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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1 02:59 (T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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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넘게 묵묵부답…유승민-박근혜 만남 결국 무산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간절히 희망했으나 끝내 응답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보수 진영 내 해묵은 앙금이 여전함을 시사했다. 유 전 의원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초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의원을 통해 만남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나 1년이 넘도록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는 탄핵 이후 갈라진 보수 세력의 통합을 위해 결자해지 차원에서 만남을 시도했으나, 박 전 대통령 측의 완강한 거부 의사를 확인한 셈이다.유 전 의원은 자신이 과거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던 행보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미워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남을 고집했던 이유는 탄핵에 대한 찬반 논란으로 인해 보수 진영이 오랫동안 분열된 상태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 탄핵의 강을 건너는 진정한 의미의 통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분열의 고리를 끊어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전하고 싶었다는 속내를 내비쳤다.이러한 유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대변인 격인 유영하 의원은 즉각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유 의원은 28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유 전 의원의 만남 요청과 관련하여 자신은 중간에서 역할을 할 이유도 없고 그럴 계획도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유 전 의원이 자신을 통해 소통하려 했던 시도 자체를 불필요한 행위로 규정하며, 박 전 대통령 곁을 지키는 측근으로서 유 전 의원과의 접촉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 것이다.유 의원은 더 나아가 유 전 의원이 진정으로 자신의 행보가 정당했다고 믿는다면 박 전 대통령을 찾을 것이 아니라 대구 시민들 앞에 직접 서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대구 시민들에게 탄핵 찬성이 정당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우선이지, 박 전 대통령 측을 설득하려 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이는 유 전 의원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에서 여전히 극복하지 못한 정치적 한계를 정면으로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되며 양측의 감정 골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주었다.정치권에서 유 전 의원을 따라다니는 이른바 배신자 프레임에 대해서도 유 의원은 단호한 입장을 견지했다. 특정 세력이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 아니라, 유 전 의원의 과거 행보에 대해 대구 시민과 국민들이 내리는 객관적인 평가가 현재의 이미지를 만든 것이라는 논리다. 결국 유 전 의원이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정치적 면죄부를 얻으려 하기보다는 대중의 냉혹한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화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결국 유 전 의원의 만남 제안과 유 의원의 거절이 충돌하면서 보수 진영 내 탄핵 트라우마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임이 증명됐다. 통합을 명분으로 손을 내민 유 전 의원과 원칙과 평가를 내세우며 선을 그은 박 전 대통령 측의 대립은 향후 보수 정당의 외연 확장 과정에서도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보수 대통합을 향한 길은 여전히 멀고 험난한 과제로 남게 됐다. 

  • 포커스 취재

    터치다운 직후 쓰러진 20세 미식축구 선수…병원 이송됐지만 끝내 숨져

    미국 대학 미식축구 경기에서 20세 선수가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진 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팀에 터치다운을 안긴 직후 발생한 일이어서 동료 선수들과 학교, 지역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30일(한국시간) 윌리엄 주얼 대학 미식축구팀의 러닝백 마이카조 바넷이 시즌 개막전 경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사고는 현지시간 29일 윌리엄 주얼 대학의 홈구장인 그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트 루이스 대학과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바넷은 이날 팀의 주요 공격 자원으로 경기에 출전했고, 1쿼터 종료를 약 5분15초 앞둔 시점에 직접 터치다운을 만들어냈다.바넷의 득점으로 윌리엄 주얼 대학은 경기 초반 7-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터치다운을 성공시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바넷이 경기장 위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진 것이다.현장에 배치돼 있던 응급구조 인력은 즉시 바넷에게 달려가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이후 구급차를 이용해 인근 의료기관으로 긴급 후송했지만 의료진은 끝내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현재까지 바넷이 어떤 이유로 갑자기 쓰러졌는지, 정확한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학교와 관계 당국은 관련 상황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바넷은 어린 나이에도 이미 대학 미식축구계에서 가능성을 인정받던 선수였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자신의 팀을 주 챔피언 자리에 올려놓는 데 기여했고, 대학에 진학한 뒤에도 팀의 중요한 공격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특히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더 이상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기 전까지 불과 5경기에 나섰음에도 팀에서 가장 많은 러싱 야드를 기록했다. 짧은 출전 기간에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로 평가받았다.대학에서 보낸 두 시즌 동안 바넷은 총 13경기에 출전했다. 이 기간 457러싱야드를 기록했고 6개의 터치다운을 만들어냈다. 운동 능력뿐 아니라 학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였다.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 선수 명단에도 포함될 정도로 학교생활에도 충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갑작스럽게 전해진 바넷의 사망 소식에 학교와 지역사회는 깊은 슬픔에 잠겼다. 드류 반 혼 윌리엄 주얼 대학 임시 총장은 비통한 심정을 전하며 유가족과 학교 구성원들에게 위로의 뜻을 밝혔다.반 혼 임시 총장은 갑작스러운 사고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한 관계 기관에도 감사를 표시했다. 현장에서 대응한 보안관실과 경찰, 응급구조대는 물론 학교 관계자와 팀 의료진 등이 긴급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했다고 전했다.윌리엄 주얼 대학 체육부 역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넷을 추모했다. 체육부는 그를 학교의 영원한 카디널로 기억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선수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사고가 발생한 당일 밤에는 캠퍼스 광장에서 바넷과 그의 가족을 추모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학교 구성원과 지역 주민들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젊은 선수를 기리며 고인을 추억하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경기 상대였던 포트 루이스 대학 측도 애도의 뜻을 함께했다. 숀 야쿠보스키 포트 루이스 대학 체육부 디렉터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바넷의 가족과 윌리엄 주얼 대학 구성원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달했다.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경기장에서 팀의 선취점을 만들어내며 활약했던 20세 선수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은 미식축구계에도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아직 정확한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향후 관련 조사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윌리엄 주얼 대학과 지역사회는 당분간 바넷의 유가족을 지원하는 동시에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뛰어난 운동 능력과 학업 성취를 함께 보여주며 미래가 기대됐던 젊은 선수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동료 선수들과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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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드캐니언 강타한 물폭탄…다리 유실·탐방로 폐쇄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을 찾은 등산객과 야영객들이 갑작스러운 홍수에 휩쓸리며 대규모 수색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협곡 안쪽에 짧은 시간 강한 비가 쏟아진 뒤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했고, 일부 탐방로와 교량이 파손되면서 20여 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워싱턴포스트는 30일 현지시간 미 국립공원관리청을 인용해, 전날 오후 그랜드캐니언 브라이트 엔젤 크릭과 팬텀 랜치, 노스 카이밥 트레일 주변에서 돌발 홍수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공원 당국은 당시 해당 구역에 머물던 배낭여행객과 하이커 가운데 일부가 연락되지 않는다며 목격자와 방문객 제보를 요청했다.홍수는 29일 오후 2시 30분쯤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브라이트 엔젤 크릭 일대에는 약 1시간 동안 12.7~25.4㎜의 비가 내렸다. 일반적인 도시 지역이라면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는 강수량이지만, 그랜드캐니언의 지형은 달랐다. 물을 머금기 어려운 바위 절벽과 급경사 협곡을 따라 빗물이 한꺼번에 아래로 쏟아지면서 좁은 계곡은 순식간에 거대한 물길로 바뀌었다.불어난 흙탕물은 산책로와 야영지 주변 시설을 덮쳤다. 브라이트 엔젤 크릭을 건너는 보행자용 다리는 강한 물살에 무너졌고, 일부 구간에는 교각 잔해만 남았다. 공원 측은 인도교 다수가 훼손됐으며, 구조물 파편과 나무, 바위 등이 콜로라도강까지 떠내려가 수상 이동에도 위험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고 지역과 맞닿은 콜로라도강 구간은 폐쇄됐다.구조 작업도 긴박하게 진행됐다. 당국은 헬리콥터를 투입해 고립된 야영객과 탐방객 62명을 30일 오전까지 대피시켰다. 구조된 사람들 가운데 현재까지 확인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협곡 내부 통신이 원활하지 않고 이동로가 끊긴 곳이 많아 실종자 규모를 확정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기상 상황도 변수다. 현지 기상 당국은 31일 새벽까지 추가 폭우와 천둥, 낙석 가능성을 예보했다. 국립공원관리청은 브라이트 엔젤 캠핑장과 팬텀 랜치, 노스 카이밥 트레일 일부를 폐쇄하고 방문객들에게 통제 구역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공원 측은 기상과 지반 상태를 확인하며 수색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당국은 실종자 확인을 위해 당시 일대에 있었던 방문객 명단과 제보를 대조하고 있으며, 추가 구조가 필요한 인원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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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핵 인정론까지 꺼냈다…트럼프식 김정은 재회동 전망 솔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먼저 얼굴을 맞대는 방식으로 북미 대화 재개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미국 외교가에서 제기됐다. 초기 만남은 구체적 합의보다 대화 채널 복원에 방점이 찍히고, 본격적인 후속 회담은 11월 중간선거 이후 추진될 가능성이 거론된다.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의 대북 업무를 담당했던 앤서니 루지에로 전 국장은 30일 현지시간 PBS 방송 대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김정은을 만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전 김 위원장과 접촉해 정치적·외교적 계기를 만들고, 선거 이후 2차 정상회담 성격의 추가 만남을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루지에로 전 국장의 발언은 북핵 해법을 둘러싼 미국 내 논의가 비핵화 원칙론에서 현실론으로 일부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는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보유한 현실을 외면하기 어렵다며, 이를 전제로 미국이 더 시급한 안보 현안에 집중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에는 자신도 북한 비핵화를 중심 목표로 봤지만, 최근에는 접근법을 달리해야 한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그가 거론한 현안 중 하나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문제다. 루지에로 전 국장은 미국이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움직임 등 즉각적인 안보 위협을 줄이는 데 협상력을 집중할 수 있다고 봤다. 완전한 비핵화라는 장기 목표에만 매달리기보다, 현실적으로 얻어낼 수 있는 합의를 우선해야 한다는 취지다.다만 이 같은 접근은 동맹국에 민감한 파장을 낳을 수 있다.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를 사실상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일 경우 한국과 일본 등에서 자체 핵무장론이 힘을 얻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루지에로 전 국장도 미국이 북한과 실효성 있는 합의를 만들 수 있는지, 또 이를 핵무장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는 동맹과 주변국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핵심 과제라고 지적했다.한미연합훈련 축소 문제 역시 향후 북미 대화의 변수로 꼽힌다. 루지에로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합훈련에 대해 오래전부터 강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며, 훈련 축소 지시 자체는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한미연합훈련 비용과 규모에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전문가들은 대화 재개 가능성에는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성급한 정상외교에는 경계심을 나타냈다. 스팀슨센터의 레이철 민영 리 선임연구원은 북미 간 실무 소통 창구인 ‘뉴욕채널’이 다시 열리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협상 지렛대를 스스로 포기하는 일이라며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리 연구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러시아·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한 데다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까지 얻게 되면서 협상장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브루스 클링너 맨스필드재단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협상 과정에서 요구를 잘게 나눠 단계별 보상을 받아내는 전술을 쓸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성과로 포장할 수 있는 큰 합의를 선호하더라도, 충분한 실무 조율 없이 정상 간 담판에 나설 경우 미국에 불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으로 시작된 북미 정상외교는 2019년 하노이 회담 결렬과 판문점 회동 이후 동력을 잃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김 위원장과 마주 앉는다면, 이번 회담의 핵심은 ‘비핵화 약속’이 아니라 핵 보유 현실을 둘러싼 새로운 협상 질서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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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혜인, 장관 돼도 의원직 유지 가닥 “법적 겸직 가능”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가 장관에 임명되더라도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법적으로 국무위원과 국회의원 겸직이 가능하다는 점을 근거로, 용 후보자가 입각 이후에도 원내 활동의 기반을 놓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지난 30일 정치권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기본소득당 차기 당 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한 오준호 후보는 “국무위원과 국회의원은 법적으로 겸직할 수 있다”며 “용 의원은 장관으로 임명되더라도 의원직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용 후보자 역시 언론 인터뷰에서 “장관과 의원의 겸직을 금지하는 규정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처와 논의한 뒤 공식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현행 국회법 제29조는 국회의원이 국무총리 또는 국무위원을 겸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용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되더라도 의원직을 반드시 내려놓아야 하는 법적 의무는 없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비례대표 의원이 장관 등 국무위원으로 입각할 경우, 다음 순번 후보자에게 의원직을 승계하도록 사퇴하는 것이 관례처럼 이어져 왔다. 의정 공백을 줄이고 국회 활동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용 후보자가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비례대표 다음 순번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하지만 용 후보자가 의원직을 내려놓으면 기본소득당은 원내 유일 의석을 잃게 된다. 이 경우 기본소득당은 원외 정당이 되며, 국회 내 발언권과 정치적 존재감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 용 후보자의 겸직 유지 검토 배경에는 이러한 당의 현실적 이해관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용 후보자는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2대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로 당선되며 재선 의원이 됐다. 진보 의제와 기본소득, 청년 정치 등을 전면에 내세워 활동해 온 그는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다시 한번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1990년생인 용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될 경우 헌정사상 첫 ‘90년대생 장관’이라는 상징성도 갖게 된다. 다만 장관직과 의원직을 동시에 수행하는 데 대한 적절성, 비례대표 승계 관례를 둘러싼 논란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법적으로는 가능한 선택이지만, 정치적 책임과 관례 사이에서 용 후보자가 어떤 명분을 제시할지가 향후 관심사로 남게 됐다.

  • 네팔 홍수 실종 한국인 9명 수색 본격화…정부 대응팀 육로로 현장 진입

    네팔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해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31일 사고 현장에 직접 진입한다. 전날 헬기를 이용한 수색이 네팔 당국의 운항 허가를 받지 못하면서 무산되자, 대응팀은 육로를 통한 접근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현장 수색에 나서기로 했다.정부 대응팀은 이날 오전부터 차량 등을 이용해 사고 현장 방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현장 주변의 도로 상황과 이동 여건을 사전에 확인한 결과, 하루 정도면 사고 지점 인근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면서 본격적인 수색 준비에 들어갔다.앞서 선발된 육로팀은 사고 현장으로 향하는 주요 길목인 비두르 바타르 지역까지 이동해 도로 상태와 주변 지형 등을 살폈다. 현장 접근 가능성을 점검한 결과 사고 지점 부근까지 육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육로를 통한 현장 진입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대응팀은 수색을 마친 뒤 수도 카트만두로 바로 돌아오는 대신 사고 현장에 머물며 실종자 수색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번 육로 수색은 홍수 사고 이후 우리 정부가 현장에 직접 들어가 진행하는 첫 번째 물리적 수색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당초 정부는 헬리콥터 2대를 활용해 집중적인 항공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한국인 실종자들이 근무했던 위어댐과 발전소 파워하우스 주변을 비롯해 기존 항공 수색에서 충분히 살펴보지 못했던 위어댐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넓힐 예정이었다.그러나 네팔 당국이 최근 추가적인 홍수와 안전사고 가능성을 고려해 민간 헬기 운항을 사실상 제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대응팀은 현지 당국의 허가를 받기 위해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했지만 결국 추가 운항 승인을 확보하지 못했다.대응팀 관계자는 헬기를 이용한 수색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했지만 이번에는 운항 허가를 얻지 못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따라 우선 육로 접근을 통해 현장에 들어간 뒤 직접 수색하는 방향으로 대응 계획을 전환했다.현장 수색과 함께 네팔 현지 군·경찰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정부 대응팀은 네팔 경찰 고위 관계자와 만나 실종된 한국인들의 예상 이동 경로와 위치를 설명하고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네팔 측에서도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현재까지 실종자와 관련해 확인된 구체적인 수색 성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현지 수색 상황을 면밀히 확인하면서 육로와 현지 구조기관을 활용한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네팔 정부는 자국 구조 인력을 중심으로 재난 대응을 진행한다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 구조대가 직접 현장에 투입되는 것은 제한하고 있으며, 대신 한국 정부 측에는 구조와 수색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우리 정부 역시 대응 인력을 추가로 현지에 투입했다. 기존 1차 대응팀 11명에 더해 지난 29일 외교부 관계자 1명과 소방청 소속 인력 8명 등 모두 9명을 추가 파견했다. 이를 통해 현장 수색과 구조 활동에 필요한 인력을 보강했다.31일에는 육로를 이용한 현장 수색을 진행하는 동시에 네팔 당국과 헬기 운항 허가를 받기 위한 협의도 계속할 예정이다. 육로 접근과 항공 수색이라는 두 가지 경로를 동시에 검토하면서 실종자 발견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정부는 실종자 가족들에게도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현장에서 확보한 영상 자료 등을 공유하면서 수색 진행 상황을 설명하는 한편, 관련 기업들과도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특히 두산에너빌리티 등 관계 기업들과 매일 오전 대책회의를 열고 현장 정보와 수색 계획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기업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공동 대응 체계를 통해 실종된 한국인 9명의 행방을 확인하는 데 수색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공기 대신 맛 채웠다"…하겐다즈 60년 고집

     북유럽의 차가운 감성을 담은 듯한 이름으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하겐다즈'의 고향은 사실 덴마크가 아닌 미국 뉴욕이다. 1961년 폴란드계 이민자 부부가 창업한 이 브랜드는 탄생 초기부터 철저하게 계산된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다. 창업주 루벤 매투스는 미국인들이 유럽산 수입품에 대해 가지는 막연한 동경을 이용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조어인 '하겐다즈'를 만들어냈다. 덴마크어처럼 보이기 위해 철자 위에 움라우트를 씌우고 포장지에 지도까지 그려 넣은 이들의 '가짜 세계관'은 역설적으로 브랜드 프리미엄화의 초석이 되었다.하겐다즈가 단순한 마케팅 성공 사례를 넘어 고급 아이스크림의 대명사가 된 비결은 제품의 물리적 밀도에 있다. 일반적인 아이스크림 제조사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공기 주입량인 '오버런'을 높여 부피를 불릴 때, 하겐다즈는 정반대의 길을 택했다. 공기 함량을 최소화하고 유지방 비율을 극대화해 입안에서 묵직하게 녹아내리는 특유의 질감을 완성한 것이다. 이러한 저오버런 공법은 아이스크림을 빨리 먹고 치우는 간식이 아닌, 천천히 음미하며 즐기는 고급 디저트의 영역으로 격상시켰다.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고집스러운 기다림 또한 하겐다즈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핵심 요소다. 1960년대 딸기 맛 아이스크림 하나를 출시하기 위해 최적의 원료를 찾고 배합을 연구하는 데만 무려 6년의 시간을 쏟아부은 일화는 유명하다. 유행을 쫓아 수십 가지의 화려한 신제품을 쏟아내기보다 바닐라와 초콜릿, 커피 등 가장 기본적인 맛의 깊이를 완성하는 데 주력했다. 누구나 아는 익숙한 맛일수록 원료의 미세한 차이가 품질의 격차를 만든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다.최근 하겐다즈가 주력 제품인 벨지안 초콜릿의 레시피를 전면 리뉴얼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초콜릿은 어느 매장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맛이지만, 하겐다즈는 카카오 함량을 72%까지 끌어올린 원료를 사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차가운 아이스크림 베이스 안에서도 카카오 특유의 쌉싸름한 풍미가 묻히지 않도록 정교하게 설계된 이 레시피는 '의도된 풍부함'이라는 브랜드의 새로운 슬로건을 상징한다. 화려한 토핑 없이도 원재료의 힘만으로 소비자에게 확실한 만족감을 주는 전략이다.이러한 행보는 최근 소비자들이 일상 속 작은 사치를 통해 심리적 보상을 얻으려는 '스몰 럭셔리' 트렌드와 완벽히 맞닿아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단순히 달콤한 맛을 넘어, 그 맛이 구현되기까지의 의도와 질감의 차이를 소비하기 시작했다. 하겐다즈는 아이스크림 한 스푼에 담긴 원료의 배합과 공기 함량까지 세심하게 설계함으로써, 평범한 디저트 시간을 특별한 경험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익숙한 맛을 다시 점검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 자체가 현대적 의미의 혁신임을 증명한 셈이다.하겐다즈의 성공은 기본에 충실한 것이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브랜드 관계자는 혁신이 반드시 세상에 없던 새로운 맛을 만드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제품을 현재의 소비자 입맛에 맞춰 끊임없이 재해석하고 원료의 질을 높이는 노력이 하겐다즈를 60년 넘게 정상의 자리에 머물게 한 원동력이다. 프리미엄의 기준은 화려한 겉모습이 아니라 한 입의 경험에서 느껴지는 분명한 차이에서 결정된다는 사실을 하겐다즈의 행보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 터치다운 직후 쓰러진 20세 미식축구 선수…병원 이송됐지만 끝내 숨져

    미국 대학 미식축구 경기에서 20세 선수가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진 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팀에 터치다운을 안긴 직후 발생한 일이어서 동료 선수들과 학교, 지역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30일(한국시간) 윌리엄 주얼 대학 미식축구팀의 러닝백 마이카조 바넷이 시즌 개막전 경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사고는 현지시간 29일 윌리엄 주얼 대학의 홈구장인 그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트 루이스 대학과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바넷은 이날 팀의 주요 공격 자원으로 경기에 출전했고, 1쿼터 종료를 약 5분15초 앞둔 시점에 직접 터치다운을 만들어냈다.바넷의 득점으로 윌리엄 주얼 대학은 경기 초반 7-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터치다운을 성공시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바넷이 경기장 위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진 것이다.현장에 배치돼 있던 응급구조 인력은 즉시 바넷에게 달려가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이후 구급차를 이용해 인근 의료기관으로 긴급 후송했지만 의료진은 끝내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현재까지 바넷이 어떤 이유로 갑자기 쓰러졌는지, 정확한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학교와 관계 당국은 관련 상황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바넷은 어린 나이에도 이미 대학 미식축구계에서 가능성을 인정받던 선수였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자신의 팀을 주 챔피언 자리에 올려놓는 데 기여했고, 대학에 진학한 뒤에도 팀의 중요한 공격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특히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더 이상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기 전까지 불과 5경기에 나섰음에도 팀에서 가장 많은 러싱 야드를 기록했다. 짧은 출전 기간에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로 평가받았다.대학에서 보낸 두 시즌 동안 바넷은 총 13경기에 출전했다. 이 기간 457러싱야드를 기록했고 6개의 터치다운을 만들어냈다. 운동 능력뿐 아니라 학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였다.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 선수 명단에도 포함될 정도로 학교생활에도 충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갑작스럽게 전해진 바넷의 사망 소식에 학교와 지역사회는 깊은 슬픔에 잠겼다. 드류 반 혼 윌리엄 주얼 대학 임시 총장은 비통한 심정을 전하며 유가족과 학교 구성원들에게 위로의 뜻을 밝혔다.반 혼 임시 총장은 갑작스러운 사고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한 관계 기관에도 감사를 표시했다. 현장에서 대응한 보안관실과 경찰, 응급구조대는 물론 학교 관계자와 팀 의료진 등이 긴급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했다고 전했다.윌리엄 주얼 대학 체육부 역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넷을 추모했다. 체육부는 그를 학교의 영원한 카디널로 기억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선수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사고가 발생한 당일 밤에는 캠퍼스 광장에서 바넷과 그의 가족을 추모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학교 구성원과 지역 주민들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젊은 선수를 기리며 고인을 추억하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경기 상대였던 포트 루이스 대학 측도 애도의 뜻을 함께했다. 숀 야쿠보스키 포트 루이스 대학 체육부 디렉터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바넷의 가족과 윌리엄 주얼 대학 구성원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달했다.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경기장에서 팀의 선취점을 만들어내며 활약했던 20세 선수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은 미식축구계에도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아직 정확한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향후 관련 조사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윌리엄 주얼 대학과 지역사회는 당분간 바넷의 유가족을 지원하는 동시에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뛰어난 운동 능력과 학업 성취를 함께 보여주며 미래가 기대됐던 젊은 선수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동료 선수들과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 소년심판 콤비 재회, 이정은·김무열 '할매' 확정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가 배우 이정은과 김무열을 앞세운 파격적인 누아르 액션 시리즈 '할매'의 제작을 공식화했다. 이번 작품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하며, 하나뿐인 손자를 지키기 위해 다시 총을 든 70대 여성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다. 평범한 식당 주인으로 살아가던 주인공이 거대 범죄 조직인 청화그룹에 맞서 숨겨왔던 사냥 본능을 깨우는 과정이 극의 핵심이다.주인공 정숙자 역을 맡은 이정은은 이번 작품을 통해 전례 없는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극 중 정숙자는 홀로 손자를 키우며 소박한 삶을 이어가던 중, 손자가 의문의 습격으로 사경을 헤매게 되자 수십 년간 묻어두었던 총기 기술을 다시 꺼내 드는 인물이다. 그간 푸근하고 인간미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던 이정은이 보여줄 고난도 액션과 냉혹한 복수극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복수의 조력자이자 판을 짜는 기획자 서연우 역에는 배우 김무열이 낙점됐다. 서연우는 정숙자의 잠재된 전투 능력을 이끌어내며 청화그룹을 무너뜨리기 위한 치밀한 전략을 세우는 캐릭터다. 특히 이정은과 김무열은 지난 2022년 큰 반향을 일으켰던 '소년심판' 이후 4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법정에서 대립했던 두 배우가 이번에는 복수를 위해 손을 잡는 파트너로 재회한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복수의 대상인 청화그룹의 수장 장광철 역에는 중도감 있는 연기력의 허준호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장광철은 정숙자와 대척점에 서서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절대 악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최성은, 배나라, 서현우, 문종원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하며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베테랑과 신예의 조화가 돋보이는 캐스팅은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제작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디즈니+의 히트작 '킬러들의 쇼핑몰' 시리즈를 통해 감각적인 액션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 감독 특유의 속도감 넘치는 영상미와 김희수 작가의 밀도 높은 극본이 만나 새로운 스타일의 한국형 누아르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70대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액션물이라는 점에서 기존 장르물의 문법을 파괴하는 신선한 시도가 예상된다.현재 '할매'는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돌입했으며, 구체적인 공개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이번 작품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K-액션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평범한 할머니의 위대한 복수극이라는 설정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정은의 총구와 김무열의 두뇌가 만들어낼 시너지는 벌써부터 예비 시청자들의 가슴을 뛰게 하고 있다.

  • 산모 10명 중 4명 노산…35세 기준 여전히 유효?

     현대 사회에서 서른여덟이라는 나이는 사회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청년기에 가깝다. 꾸준한 운동과 철저한 자기관리로 건강을 유지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스스로를 노산의 경계에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의학계에서는 여전히 만 35세를 기점으로 고령 임신의 기준을 명확히 하고 있다. 이는 개인의 체력과는 별개로 난자의 생물학적 노화 속도가 의학적 위험 수치에 도달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고령 산모의 비중은 전체 출생아 10명 중 4명에 육박하는 37.3%까지 치솟았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의학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난자의 질을 인위적으로 되돌릴 방법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만 35세를 기준으로 태아의 염색체 이상이나 임신 중독증 같은 합병증 발생 확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상승하기 때문에, 의학적 경고등으로서의 기준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설명이다.고령 임신이 반드시 위험한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나이에 따른 신체적 변화는 엄연한 현실이다. 임신 시 혈액량 급증과 호르몬 변화를 감당해야 하는 산모의 몸은 나이가 들수록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내과적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35세 이상의 여성이 임신을 계획한다면 자연적인 시도에만 의존하기보다, 6개월 정도 소득이 없을 시 즉시 난임 검사를 통해 가임력을 확인하는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실제로 산부인과 의사로서 44세에 출산을 경험한 유정현 과장의 사례는 고령 임신부들에게 현실적인 위로와 경각심을 동시에 준다. 전문가조차 환자의 입장이 되었을 때는 반복되는 기대와 실망 속에서 심리적 고통을 겪는다는 점은 임신 준비가 단순히 의학적 영역을 넘어선 인내의 과정임을 보여준다. 그는 고령 임신일수록 막연한 두려움에 갇히기보다 자신의 몸 상태를 과학적으로 파악하고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성공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임신 성공 이후의 관리 역시 과거의 방식과는 달라져야 한다. 고령이라는 이유로 무조건적인 안정을 취하며 활동을 극도로 제한하는 것은 오히려 체력 저하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의료진이 특별히 금지한 상황이 아니라면 수영이나 걷기 같은 적절한 운동을 통해 근력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한 출산에 도움이 된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자연분만을 포기할 이유도 없으며, 산도의 유연성을 고려하되 산모와 태아의 상태에 맞춘 유연한 분만 계획이 권장된다.결국 고령 임신의 성패는 나이라는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의 신체 데이터를 정확히 읽어내는 데 달려 있다. 의료 기술의 진보는 과거보다 훨씬 정밀하게 위험 요소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놓았다. 막연한 공포심으로 임신을 주저하기보다는 산부인과를 방문해 현재의 가임력을 점검하고 맞춤형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철저한 준비와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뒷받침된다면 늦은 나이에도 건강한 생명의 탄생은 충분히 가능하다.

  • 영동포도축제 개막…달콤한 포도 향에 흠뻑

     국내 최대 규모의 포도 주산지인 충북 영동군이 달콤한 포도 향기로 가득 찼다. 영동군은 지난 27일 영동읍 매천리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일원에서 '2026 영동포도축제'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영동포도가 당기는 계절'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행사는 영동 포도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초반부터 흥행몰이에 성공하는 모습이다.축제장 곳곳에서는 포도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들이 펼쳐지고 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포도를 직접 밟아보는 '포도 밟기'와 낚싯대를 이용해 포도를 낚는 '포도 낚시' 등은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인근 농장에서는 직접 포도를 따서 바구니를 채워갈 수 있는 수확 체험이 진행되어, 도시민들에게 수확의 기쁨과 함께 싱싱한 포도를 저렴하게 맛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축제는 기업과의 상생 협력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통해 인연을 맺은 크라운해태제과가 축제 현장에 '캐릭터 과자 만들기 체험장'을 마련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농산물 축제에 기업의 문화 콘텐츠가 더해지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이 늘어나는 등 축제의 깊이가 한층 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실속형 이벤트도 눈에 띈다. 축제장 내 직거래 장터에서는 도매시장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포도와 와인을 판매하며, 구매 금액에 따라 지역화폐인 영동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페이백 행사가 진행 중이다. 5만 원당 5천 원, 1인당 최대 3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어 방문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지역 내 소비 선순환을 유도하고 있다.방문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다. 영동군은 늦더위와 폭염에 대비해 대형 돔 구조물을 설치하여 쾌적한 쉼터를 조성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전용 놀이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또한 축제 전 판매되는 모든 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해 '적합' 판정을 받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영동 포도를 구매할 수 있도록 신뢰도를 높였다.전국 포도 재배 면적의 8%, 충북 전체의 75%를 차지하는 영동군은 명실상부한 포도의 고장이다. 이번 축제는 영동 포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관광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인기 가수들의 화려한 공연과 밤하늘을 수놓는 볼거리까지 더해진 영동포도축제는 달콤한 추억을 선사하며 이번 주말까지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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