에서는 즉각적인 반발이 나왔다.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자신의 엑스(X)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영상을 공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뉴섬 주지사는 해당 게시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제정신이 아니고 위험한 인물”이라는 취지의 표현을 사용했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캘리포니아의 대표 도시들을 직접 언급하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되는 모습이다.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설명하기 위한 발언이었다는 해석과 함께, 특정 지역의 피해를 가볍게 표현했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 투기밭은 갈아엎고, 상속농지는 살린다

     농지 전수조사 이후 제재 범위를 둘러싼 현장 불안이 커지자 정부가 비투기성 위반 사례에 대한 구제 방안을 내놨다. 농지를 시세 차익 목적으로 취득하거나 보유한 경우에는 엄정하게 대응하되, 상속이나 고령화, 오랜 관행에서 비롯된 농지 이용 문제는 처분 대상에서 빼겠다는 것이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농지 전수조사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특별조치법을 제정해 처분하지 않을 농지 유형을 법률에 명확히 담고, 일정 기간 안에 계약·허가·지목 등을 정비하면 적법한 이용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이번 대책은 농지조사 이후 일부 지역에서 “정부가 농지를 강제로 회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한 데 따른 조치다. 농식품부는 조사 목적이 투기성 농지 보유를 가려내는 데 있으며, 불가피한 사정으로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농민과 소유자를 일괄 처벌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처분 제외 대상에는 우선 상속농지가 포함된다. 농업인이 아닌 자녀나 가족이 농지를 물려받은 뒤 직접 농사를 짓지 못했거나 법상 보유 한도를 초과한 사실이 확인되더라도 투기 목적이 없으면 처분 명령을 내리지 않는다. 정부는 이 같은 사례를 향후 상속농지 제도 개선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고령 농업인이 건강 악화나 노동력 부족으로 이웃, 친척 등에게 농사를 맡긴 경우도 제재 대상에서 제외된다. 농촌 현장에서는 서면계약 없이 구두로 농지를 맡기거나 수확물 일부를 나누는 방식의 임대차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현행법상 요건을 입증하기 어렵더라도 이러한 관행 자체를 투기로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종중·사찰 명의 농지나 공동소유 농지처럼 권리관계가 복잡한 토지도 처분하지 않는다. 명의자와 실제 이용자가 다르거나 이해관계자가 많아 정식 계약 체결이 곤란한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 도로가 닿지 않는 맹지, 경사가 심한 땅, 영농 조건이 현저히 나쁜 농지도 직접 경작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처분하지 않기로 했다.농업용 창고, 간이 선별장, 소규모 농산물 처리시설 등 농업 활동에 필요한 시설이 허가 절차 없이 설치된 사례도 곧바로 원상회복을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법적으로 설치가 금지된 시설이나 농업과 무관한 시설은 특례 적용에서 제외된다.정부는 이들 농지가 계속 불법 상태로 남지 않도록 특례기간을 운영한다. 관행적 임대차는 이 기간 서면계약을 맺으면 계약기간 동안 적법한 임대차로 인정된다. 허가를 받지 않은 시설은 다른 법령상 기준을 충족하고 본래 허가가 가능했던 경우 사후 허가 신청을 허용한다. 실제 이용과 공부상 지목이 다른 토지도 신청을 통해 정리할 수 있다.농지은행의 역할도 확대된다. 농지를 처분하거나 맡기려는 소유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정부는 내년도 예산 증액을 국회와 협의하고, 매입 범위를 농업진흥지역 중심에서 농업 활용이 가능한 비진흥지역 농지까지 넓힐 계획이다.농식품부는 특별조치법을 이달 중 국회에 제출해 연내 처리를 추진하고, 전수조사에서 드러난 문제를 반영한 농지법 개정안은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투기 단속과 농촌 현실 보완이라는 두 목표를 함께 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 한국 축구, 11월 A매치부터 삐걱

     2027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11월 A매치 일정이 여전히 확정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가 원정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경기 장소와 상대 팀 모두 아직 공식 발표하지 못하면서 준비 과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국 축구는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큰 변화를 겪었다. 성적 부진의 여파로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회장이 잇따라 자리에서 물러났고, 대표팀 운영 역시 흔들렸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곧바로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보다 임시 사령탑 체제로 남은 일정을 치르기로 했다.그 결과 지휘봉은 스페인 출신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에게 돌아갔다. 공개 채용 절차를 거쳐 선임된 모레노 감독은 한국 축구 역사상 성인 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 남녀 대표팀을 통틀어 처음으로 대표팀을 이끄는 스페인 지도자가 됐다.모레노 감독은 9월과 10월 A매치 4경기를 통해 첫 시험대를 치렀다. 한국은 에콰도르를 3-0으로 꺾으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우루과이전에서는 1-4로 패했다. 이후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겼고,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제압하며 4경기 성적을 2승 1무 1패로 마무리했다.경기력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전환, 공수 간격 유지 등 모레노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성이 일부 드러났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강팀을 상대로 한 수비 조직력과 공격 완성도는 더 다듬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모레노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팀에 입히려는 색깔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며 “결국 결과를 만드는 축구가 목표”라고 말했다.문제는 다음 단계다. 모레노 감독의 계약 기간은 11월 A매치 기간까지다. 내달 9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지는 2연전이 끝나면 전력강화위원회는 총 6경기 내용을 토대로 모레노 체제를 아시안컵까지 이어갈지 판단할 예정이다. 사실상 11월 A매치는 감독 평가의 마지막 자료이자, 아시안컵 전력 점검의 핵심 일정인 셈이다.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아직 상대와 장소를 확정하지 못했다. 협회 관계자는 11월 A매치를 원정 경기로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개최지와 상대는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아시안컵 개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추진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이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이는 이미 일정을 확정한 일본과 대비된다. 일본축구협회는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친선 대회 참가를 발표했고, 브라질과 파라과이를 상대하기로 했다. 두 팀 모두 월드컵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인 남미 강호다. 일본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수준 높은 상대와 실전 점검을 치르며 준비 속도를 높이고 있다.반면 한국은 감독 체제의 지속 여부부터 평가전 상대까지 여러 변수가 남아 있다. 아시안컵까지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11월 평가전의 질은 대표팀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대표팀이 새 감독 체제의 가능성을 확인하려면 명확한 시험대가 필요하다. 상대가 늦게 정해질수록 선수 구성과 전술 준비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모레노호의 운명과 한국 축구의 아시안컵 구상이 걸린 11월 A매치가 어떤 형태로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 “DJ석 복귀 완료” 이상순, 건강 회복 후 근황 공개

     건강 문제로 잠시 방송 활동을 멈췄던 가수 이상순이 한층 밝아진 모습으로 근황을 전했다. 한동안 청취자들의 걱정을 샀던 그가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동료 뮤지션과 함께한 사진을 통해 복귀 후 일상을 공개했다.지난 7일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 공식 SNS에는 이상순과 토마스쿡이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두 사람은 스튜디오 안에서 나란히 서서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보였다. 블랙 계열 의상을 입은 두 사람은 서로를 소개하듯 손을 내미는 포즈를 취하며 편안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이번 게시물은 이상순이 건강 이상으로 휴식기를 가진 뒤 처음 공개된 근황 사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사진 속 이상순은 환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전보다 얼굴이 다소 갸름해진 듯한 모습도 보여 팬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 소식 이후 그의 상태를 궁금해하던 이들에게는 반가운 장면이었다.이상순은 지난 8월 말부터 라디오 생방송 진행을 중단했다. 당시 소속사 안테나는 그가 갑작스러운 컨디션 악화로 병원을 찾았고, 진료 결과 미주신경 기능 저하 진단을 받았다고 알렸다. 의료진은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권고했고, 이에 이상순은 진행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잠시 물러나 회복에 집중했다.그가 자리를 비운 동안 ‘완벽한 하루’는 멈추지 않았다. 제작진은 여러 스페셜 DJ를 투입해 방송을 이어갔고, 토마스쿡 역시 이 기간 대체 DJ로 마이크 앞에 섰다. 이번 사진은 복귀한 이상순과 빈자리를 함께 메웠던 동료가 나란히 선 모습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약 한 달간 휴식을 취한 이상순은 지난 1일 다시 청취자들과 만났다. 그는 라디오 DJ석에 복귀해 특유의 차분한 목소리와 선곡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갑작스러운 건강 문제로 생방송을 쉬어야 했던 만큼, 그의 복귀 소식에는 안도와 응원의 반응이 이어졌다.이상순은 밴드 롤러코스터 출신으로, 감각적인 음악과 담백한 스타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뮤지션이다. 2013년 가수 이효리와 결혼한 뒤에는 방송에서도 대중과 가까워졌다. 특히 JTBC ‘효리네 민박’을 통해 제주에서의 소박한 생활을 공개하며 부부의 자연스러운 매력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라디오와의 인연도 깊어지고 있다. 이상순은 2024년 11월부터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 진행을 맡아 청취자들의 저녁 시간을 책임져왔다. 음악인다운 섬세한 선곡과 부담 없는 진행으로 호평을 받았고,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 라디오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DJ로서도 인정받았다.이번 근황 공개는 이상순이 다시 일상과 방송 리듬을 되찾고 있음을 보여줬다. 건강을 돌본 뒤 스튜디오로 돌아온 그는 밝은 미소로 팬들의 우려를 덜었다. 청취자들은 무리 없는 활동을 바라며 그의 복귀를 따뜻하게 응원하고 있다.

  • 갈색 달걀 vs 흰색 달걀…좋은 달걀 고르는 법

     마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달걀도 막상 구매하려고 하면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갈색과 흰색 달걀 중 어느 것이 더 좋은지, 노른자 색이 진할수록 영양가가 높은지, 동물복지 달걀이 일반 달걀보다 건강에 좋은지 헷갈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걀의 외관이나 사육 방식만으로 품질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달걀을 고를 때는 껍데기의 상태와 산란일자, 난각번호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마트에서 판매되는 달걀은 크게 갈색과 흰색으로 나뉜다. 두 색의 차이는 주로 닭의 품종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흰색 달걀이 갈색 달걀보다 영양가가 높거나 반대로 갈색 달걀이 더 건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달걀의 노른자 색 역시 마찬가지다. 노른자는 연한 노란색부터 짙은 주황색까지 다양한 색을 보이지만 색이 진하다고 해서 영양 성분이 더 풍부하거나 신선한 것은 아니다.노른자 색은 닭이 먹은 사료에 영향을 받는다. 식물에 들어 있는 색소 성분인 크산토필이 포함된 사료를 먹으면 노른자가 비교적 진한 색을 띨 수 있다. 반대로 밀이나 흰 옥수수 등을 이용한 사료를 먹은 닭의 달걀은 노른자 색이 상대적으로 연할 수 있다. 결국 노른자의 색만 보고 영양가나 신선도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달걀을 고를 때는 껍데기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껍데기가 깨져 있거나 심하게 오염된 제품보다는 손상 없이 깨끗한 달걀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외관상 파손이 없는지 살펴보고 산란일자도 함께 확인하면 보다 신선한 제품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된다.유정란이나 동물복지 달걀이라고 해서 일반 달걀보다 영양 성분이 크게 다른 것도 아니다. 유정란과 일반 달걀은 단백질이나 콜레스테롤 등 주요 영양 성분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물복지 달걀 역시 닭의 사육환경과 복지를 고려해 생산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건강을 위해 반드시 동물복지 달걀만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소비 기준과 가격 등을 고려해 선택하면 된다.산란일자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달걀 껍데기에 표시된 난각코드를 통해 언제 생산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007 MFDS1 2’라는 코드가 표시돼 있다면 앞의 네 자리는 산란일자를 의미해 10월 7일에 생산된 달걀임을 알 수 있다. 이어지는 생산자 고유번호와 사육환경번호를 통해 생산 농장과 닭의 사육환경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숫자는 사육환경을 나타낸다. 1번은 방사사육, 2번은 평사 사육, 3번은 개선 케이지, 4번은 기존 케이지 사육을 의미한다. 숫자가 낮을수록 닭이 보다 넓은 환경에서 사육됐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동물복지나 사육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이 번호를 확인해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사육환경번호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달걀의 영양가나 신선도가 반드시 더 높다고 볼 수는 없다.달걀은 구입한 뒤 어떻게 보관하는지도 중요하다. 냉장고 안쪽처럼 온도 변화가 적은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냉장고 문 쪽은 문을 여닫을 때 외부 공기에 자주 노출돼 온도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달걀을 보관할 때는 뾰족한 부분이 아래로 향하도록 놓는 것이 좋다.결국 좋은 달걀을 고르기 위해 껍데기 색이나 노른자 색에만 집중할 필요는 없다. 달걀의 파손이나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산란일자와 난각번호를 살펴보는 것이 보다 실용적인 방법이다. 동물복지나 사육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난각번호를 참고하고, 구입 후에는 적절한 온도에서 올바르게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중국 여행 다시 간다” 항공 노선 확대에 예약 급증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잇따라 늘어나면서 중국 여행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중 간 항공 운수권이 7년 만에 확대된 데 이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신규 취항이 이어지면서 여행업계도 기존 상하이와 장가계 등 인기 지역에 집중됐던 상품을 새로운 중소도시로 넓히고 있다. 일본에 이어 중국이 근거리 해외여행 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는 모습이다.7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노선 확대와 신규 취항이 이어지면서 중국 여행 상품 예약도 크게 늘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의 올해 4분기 출발 기준 중국 여행상품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증가했다. 전체 예약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11.4%에서 올해 23.3%로 상승했다. 1년 만에 중국 여행 예약 비중이 두 배 수준으로 커진 셈이다.모두투어에서도 중국 여행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10~11월 출발 상품을 기준으로 중국이 차지하는 예약 비중은 약 31.6%로 전체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제 항공 여객 수에서도 중국 여행객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 노선 이용객은 1361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중국 여행 수요가 늘어난 배경에는 항공편 공급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5월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 간 여객 운수권을 기존 주 608회에서 664회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국토교통부 역시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운수권을 추가 배분했다. 지난 4월 정기 배분한 35개 노선에 이어 지난달 16일에는 25개 노선의 운수권을 10개 국적 항공사에 추가로 배분했다. 이에 따라 인천~베이징 노선은 주 38회에서 52회, 인천~상하이는 56회에서 63회, 인천~광저우와 인천~다롄은 각각 주 21회에서 28회로 운항 횟수가 늘어난다.특히 그동안 LCC의 운항이 없었던 일부 중국 노선에도 신규 항공사가 진입한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베이징 노선에, 진에어는 광저우 노선에, 트리니티항공은 다롄 노선에 새롭게 취항할 예정이다. 새로 배분된 운수권은 항공사들이 공항 슬롯을 확보한 뒤 내년 하계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올해 하반기에도 중국 신규 노선 개설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23일 부산~구이린 노선에 주 4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했다. 진에어는 인천~이창 노선을 새롭게 운항하기 시작했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28일 인천~샤먼 노선을 주 4회 운항하는 데 이어 12월에는 부산~항저우 노선에도 취항할 예정이다. 파라타항공 역시 다음 달 9일 인천~선전 노선에 주 4회 일정으로 취항하고, 12월에는 양양~상하이 노선을 주 2회 운항한다. 이에 따라 한동안 중단됐던 양양공항 국제선 정기편도 다시 운항하게 된다.늘어난 항공편에 맞춰 여행사들도 새로운 중국 여행지 발굴에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는 신규 직항 노선 개설을 계기로 상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있다. 그동안 귀주성은 국가 공인 5A급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인근 지역과 연계한 상품으로 주로 판매됐지만, 직항 노선이 생기면서 귀주성만 둘러보는 단독 일정도 가능해졌다. 현재 하나투어는 귀주성 5일 상품 등을 운영하고 있다.모두투어 역시 중국남방항공의 스옌 직항 신규 취항에 맞춰 ‘스옌·무당산 5일’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이달 1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한정적으로 운영된다. 중국 여행의 목적지도 기존 인기 관광지에서 점차 다양해지는 분위기다. 그동안 장가계와 태항산, 백두산 등 유명 관광지에 수요가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신규 항공 노선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이나 SNS에서 새롭게 관심을 받는 여행지로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상하이를 제외하면 중국은 상대적으로 중장년층 여행객의 선호가 높은 시장으로 꼽히며, 한 번 방문한 여행객의 재방문 수요도 적지 않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여기에 항공편이 늘어나면서 중국 여행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지역도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여행업계에서는 중국 시장이 일본보다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일본은 이미 지방 소도시까지 항공 노선이 상당수 개설돼 추가적인 공급 확대 여지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지만, 중국은 지방 출발 노선과 주요 도시 이외 지역으로의 신규 노선이 확대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이유에서다.중국과 일본의 여행 수요가 서로 직접 경쟁하기보다는 전체 근거리 해외여행 시장을 함께 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항공 노선이 새롭게 개설되면 기존에는 여행을 고려하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새로운 수요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 역시 엔화 약세와 함께 지방 소도시 노선이 확대되면서 여행 수요가 커졌던 만큼 중국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한편 여행업계의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에는 지난해보다 여행 수요가 감소하면서 업계 전반의 실적이 주춤했지만, 4분기에는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9월 추석 연휴가 상대적으로 짧았던 반면 10월 징검다리 연휴에는 연차를 붙여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가 늘면서 장거리 여행 수요가 추석 연휴보다 더 많이 나타났기 때문이다.업계에서는 현재 이어지고 있는 예약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지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근거리 해외여행지의 항공 공급이 계속 확대되는 가운데 여행객들이 기존 인기 지역을 넘어 새로운 도시로 눈을 돌릴 경우 중국 여행 시장의 성장세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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