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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9 20:37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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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스 취재

    230년 전통 일본 소바 명가 서울 상륙

     일본 소바의 정수를 보여주는 230년 전통의 명가 '사라시나 호리이'가 서울에 상륙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도쿄의 유서 깊은 소바 장인을 초청해 특별한 미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1789년 문을 연 사라시나 호리이는 메밀의 중심부만을 정교하게 추출해 만든 순백색의 '사라시나 소바'로 전 세계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아온 곳이다. 이번 협업은 일본 정통 소바 문화의 깊이를 국내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미식 여정은 두 곳의 서로 다른 공간에서 각기 다른 매력으로 펼쳐진다. 26일과 27일에는 웨스틴 조선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에서 활기찬 라이브 스테이션 형식으로 진행되며, 이어 28일과 29일에는 청담동의 모던 재패니즈 다이닝 '호무랑'에서 정제된 코스 요리로 관객들을 만난다. 장소에 따라 소바를 즐기는 방식과 곁들임 메뉴가 다르게 구성되어, 취향에 따라 장인의 손길이 닿은 다채로운 소바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웨스틴 조선 서울 '아리아'에서는 소바의 무한한 변신을 목격할 수 있다. 정통 사라시나 소바는 물론 녹차와 청유자의 향을 입힌 이색 소바들이 누들 스테이션을 채운다. 특히 오리고기를 곁들인 따뜻한 온소바와 성게알을 올린 냉녹차 소바는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된 스페셜 메뉴다. 여기에 메밀가루로 만든 두부에 복숭아와 멜론 등 제철 과일의 풍미를 더한 이색 디저트까지 준비되어 뷔페 이용객들에게 풍성한 미식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단순히 맛보는 즐거움을 넘어 시각적인 퍼포먼스도 준비되어 눈길을 끈다. 행사 기간 중 아리아에서는 오후 6시와 7시, 하루 두 차례에 걸쳐 소바 장인이 직접 면을 뽑는 제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메밀 반죽이 정교한 칼질을 거쳐 가느다란 면발로 탄생하는 과정은 200년 넘게 이어온 장인정신의 실체를 눈앞에서 확인하는 특별한 볼거리가 될 것이다. 이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하나의 문화 공연을 감상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청담동 호무랑에서 선보이는 '셰프스 셀렉션' 코스는 보다 심도 있는 미식 경험을 제안한다. 멜론 메밀 두부와 계절 스시를 시작으로, 전통의 맛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스페셜 삼색 소바'가 메인으로 등장한다. 유자와 말차의 색감이 어우러진 삼색 소바는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또한 소바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센킨 누보 사케와 조선 라거가 페어링 주류로 준비되어, 일식 다이닝의 정수를 오감으로 만끽할 수 있도록 돕는다.여름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이번 프로모션은 전통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조선호텔의 철학과 일본 소바 명가의 자부심이 만나 완성되었다. 장인이 빚어낸 한 그릇의 소바에는 230년이라는 세월의 무게와 계절의 변화를 담아내려는 노력이 깃들어 있다. 도심 속 호텔에서 즐기는 이 특별한 미식 경험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정갈한 위로와 신선한 자극을 동시에 안겨줄 것이다. 일본 현지의 맛과 멋을 고스란히 옮겨온 이번 행사는 올여름 미식계의 가장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전망이다.

  • 포커스 취재

    버려지는 재생에너지, ESS가 구원투수 될까

     전 세계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급격히 늘리고 있지만, 정작 생산된 전기를 제대로 쓰지 못하고 버리는 ‘출력제한’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 최근 발표된 국제 에너지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생산국인 중국에서만 올해 상반기 멕시코의 한 해 전력 소비량과 맞먹는 막대한 양의 전기가 폐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탄소중립을 향한 인류의 노력이 송전망 부족과 비효율적인 에너지 정책이라는 벽에 부딪혔음을 시사한다.중국의 상황은 특히 우려스럽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중국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출력제한량은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급증했다. 민간 연구기관들은 기상 데이터를 근거로 중국의 실제 출력제한율이 정부 발표치보다 3배 가까이 높은 26%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생산된 전기의 4분의 1 이상이 송전망에 연결되지 못한 채 허공으로 날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에너지 공급의 불균형이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이러한 현상의 이면에는 송전 인프라의 절대적인 부족과 더불어 기존 화석 연료 발전 중심의 구조적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은 신규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을 우선적으로 보장하는 공급 계약을 유지하고 있어, 전력 수요가 넘칠 때 재생에너지를 가장 먼저 차단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병목 현상이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 향후 수년간 지속될 구조적 결함이라고 지적하며,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경제적 타당성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한다.출력제한 문제는 비단 중국만의 일이 아니다. 호주와 일본 역시 올해 상반기 출력제한량이 전년 대비 30% 이상 급증하며 재생에너지 효율성이 크게 떨어졌다. 태양광 발전 세계 3위 국가인 인도 또한 생산된 태양광 전력의 상당 부분을 계통망 한계로 인해 폐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이를 수용하고 분배할 전력망의 고도화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전 지구적 현상이다.에너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할 핵심 열쇠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확충을 꼽고 있다. 전기는 생산과 동시에 소비되지 않으면 사라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남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배터리 시스템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칠레나 불가리아 같은 국가들은 태양광 발전소 건설 시 대규모 배터리 저장 용량을 함께 확보함으로써 출력제한 문제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결국 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발전기 설치라는 양적 팽창을 넘어, 지능형 전력망 구축과 저장 기술 확보라는 질적 전환이 병행되어야 한다. 현재의 출력제한 사태는 인프라 투자가 뒷받침되지 않은 에너지 전환이 얼마나 큰 자원 낭비를 초래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각국 정부가 송전망 현대화와 ESS 보급에 사활을 걸지 않는다면, 탄소 배출 없는 깨끗한 에너지는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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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의 안보 도박, 한미훈련 전격 축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한미연합군사훈련의 규모를 줄이라고 지시해 파장이 일고 있다. 18일 주요 외신과 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을 대북 외교 재개를 위한 유화책으로 풀이하면서도, 한미동맹의 근간을 시험대에 올리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번 조치가 단순한 외교적 포석을 넘어 한국의 대미 투자 이행 속도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경제적 압박의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오며 우려를 더하고 있다.외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이 약속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 선정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품어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적 실리와 안보 현안을 결합하는 특유의 거래적 방식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고 짚었다. 한국의 투자 약속 이행이 더디고 중동 정세에 대한 지원이 소극적이라는 판단이 들자, 동맹의 핵심인 연합훈련을 카드로 꺼내 들어 한국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는 시각이다.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결정이 한미동맹의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메이슨 리치 한국외대 교수는 이번 사례가 미국이 동맹국으로서 얼마나 예측 불가능하고 신뢰하기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가속화 논의에 불을 지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의 안보 공약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한국이 독자적인 방위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고조될 수 있기 때문이다.미국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중적인 대외 정책에 대한 회의론이 거세다. 뉴욕타임스(NYT)는 핵 개발 직전 단계인 이란과는 전쟁을 불사하면서, 이미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에는 화해의 손길을 내미는 모순적 태도를 비판했다. 조엘 위트 전 국무부 관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을 위협하는 데 집중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진의를 오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정상회담이 열리더라도 실질적인 비핵화 성과 없이 북한에 시간만 벌어주는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경고다.군사적 대비 태세의 약화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최근 미국이 중동 전쟁에 자원을 집중하며 한국 내 사드(THAAD) 자산 일부를 재배치하고 항공모함 전력을 이동시킨 상황에서 연합훈련까지 축소되는 것은 위험한 신호다. 이는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에 한미 연합 방위 체계가 느슨해졌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 1976년부터 이어져 온 동맹의 초석이 흔들리면서 동북아시아 전체의 전략적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지시는 안보를 경제적 거래의 도구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드론 공격과 사이버전 등 현대전 대응을 위해 준비된 올해 UFS 훈련이 축소되면서 실전 대응 능력 저하가 불가피해졌다.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겠다는 명분은 내세웠지만, 동맹의 신뢰를 담보로 한 이번 도박이 비핵화라는 실질적 결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트럼프식 거래 외교가 초래한 안보 불확실성은 한미 양국 정부에 무거운 과제를 던지고 있다.

  • 포커스 취재

    트럼프발 안보 쇼크, 흔들리는 한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규모를 전격 축소하라고 지시하면서 한반도 안보 지형에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 이번 결정은 한미 양국 실무진 사이의 사전 협의 과정을 완전히 건너뛴 채 대통령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습적으로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한국 정부는 물론 미국 내 외교·안보 핵심 관계자들조차 해당 게시물이 올라오기 전까지 관련 내용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조현 외교부 장관은 1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훈련 축소 방침에 대해 우리 정부가 사전에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음을 시인했다. 이는 한미 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는 정부의 기존 설명과는 배치되는 대목으로, 동맹 간 소통 체계에 심각한 균열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국회 외통위 소속 의원들은 정부의 정보 수집 능력과 대응 태세를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동맹국의 핵심 군사 훈련 일정이 대통령의 SNS 글 하나로 절반이나 잘려 나가는 상황에서 외교부가 '패싱'당한 점이 집중 포화의 대상이 됐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한미 간의 긴밀한 협의는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이번 사안만큼은 미 측으로부터 사전에 전달받은 정보가 없었다는 점을 반복해서 확인해주었다.훈련 축소 지시가 떨어진 이후 국방부 차원에서의 사후 수습은 긴박하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의 설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언이 공개된 직후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미국 국방 당국과 긴급 접촉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훈련 일정 조정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으며, 결과적으로 기존 계획의 상당 부분이 축소되는 방향으로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파악된다.이번 사태는 트럼프 행정부 특유의 '톱다운' 방식이 가져올 수 있는 불확실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군사 훈련을 단순한 비용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이 동맹국과의 조율 없이 정책으로 직결되면서, 현장 지휘관들과 실무자들은 극심한 혼선을 겪고 있다. 훈련 기간이 반토막 나면서 당초 계획했던 연합 작전 수행 능력 검증과 북핵 대응 시나리오 연습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정치권에서는 이번 훈련 축소가 향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나 미군 철수 논의로 번질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 장관은 한미 동맹의 근간은 여전히 굳건하다는 점을 거듭 역설했으나, 돌발적인 정책 결정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없이는 유사한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미 행정부 내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추가적인 돌발 변수를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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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발 안보 쇼크, 흔들리는 한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규모를 전격 축소하라고 지시하면서 한반도 안보 지형에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 이번 결정은 한미 양국 실무진 사이의 사전 협의 과정을 완전히 건너뛴 채 대통령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습적으로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한국 정부는 물론 미국 내 외교·안보 핵심 관계자들조차 해당 게시물이 올라오기 전까지 관련 내용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조현 외교부 장관은 1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훈련 축소 방침에 대해 우리 정부가 사전에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음을 시인했다. 이는 한미 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는 정부의 기존 설명과는 배치되는 대목으로, 동맹 간 소통 체계에 심각한 균열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국회 외통위 소속 의원들은 정부의 정보 수집 능력과 대응 태세를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동맹국의 핵심 군사 훈련 일정이 대통령의 SNS 글 하나로 절반이나 잘려 나가는 상황에서 외교부가 '패싱'당한 점이 집중 포화의 대상이 됐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한미 간의 긴밀한 협의는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이번 사안만큼은 미 측으로부터 사전에 전달받은 정보가 없었다는 점을 반복해서 확인해주었다.훈련 축소 지시가 떨어진 이후 국방부 차원에서의 사후 수습은 긴박하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의 설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언이 공개된 직후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미국 국방 당국과 긴급 접촉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훈련 일정 조정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으며, 결과적으로 기존 계획의 상당 부분이 축소되는 방향으로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파악된다.이번 사태는 트럼프 행정부 특유의 '톱다운' 방식이 가져올 수 있는 불확실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군사 훈련을 단순한 비용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이 동맹국과의 조율 없이 정책으로 직결되면서, 현장 지휘관들과 실무자들은 극심한 혼선을 겪고 있다. 훈련 기간이 반토막 나면서 당초 계획했던 연합 작전 수행 능력 검증과 북핵 대응 시나리오 연습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정치권에서는 이번 훈련 축소가 향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나 미군 철수 논의로 번질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 장관은 한미 동맹의 근간은 여전히 굳건하다는 점을 거듭 역설했으나, 돌발적인 정책 결정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없이는 유사한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미 행정부 내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추가적인 돌발 변수를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버려지는 재생에너지, ESS가 구원투수 될까

     전 세계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급격히 늘리고 있지만, 정작 생산된 전기를 제대로 쓰지 못하고 버리는 ‘출력제한’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 최근 발표된 국제 에너지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생산국인 중국에서만 올해 상반기 멕시코의 한 해 전력 소비량과 맞먹는 막대한 양의 전기가 폐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탄소중립을 향한 인류의 노력이 송전망 부족과 비효율적인 에너지 정책이라는 벽에 부딪혔음을 시사한다.중국의 상황은 특히 우려스럽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중국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출력제한량은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급증했다. 민간 연구기관들은 기상 데이터를 근거로 중국의 실제 출력제한율이 정부 발표치보다 3배 가까이 높은 26%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생산된 전기의 4분의 1 이상이 송전망에 연결되지 못한 채 허공으로 날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에너지 공급의 불균형이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이러한 현상의 이면에는 송전 인프라의 절대적인 부족과 더불어 기존 화석 연료 발전 중심의 구조적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은 신규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을 우선적으로 보장하는 공급 계약을 유지하고 있어, 전력 수요가 넘칠 때 재생에너지를 가장 먼저 차단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병목 현상이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 향후 수년간 지속될 구조적 결함이라고 지적하며,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경제적 타당성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한다.출력제한 문제는 비단 중국만의 일이 아니다. 호주와 일본 역시 올해 상반기 출력제한량이 전년 대비 30% 이상 급증하며 재생에너지 효율성이 크게 떨어졌다. 태양광 발전 세계 3위 국가인 인도 또한 생산된 태양광 전력의 상당 부분을 계통망 한계로 인해 폐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이를 수용하고 분배할 전력망의 고도화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전 지구적 현상이다.에너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할 핵심 열쇠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확충을 꼽고 있다. 전기는 생산과 동시에 소비되지 않으면 사라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남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배터리 시스템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칠레나 불가리아 같은 국가들은 태양광 발전소 건설 시 대규모 배터리 저장 용량을 함께 확보함으로써 출력제한 문제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결국 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발전기 설치라는 양적 팽창을 넘어, 지능형 전력망 구축과 저장 기술 확보라는 질적 전환이 병행되어야 한다. 현재의 출력제한 사태는 인프라 투자가 뒷받침되지 않은 에너지 전환이 얼마나 큰 자원 낭비를 초래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각국 정부가 송전망 현대화와 ESS 보급에 사활을 걸지 않는다면, 탄소 배출 없는 깨끗한 에너지는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 

  • 벤츠 S-클래스 상륙, 3달 만에 2500대 예약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브랜드의 정수인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와 최상위 럭셔리 모델 마이바흐 S-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18일 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신차는 지난 5월 사전 계약을 시작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2,500대 이상의 계약고를 올리며 국내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벤츠는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시작해 수입 대형 세단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이번에 선보인 '더 뉴 S-클래스'는 현 세대 모델 출시 이후 가장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차량을 구성하는 요소의 절반 이상을 새롭게 설계하거나 개선하여 부분변경 이상의 진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외관 디자인의 세련미는 물론, 주행 안전 기술과 실내 안락함을 극대화하여 플래그십 세단이 갖춰야 할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특히 디지털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기술력을 집약시킨 점이 이번 모델의 핵심적인 변화로 꼽힌다.함께 출시된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는 장인정신의 정점을 보여준다. 모델 역사상 가장 폭넓은 개선 과정을 거친 이번 신차는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뒷좌석 공간을 구현했다. 고급 소재를 활용한 세밀한 마감 처리는 물론, 고객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개인화 옵션을 대폭 늘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선 품격 있는 휴식 공간을 완성했다. 이는 최상위 럭셔리 세단을 원하는 국내 VVIP 고객들의 요구를 정확히 관통한 대목이다.디지털 혁신의 중심에는 벤츠의 독자적인 차량 운영체제인 'MB.OS'를 기반으로 한 최신 MBUX 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지능형 생태계는 인포테인먼트부터 주행 보조 기능까지 차량의 모든 주요 시스템을 하나로 연결하며,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차량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최신 상태로 유지한다. 특히 티맵 오토와 LG유플러스 라이브TV+, 지니뮤직 등 한국 고객들이 선호하는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를 대거 탑재해 국내 시장 최적화에 공을 들였다.라인업 구성 또한 다채롭다. S-클래스는 스탠다드와 롱 휠베이스를 포함해 총 6종의 라인업을 갖췄으며, 가격은 1억 5,400만 원부터 2억 7,000만 원대로 책정됐다. 특히 출시를 기념해 'AMG 라인 플러스 에디션'과 '스파클링 블랙 에디션' 등 론치 에디션 2종을 각각 140대씩 한정 판매하며 소장 가치를 높였다. 최상위 모델인 마이바흐 S-클래스는 3개 라인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3억 1,700만 원에서 최대 4억 700만 원에 달한다.쉬린 에미라 벤츠 코리아 대표는 S-클래스가 세대를 거듭하며 쌓아온 브랜드 유산 위에 최첨단 기술을 더해 플래그십의 기준을 다시 한번 높였다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S-클래스 판매량이 상위권에 속하는 중요한 지역인 만큼, 이번 부분변경 모델의 성공 여부가 벤츠의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벤츠는 진화한 최상위 차량 경험을 통해 경쟁 브랜드와의 격차를 벌리고 프리미엄 세단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쥐겠다는 방침이다. 

  • KIA 유니폼 입고 잠든 '양현종 스승' 칸베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사제지간으로 불리는 칸베 토시오 전 KIA 타이거즈 투수코치가 지난 15일 향년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2008년 한국 땅을 밟은 그는 단 2년이라는 짧은 재임 기간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유망주였던 양현종을 리그를 대표하는 대투수로 길러내며 타이거즈의 2009년 통합 우승을 견인했다. 그의 별세 소식은 일본 현지 매체보다도 먼저 그가 그토록 아꼈던 제자 양현종에게 전달되어 야구 팬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칸베 코치와 양현종의 인연은 단순한 코치와 선수의 관계를 넘어선 가족과도 같았다. 고졸 2년 차였던 양현종의 잠재력을 알아본 그는 혹독하면서도 따뜻한 지도로 제자의 첫 두 자릿수 승리를 이끌어냈다. 양현종은 평소 자신을 만들어준 은인으로 주저 없이 칸베 코치를 꼽아왔으며, 코치가 일본으로 돌아간 뒤에도 결혼식 초청은 물론 비시즌마다 일본 자택을 직접 방문하며 1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변함없는 예우를 갖춰왔다.스승의 마지막 길 역시 타이거즈와 제자의 흔적으로 가득 찼다. 16일 가족장으로 치러진 장례식장에는 양현종이 선물한 글러브와 각종 기념품이 장식되었으며, 유족들은 고인이 생전 가장 자랑스러워했던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혀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칸베 코치의 딸은 아버지가 마지막까지 한국 야구 중계를 챙겨볼 정도로 KIA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고 전하며, 슬픔보다는 미소로 고인의 야구 인생을 기렸다는 후문을 전했다.고인은 양현종뿐만 아니라 함께 땀 흘렸던 동료들의 앞날도 늘 축복했다. 곽정철 코치의 부상 회복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함께 투수진을 이끌었던 이강철 감독이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았을 때 누구보다 기뻐하며 한국 야구의 발전을 응원했다. 국적은 달랐지만 그가 보여준 진심 어린 관심은 한국 지도자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었으며, 이는 통역사였던 한근고 프로와 유족이 직접 연락을 주고받을 정도의 깊은 신뢰 관계로 이어졌다.비보가 전해진 순간, 양현종은 광주 마운드 위에서 혼신의 투구를 펼치고 있었다. 경기가 끝난 뒤에야 스승의 사망 소식을 접한 양현종은 큰 충격 속에서도 스승이 남긴 가르침을 되새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일본 야구계 인사들보다 먼저 제자에게 소식이 닿기를 바랐던 유족의 배려는, 칸베 코치가 생전 양현종이라는 선수를 얼마나 특별하게 생각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칸베 토시오라는 이름은 이제 기록 속에 남겠지만, 그가 심어놓은 장인정신과 제자를 향한 무조건적인 사랑은 양현종의 왼손 끝에 남아 계속될 것이다. 두 시즌의 인연을 평생의 의리로 지켜낸 노스승은 마지막 순간까지 푸른 마운드와 붉은 유니폼을 그리워한 진정한 '타이거즈맨'이었다. 국경을 넘은 야구인들의 뜨거운 우정은 승패보다 중요한 스포츠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금 일깨워주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남겼다. 

  • '선업튀' 평행이론…최애의 사원 흥행 공식은?

     tvN 월화드라마 '최애의 사원'이 시청률 정체기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하며 월화극 왕좌를 탈환했다. 17일 방영된 5회 방송분은 전국 평균 4.0%, 최고 4.7%를 기록하며 3%대에 머물던 지난 회차들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는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 기록으로, 특히 2049 타깃 시청률에서 지상파를 제치고 전 채널 1위를 차지하며 젊은 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증명했다. 웹툰 원작의 탄탄한 서사와 주연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시너지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이번 흥행 추이는 2년 전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연상시킨다. 아이돌이라는 소재와 웹툰 기반의 설정, 그리고 월화극이라는 편성 조건까지 닮아 있어 방송 전부터 비교 대상이 되었다. 시청률 역시 2~4%대 박스권에 머물다 서사가 깊어지며 탄력을 받는 모습이 판박이다. 첫 회 4.2%로 기분 좋게 출발한 뒤 잠시 주춤했던 '최애의 사원'은 4회 만에 다시 4% 고지를 밟으며 본격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5회에서는 주인공 강하기와 남다름의 관계가 '착각'에서 '진심'으로 변모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졌다. 남다름이 자신을 짝사랑한다고 오해했던 강하기는 공사 구분을 강조하며 거리를 두려 애썼지만, 정작 남다름은 그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당황하며 냉온탕을 오가는 전개가 이어졌다. 두 사람이 공모전 아이템 섭외를 위해 떠난 출장지에서 매듭 장인을 설득하는 과정은 서로에 대한 인간적인 신뢰를 쌓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특히 좁은 공간에서 매듭 묶기를 배우며 밀착하게 된 두 사람의 물리적 거리는 심리적 거리까지 좁혔다. 강하기는 남다름의 소박한 버킷리스트인 "네가 있어서 다행이야"라는 말을 기억해 두었다가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남다름의 존재를 단순한 직원이 아닌 삶의 위안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강하기의 변화는 무뚝뚝했던 대표의 모습과는 상반된 매력을 발산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로맨스의 화력이 거세지던 찰나, 강하기의 단도직입적인 고백 시도는 예상치 못한 오해에 부딪혔다. 남다름이 강하기를 다른 인물인 이찬을 짝사랑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강하기는 당황하며 자신의 마음이 향하는 곳이 따로 있음을 넌지시 내비쳤으나, 극 후반부 이찬이 직접 출장지까지 찾아오면서 세 사람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남다름이 과거 자신에게 힘이 되어준 팬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찬의 등장은 완벽한 삼각 구도를 예고했다.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판으로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최애의 사원'은 단순한 사내 로맨스를 넘어 팬과 스타, 그리고 그 사이를 파고드는 진심의 이야기를 예고하고 있다. 시청률 4% 탈환은 본격적인 갈등과 로맨스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다. 이찬의 등장으로 강하기의 질투와 남다름의 혼란이 가중될 향후 전개가 시청률 상승세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방송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하버드대 입증, 수명 14년 늘리는 5가지 수칙

     일상의 사소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수명을 최대 14년까지 늘릴 수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와 화제다. 식품과학자 페데리카 아마티 박사는 최근 생활습관의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일상적인 행동 교정이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강력한 임상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약물에 의존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환자 스스로 질병이 자라기 힘든 신체 환경을 조성하는 능동적인 건강 관리법을 의미한다.아마티 박사가 제시한 생활습관의학의 6가지 기둥은 영양, 신체 활동, 수면, 스트레스 관리, 유해 물질 회피, 사회적 관계다. 이러한 요소들은 우리 몸의 혈관 건강부터 혈당 조절, 염증 수치, 호르몬 균형, 그리고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까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하버드대 연구진의 대규모 추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위험도가 낮은 생활습관을 실천한 50세 여성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기대수명이 무려 14년이나 더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식생활에서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수명 연장의 핵심 과제로 꼽혔다. 현대인의 열량 섭취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초가공식품은 신체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주범이지만, 이는 개인의 선택을 넘어선 식품 시스템의 문제이기도 하다. 아마티 박사는 가공된 식품 대신 과일과 채소, 콩류, 견과류가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식탁의 구성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신체 내 질병 발생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주목할 점은 건강 관리를 시작하기에 늦은 때란 없다는 사실이다. 연구에 따르면 40세에 식단을 지중해식으로 바꾸면 수명이 약 10년 이상 늘어나며, 70세라는 고령에 시작하더라도 최대 6년의 기대수명 연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노년기에 접어들어서도 생활 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시사한다. 신체 능력이 저하되는 시기일수록 올바른 영양 공급은 삶의 질을 결정짓는 결정적인 변수가 된다.나이가 들수록 영양소 흡수 능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은 식단 구성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는 노년기에는 근육 유지와 대사 활성화를 위해 단백질 섭취량을 젊을 때보다 조금 더 늘려야 한다. 아마티 박사는 체중 1kg당 단백질 섭취량을 약 1g 수준으로 유지하되, 매끼 식물성 단백질을 기본으로 달걀이나 지방이 풍부한 생선을 곁들일 것을 조언했다. 특히 수분과 영양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통곡물 수프 등은 노년기 영양실조 예방에 효과적이다.다만 이러한 생활습관 개선이 기존의 의학적 치료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생활습관의학은 약물이나 수술과 병행하여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보완적 역할을 수행한다. 스타틴과 같은 전문 의약품의 처방만큼이나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영양이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다. 결국 스스로의 일상을 건강하게 설계하는 노력이 현대 의학의 기술과 만날 때, 우리는 비로소 10년 이상의 추가적인 생명 연장이라는 선물을 거머쥘 수 있다.

  • 230년 전통 일본 소바 명가 서울 상륙

     일본 소바의 정수를 보여주는 230년 전통의 명가 '사라시나 호리이'가 서울에 상륙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도쿄의 유서 깊은 소바 장인을 초청해 특별한 미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1789년 문을 연 사라시나 호리이는 메밀의 중심부만을 정교하게 추출해 만든 순백색의 '사라시나 소바'로 전 세계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아온 곳이다. 이번 협업은 일본 정통 소바 문화의 깊이를 국내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미식 여정은 두 곳의 서로 다른 공간에서 각기 다른 매력으로 펼쳐진다. 26일과 27일에는 웨스틴 조선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에서 활기찬 라이브 스테이션 형식으로 진행되며, 이어 28일과 29일에는 청담동의 모던 재패니즈 다이닝 '호무랑'에서 정제된 코스 요리로 관객들을 만난다. 장소에 따라 소바를 즐기는 방식과 곁들임 메뉴가 다르게 구성되어, 취향에 따라 장인의 손길이 닿은 다채로운 소바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웨스틴 조선 서울 '아리아'에서는 소바의 무한한 변신을 목격할 수 있다. 정통 사라시나 소바는 물론 녹차와 청유자의 향을 입힌 이색 소바들이 누들 스테이션을 채운다. 특히 오리고기를 곁들인 따뜻한 온소바와 성게알을 올린 냉녹차 소바는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된 스페셜 메뉴다. 여기에 메밀가루로 만든 두부에 복숭아와 멜론 등 제철 과일의 풍미를 더한 이색 디저트까지 준비되어 뷔페 이용객들에게 풍성한 미식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단순히 맛보는 즐거움을 넘어 시각적인 퍼포먼스도 준비되어 눈길을 끈다. 행사 기간 중 아리아에서는 오후 6시와 7시, 하루 두 차례에 걸쳐 소바 장인이 직접 면을 뽑는 제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메밀 반죽이 정교한 칼질을 거쳐 가느다란 면발로 탄생하는 과정은 200년 넘게 이어온 장인정신의 실체를 눈앞에서 확인하는 특별한 볼거리가 될 것이다. 이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하나의 문화 공연을 감상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청담동 호무랑에서 선보이는 '셰프스 셀렉션' 코스는 보다 심도 있는 미식 경험을 제안한다. 멜론 메밀 두부와 계절 스시를 시작으로, 전통의 맛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스페셜 삼색 소바'가 메인으로 등장한다. 유자와 말차의 색감이 어우러진 삼색 소바는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또한 소바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센킨 누보 사케와 조선 라거가 페어링 주류로 준비되어, 일식 다이닝의 정수를 오감으로 만끽할 수 있도록 돕는다.여름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이번 프로모션은 전통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조선호텔의 철학과 일본 소바 명가의 자부심이 만나 완성되었다. 장인이 빚어낸 한 그릇의 소바에는 230년이라는 세월의 무게와 계절의 변화를 담아내려는 노력이 깃들어 있다. 도심 속 호텔에서 즐기는 이 특별한 미식 경험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정갈한 위로와 신선한 자극을 동시에 안겨줄 것이다. 일본 현지의 맛과 멋을 고스란히 옮겨온 이번 행사는 올여름 미식계의 가장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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