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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5 06:18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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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스 취재

    교도관 5명 중 1명 위험군, 벼랑 끝 정신건강

     범죄자의 사회 복귀를 돕고 담장 안의 질서를 유지하는 교정공무원들이 심각한 정신적 외상에 노출되어 일상을 위협받고 있다. 폐쇄적인 공간에서 수용자의 자해나 난동을 실시간으로 감시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이들은 퇴근 후에도 극도의 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불면과 악몽에 시달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수용자로부터 직접적인 폭언이나 보복 협박을 당한 교도관들은 직장 밖에서도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공포감에 휩싸여 탈진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최근 법무부가 내놓은 통계 자료는 교정 현장의 위기 상황을 수치로 명확히 증명한다. 조사 대상 교도관 5,653명 가운데 약 20%에 달하는 인원이 우울증이나 수면장애 등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위험군으로 분류되었다. 이는 교도관 5명 중 1명이 정신적으로 한계점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일반 성인과 비교했을 때 이들의 자살 계획 경험률이 2.7배나 높게 나타났다는 점으로, 현장의 심리적 붕괴가 임계치를 넘어섰음을 보여준다.이러한 위기의 근본 원인으로는 고질적인 인력 부족과 과도한 업무 하중이 지목된다. 현재 교도관 한 명이 담당해야 하는 수용자 수는 평균 50여 명에 달하며, 과밀 수용 문제까지 겹치면서 관리의 난도는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여기에 수용자의 인권 보호 기조가 강화된 반면, 관리자의 안전과 정당한 직무 수행을 보호할 장치는 상대적으로 미비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다. 외부와 단절된 근무 환경은 이들의 고립감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 된다.타 제복 공무원 직군과 비교해 볼 때 교정직에 대한 보호 체계는 현저히 뒤처져 있는 실정이다. 경찰과 소방 공무원의 경우 별도의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전국적인 트라우마 센터를 운영하며 체계적인 심리 상담을 지원받고 있다. 그러나 교정공무원을 위한 독자적인 보건안전 법률은 여전히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채 계류 중이다. 현재로서는 법무부가 운영하는 간이 검진 프로그램에 의존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예산과 인력의 한계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정신건강 전문가들은 교도관들을 위한 특화된 치료 시스템과 예산 확충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강도 높은 감정 노동과 물리적 위험에 동시에 노출되는 직업군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법무 병원 시스템은 재소자 치료에만 치중되어 있어 관리자들을 위한 배려는 부족한 상태다. 선진국의 사례처럼 법무부 산하에 교정직 전담 보건 관리 기구를 설치하고, 정기적인 심리 치유 프로그램 참여를 의무화하는 등 제도적 보완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제언이 잇따르고 있다.법무부 역시 현행 직무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의 참여율이 전체 인원의 11%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인정하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예산 증액을 통해 상담 주기를 단축하고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지만,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는 한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는 분석이다. 교정 행정의 질을 높이고 사회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최전선에 서 있는 교도관들의 무너진 마음부터 추스르는 국가적 차원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 포커스 취재

    돌고 돌아 홍명보? 축구협회 선임 막전막후

     축구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이 홍명보 감독에게 전달되던 당시, 협회 수뇌부 사이에서 심각한 갈등과 고성이 오갔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파장이 일고 있다. 전 국가대표 이천수는 최근 자신의 채널을 통해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전력강화위원회 내부의 긴박했던 상황을 공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홍 감독 선임의 결정적 단초는 정몽규 전 회장과 정해성 전 위원장 사이의 의견 충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사건의 발단은 정해성 전 위원장이 홍명보 감독을 1순위로 둔 최종 후보 명단을 보고하던 자리였다. 당시 정 전 회장은 수개월간 외국인 감독을 물색해 온 위원회가 결국 국내파인 홍 감독을 낙점하자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토록 시간을 끌더니 결국 다시 홍명보냐"는 취지의 질타가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양측 사이에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의 언성이 오가며 회의장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되었다는 후문이다.이천수는 정 전 회장이 홍 감독 선임을 원천적으로 반대했다기보다는, 여론의 화살을 우려해 선임 시기와 방식에 예민하게 반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외국인 감독 영입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자신에게 쏠릴 것을 경계한 정 전 회장이 위원회의 무능함을 질타했고, 이에 모욕감을 느낀 정 전 위원장이 전격 사퇴를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결국 위원장의 공백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선임 프로세스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이 과정에서 이천수가 가장 주목한 지점은 이임생 당시 기술위원장의 갑작스러운 등판이다. 정 전 위원장이 물러난 직후 이 전 위원장이 전권을 위임받아 홍 감독 선임을 속전속결로 밀어붙인 대목이 전체 사태의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정상적인 절차라면 위원장 대행 체제를 갖추거나 후보군을 재검토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인물이 전면에 나서 선임을 강행한 배경에 강한 의구심을 표한 셈이다.당시 축구협회는 거센 비판 여론 속에서도 홍 감독 체제를 출범시켰으나, 이번 폭로로 인해 선임의 정당성은 다시 한번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되었다. 청문회에서조차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던 수뇌부 간의 불화설이 구체화되면서, 팬들은 협회의 시스템이 특정 개인의 감정 싸움이나 독단적인 판단에 의해 좌지우지되었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다. 이는 향후 대표팀의 행보에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결국 홍명보호의 출발점은 투명한 시스템의 승리가 아닌, 내부 갈등과 타협의 산물이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되었다. 정몽규 전 회장의 반대 의사와 정해성 전 위원장의 사퇴, 그리고 이어진 이임생 전 위원장의 강행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흐름은 한국 축구 행정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월드컵을 향한 여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선임 과정의 잡음은 여전히 대표팀을 흔드는 가장 강력한 변수로 남아 있다. 

  • 포커스 취재

    폴드8이 다 했다, 예약 물량 70% 휩쓸며 흥행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8' 시리즈가 국내 스마트폰 예약 판매의 역사를 새로 쓰며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사전판매 결과, 폴드8과 플립8 시리즈는 총 144만 대라는 경이로운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과거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노트10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침체되었던 폴더블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전작인 Z7 시리즈와 비교해 판매량이 약 40% 가까이 급증하며 폴더블폰의 대중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음을 입증했다.이번 흥행 돌풍의 중심에는 화면 비율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갤럭시 Z 폴드8'이 자리하고 있다. 그동안 폴더블폰 시장의 주류가 디자인을 강조한 플립 모델이었다면, 이번에는 전체 예약 물량의 70%를 폴드 모델이 차지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접었을 때 일반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감을 제공하는 와이드형 화면 비율과 획기적으로 줄어든 두께가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대화면을 선호하는 게임 유저와 전자책 독자층의 수요가 폴드8로 집중되면서 단일 모델로만 100만 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주목할 만한 변화는 구매층의 외연 확장이다. 전통적으로 남성 선호도가 높았던 폴드 시리즈였으나, 이번 Z8 시리즈는 10대부터 30대까지의 젊은 층 비중이 절반에 달할 정도로 전 연령대에서 고른 인기를 얻었다. 특히 감각적인 디자인과 향상된 휴대성을 앞세워 젊은 여성 고객의 구매 비율이 전작 대비 두 배 이상 폭증한 점이 눈에 띈다. 아이폰 선호도가 높았던 젊은 세대와 여성 소비자들이 삼성의 새로운 폴더블 디자인에 반응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향후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해외 시장의 반응 또한 국내 못지않게 뜨겁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인기 색상을 중심으로 일시 품절 사태가 빚어졌으며, 배송 예정일이 8월 말 이후로 밀리는 등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신흥 시장인 인도에서는 공개 직후 단 3일 만에 27만 대가 넘는 예약 주문이 쏟아지며 전작보다 압도적으로 빠른 판매 속도를 보였다. 대도시뿐만 아니라 중소도시에서도 프리미엄 폴더블폰에 대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인한 출고가 인상 압박 속에서도 삼성전자가 단행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저장 용량을 두 배로 무상 업그레이드해 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유지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실질 구매 가격을 낮춘 것이 주효했다. 칩플레이션 여파로 부품 원가가 상승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초기 점유율 확보를 위해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이러한 파격적인 혜택은 고가의 프리미엄 폰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을 사전 예약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삼성전자는 오는 7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0여 개국에 갤럭시 Z8 시리즈를 정식 출시하며 흥행 굳히기에 나선다. 사전판매 기간 후반 구매자들의 경우 물량 부족으로 인해 9월에야 제품을 받아볼 수 있을 정도로 초기 반응이 폭발적이다. 다만 예약 구매 혜택이 종료된 이후에도 일반 판매 시장에서 지금과 같은 열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갤럭시 Z8이 폴더블폰을 넘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삼성으로 다시 가져오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전 세계 테크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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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예나 눈물의 과거사, 림프종 딛고 선 기적

     가수 최예나가 방송을 통해 어린 시절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소아암 투병기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3일 첫 전파를 탄 SBS 연애 리얼리티 '내 남은 연애'에 출연한 최예나는 과거 림프종으로 고통받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던 2030 청춘들의 사연에 깊은 유대감을 드러냈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사랑받아온 아이돌 스타의 이면에 숨겨진 아픈 과거사는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과 동시에 짙은 감동을 안겼다.이날 방송에서는 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일반인 출연자의 사연이 소개되었고, 이를 지켜보던 최예나는 자신의 경험을 조심스럽게 꺼내 놓았다. 그는 어린 시절 림프종 투병 당시 가족들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며 스스로가 짐이 된 것 같아 미안한 마음뿐이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병원비 충당을 위해 김밥을 팔며 생계를 이어가야 했던 부모님의 고생을 언급하며, 아픈 아이로서 느껴야 했던 자책감과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눈물로 털어놓았다.최예나가 앓았던 림프종은 면역 체계의 핵심인 림프구가 악성 종양으로 변하는 질환으로, 소아 악성종양 중 발병률이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국내 소아청소년 환자들 사이에서는 비호지킨림프종이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하며, 주로 목이나 겨드랑이 부위에 통증 없는 멍울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최예나 역시 과거 다른 예능에서 병원 측으로부터 포기 권고를 들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음을 밝힌 바 있어, 그의 건강한 복귀는 더욱 기적 같은 일로 받아들여진다.의학계 통계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림프종은 한 해 약 120건 정도 발생하며, 남성 환자의 비율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난다. 종양의 위치에 따라 기침이나 호흡곤란, 복통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데, 특히 호지킨림프종의 경우 원인 모를 발열과 체중 감소가 나타나기도 한다. 다행히 림프종은 소아암 중에서도 예후가 비교적 양호한 질환으로 분류되며, 적절한 항암 치료와 방사선 요법을 병행할 경우 장기 생존율이 70%에서 9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만 완치 이후에도 장기 생존자들은 후기 합병증이라는 숙제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 성장기에 겪은 강력한 항암 치료는 향후 심장이나 폐 질환, 혹은 이차암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수적이다. 최예나가 방송에서 보여준 공감 능력은 단순히 감성적인 차원을 넘어, 같은 아픔을 겪고 생존해낸 이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삶에 대한 치열한 의지와 서로를 향한 위로가 담겨 있었다는 평가다.최예나의 고백은 질병과 싸우고 있는 환우들과 그 가족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있다. 시한부 선고라는 절망을 딛고 다시 사랑을 꿈꾸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의 취지와 맞물려, 최예나의 존재는 그 자체로 살아있는 증거가 되었다. 아픔을 딛고 화려한 무대 위에 선 그의 모습은 병마와 싸우는 많은 이들에게 견디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온다는 무언의 약속처럼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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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남미 콜롬비아의 새 정부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조국혁신당 소속 이해민 의원을 대통령 특사로 전격 발탁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조국혁신당 의원이 특사 자격으로 해외에 파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로, 정치권에서는 파격적인 행보라는 반응이 나온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가 정파를 초월한 국익 우선주의와 대통령이 강조해온 국민 통합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오는 7일 열리는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콜롬비아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해민 의원을 특사단으로 보낸다고 발표했다. 특사단은 현지에서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 간의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한 외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단장을 맡은 윤 의원은 평소 한·콜롬비아 의원친선협회에서 활동하며 현지 사정에 밝은 인물로 꼽힌다.이번 특사 구성은 과거 여당 의원들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관례를 깨뜨렸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정부는 이미 지난달 페루 대통령 취임식 당시에도 국민의힘과 민주당 의원을 동시에 파견하며 협치의 물꼬를 튼 바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범야권의 한 축인 조국혁신당 의원까지 포용한 것은 이 대통령이 지향하는 외연 확장과 통합의 정치가 본격 궤도에 올랐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조국혁신당 내부에서도 이번 특사 파견에 대해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번 인선 발표에 앞서 조국혁신당 지도부를 직접 찾아 특사 파견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등 사전 소통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정부가 야당 의원들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외교 무대에서 역할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며 향후에도 이러한 협력 관계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인사가 최근 당내외에서 제기된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다목적 카드라고 분석한다. 최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 대통령의 중도층 포섭 행보를 두고 지지층의 동의 없는 무리한 확장이라며 날을 세운 바 있다. 진보 진영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체성 희석'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조국혁신당과의 외교적 협업을 보여줌으로써 진보 진영 통합과 외연 확장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는 해석이다.특사단은 현지 시각으로 취임식에 참석한 뒤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자원 협력 및 경제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귀국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이번 콜롬비아 특사 파견을 기점으로 전문성을 갖춘 야당 의원들을 정부 공식 행사에 참여시키는 사례를 더욱 늘려갈 방침이다. 여야를 가리지 않는 이 대통령의 인재 기용 방식이 얼어붙은 정국을 녹이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이란의 늪, 미국을 장기전으로 끌어들인다

     중동의 종교적·정치적 갈등이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을 넘어 주변국을 끌어들이는 광범위한 지역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이라크 내 다수파인 시아파의 종교적 연대감을 지렛대 삼아 영향력을 확대한 이란은 자국의 대리 세력인 '저항의 축'을 동원해 전장을 넓히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와 예멘 후티 반군을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국가들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타격함으로써 미국의 방어선을 분산시키고 세계 경제에 충격을 가하는 방식이다.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단체들의 연합체인 인민동원군(PMF)은 국가 안보 체계에 편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정부의 통제를 벗어나 독자적인 군사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과 미군 기지를 지속적으로 공격하는 한편, 최근에는 사우디 동부 지역과 리야드의 석유 시설에 드론 공습을 감행했다. 이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치밀한 감독하에 이루어진 작전으로, 걸프 지역의 에너지 공급망을 마비시켜 미국에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란의 이러한 전략은 미국과의 전쟁을 장기전으로 끌고 가 유리한 협상 고지를 점하려는 계산에서 비롯되었다. 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될 경우 국제 유가 폭등과 에너지 안보 위기가 심화되어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감당해야 할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사우디의 대체 송유관을 집중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은 세계 경제의 숨통을 조여 미국과 동맹국 사이의 균열을 만들려는 고도의 심리전이기도 하다.남쪽의 예멘 후티 반군 역시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하며 사우디를 압박하고 있다. 이들은 이란의 지원을 받아 상선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국제 해상 수송로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사우디로서는 북쪽의 이라크 민병대와 남쪽의 후티 반군으로부터 협공을 받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진 셈이다. 이에 대응해 사우디는 14개국이 참여하는 다국적 해상 방위 연합을 창설하며 에너지 공급망 보호에 사활을 걸고 있다.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직접 중재에 나섰다. 빈 살만 왕세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긴급 통화를 통해 미국의 대규모 이란 공습이 가져올 파국적 결과를 경고하며 역내 긴장 완화를 요청했다. 미국의 공습이 이란의 보복을 불러일으켜 중동 전역이 불바다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공습 계획을 보류하며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이란 측이 이를 부인하며 불확실성은 여전하다.현재 중동은 이란이 설계한 장기전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양국 간의 분쟁을 넘어 지구촌 전체의 안보 지형을 흔들고 있다. 이란은 대리 세력을 통한 단계적 확전 계획을 비밀리에 실행하며 미국의 군사적 대응을 무력화하려 시도 중이다.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 국가들이 방어 연합을 구축하며 맞서고 있지만, 이란의 '저항의 축'이 가동하는 제2전선이 확대될수록 중동의 평화는 더욱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 

  • 폴드8이 다 했다, 예약 물량 70% 휩쓸며 흥행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8' 시리즈가 국내 스마트폰 예약 판매의 역사를 새로 쓰며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사전판매 결과, 폴드8과 플립8 시리즈는 총 144만 대라는 경이로운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과거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노트10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침체되었던 폴더블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전작인 Z7 시리즈와 비교해 판매량이 약 40% 가까이 급증하며 폴더블폰의 대중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음을 입증했다.이번 흥행 돌풍의 중심에는 화면 비율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갤럭시 Z 폴드8'이 자리하고 있다. 그동안 폴더블폰 시장의 주류가 디자인을 강조한 플립 모델이었다면, 이번에는 전체 예약 물량의 70%를 폴드 모델이 차지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접었을 때 일반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감을 제공하는 와이드형 화면 비율과 획기적으로 줄어든 두께가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대화면을 선호하는 게임 유저와 전자책 독자층의 수요가 폴드8로 집중되면서 단일 모델로만 100만 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주목할 만한 변화는 구매층의 외연 확장이다. 전통적으로 남성 선호도가 높았던 폴드 시리즈였으나, 이번 Z8 시리즈는 10대부터 30대까지의 젊은 층 비중이 절반에 달할 정도로 전 연령대에서 고른 인기를 얻었다. 특히 감각적인 디자인과 향상된 휴대성을 앞세워 젊은 여성 고객의 구매 비율이 전작 대비 두 배 이상 폭증한 점이 눈에 띈다. 아이폰 선호도가 높았던 젊은 세대와 여성 소비자들이 삼성의 새로운 폴더블 디자인에 반응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향후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해외 시장의 반응 또한 국내 못지않게 뜨겁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인기 색상을 중심으로 일시 품절 사태가 빚어졌으며, 배송 예정일이 8월 말 이후로 밀리는 등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신흥 시장인 인도에서는 공개 직후 단 3일 만에 27만 대가 넘는 예약 주문이 쏟아지며 전작보다 압도적으로 빠른 판매 속도를 보였다. 대도시뿐만 아니라 중소도시에서도 프리미엄 폴더블폰에 대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인한 출고가 인상 압박 속에서도 삼성전자가 단행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저장 용량을 두 배로 무상 업그레이드해 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유지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실질 구매 가격을 낮춘 것이 주효했다. 칩플레이션 여파로 부품 원가가 상승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초기 점유율 확보를 위해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이러한 파격적인 혜택은 고가의 프리미엄 폰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을 사전 예약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삼성전자는 오는 7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0여 개국에 갤럭시 Z8 시리즈를 정식 출시하며 흥행 굳히기에 나선다. 사전판매 기간 후반 구매자들의 경우 물량 부족으로 인해 9월에야 제품을 받아볼 수 있을 정도로 초기 반응이 폭발적이다. 다만 예약 구매 혜택이 종료된 이후에도 일반 판매 시장에서 지금과 같은 열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갤럭시 Z8이 폴더블폰을 넘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삼성으로 다시 가져오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전 세계 테크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돌고 돌아 홍명보? 축구협회 선임 막전막후

     축구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이 홍명보 감독에게 전달되던 당시, 협회 수뇌부 사이에서 심각한 갈등과 고성이 오갔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파장이 일고 있다. 전 국가대표 이천수는 최근 자신의 채널을 통해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전력강화위원회 내부의 긴박했던 상황을 공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홍 감독 선임의 결정적 단초는 정몽규 전 회장과 정해성 전 위원장 사이의 의견 충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사건의 발단은 정해성 전 위원장이 홍명보 감독을 1순위로 둔 최종 후보 명단을 보고하던 자리였다. 당시 정 전 회장은 수개월간 외국인 감독을 물색해 온 위원회가 결국 국내파인 홍 감독을 낙점하자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토록 시간을 끌더니 결국 다시 홍명보냐"는 취지의 질타가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양측 사이에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의 언성이 오가며 회의장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되었다는 후문이다.이천수는 정 전 회장이 홍 감독 선임을 원천적으로 반대했다기보다는, 여론의 화살을 우려해 선임 시기와 방식에 예민하게 반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외국인 감독 영입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자신에게 쏠릴 것을 경계한 정 전 회장이 위원회의 무능함을 질타했고, 이에 모욕감을 느낀 정 전 위원장이 전격 사퇴를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결국 위원장의 공백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선임 프로세스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이 과정에서 이천수가 가장 주목한 지점은 이임생 당시 기술위원장의 갑작스러운 등판이다. 정 전 위원장이 물러난 직후 이 전 위원장이 전권을 위임받아 홍 감독 선임을 속전속결로 밀어붙인 대목이 전체 사태의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정상적인 절차라면 위원장 대행 체제를 갖추거나 후보군을 재검토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인물이 전면에 나서 선임을 강행한 배경에 강한 의구심을 표한 셈이다.당시 축구협회는 거센 비판 여론 속에서도 홍 감독 체제를 출범시켰으나, 이번 폭로로 인해 선임의 정당성은 다시 한번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되었다. 청문회에서조차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던 수뇌부 간의 불화설이 구체화되면서, 팬들은 협회의 시스템이 특정 개인의 감정 싸움이나 독단적인 판단에 의해 좌지우지되었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다. 이는 향후 대표팀의 행보에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결국 홍명보호의 출발점은 투명한 시스템의 승리가 아닌, 내부 갈등과 타협의 산물이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되었다. 정몽규 전 회장의 반대 의사와 정해성 전 위원장의 사퇴, 그리고 이어진 이임생 전 위원장의 강행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흐름은 한국 축구 행정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월드컵을 향한 여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선임 과정의 잡음은 여전히 대표팀을 흔드는 가장 강력한 변수로 남아 있다. 

  • 시카고 홀린 K팝 걸그룹, 롤라팔루자 무대 평정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걸그룹 에스파와 (여자)아이들이 미국 시카고의 심장부에서 K팝의 압도적인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열린 세계적인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나란히 초청된 두 팀은 각각 60분간의 단독 공연을 펼치며 현지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출연을 넘어 북미 시장 내 K팝의 영향력이 주류 문화로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무대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먼저 무대에 오른 (여자)아이들은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을 뽐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지난달 31일 T-모바일 스테이지에 등장한 이들은 신곡 '김미 댓 러브'를 비롯해 '톰보이', '퀸카' 등 전 세계적인 히트곡들을 올 밴드 사운드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빗줄기 속에서도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는 멤버들의 능숙한 무대 매너에 현지 팬들은 한국어 가사를 떼창으로 화답하며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이어 지난 2일 알리안츠 스테이지의 주인공으로 나선 에스파는 특유의 강렬한 '쇠맛' 퍼포먼스로 시카고의 밤을 수놓았다. 데뷔곡 '블랙맘바'로 포문을 연 에스파는 '넥스트 레벨', '아마겟돈', '슈퍼노바' 등 메가 히트곡들을 연달아 쏟아내며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미국 유명 래퍼 타이 달라 사인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에스파와 함께 합동 공연을 펼치며 글로벌 팝스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두 팀의 무대는 음악적 스펙트럼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남겼다. (여자)아이들은 리더 소연의 진두지휘 아래 16곡에 달하는 세트리스트를 구성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과시했고, 에스파는 독보적인 메타버스 세계관과 결합된 압도적인 비주얼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현지 언론들은 "K팝 걸그룹들이 지닌 서로 다른 매력이 시카고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공연을 마친 멤버들은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에스파는 수만 명의 관객이 한국어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여자)아이들 역시 비를 맞으면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이번 롤라팔루자 무대는 두 팀에게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향후 이어질 글로벌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시카고 그랜트 파크를 가득 메운 수만 명의 관중이 K팝 선율에 하나가 된 이번 사례는 글로벌 음악 축제에서 한국 가수들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밴드 사운드와 힙합,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현지 관객들과 호흡한 에스파와 (여자)아이들의 활약은 K팝의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글로벌 팝 시장의 중심부에서 거둔 이번 성과는 향후 다른 K팝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에도 긍정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최예나 눈물의 과거사, 림프종 딛고 선 기적

     가수 최예나가 방송을 통해 어린 시절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소아암 투병기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3일 첫 전파를 탄 SBS 연애 리얼리티 '내 남은 연애'에 출연한 최예나는 과거 림프종으로 고통받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던 2030 청춘들의 사연에 깊은 유대감을 드러냈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사랑받아온 아이돌 스타의 이면에 숨겨진 아픈 과거사는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과 동시에 짙은 감동을 안겼다.이날 방송에서는 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일반인 출연자의 사연이 소개되었고, 이를 지켜보던 최예나는 자신의 경험을 조심스럽게 꺼내 놓았다. 그는 어린 시절 림프종 투병 당시 가족들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며 스스로가 짐이 된 것 같아 미안한 마음뿐이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병원비 충당을 위해 김밥을 팔며 생계를 이어가야 했던 부모님의 고생을 언급하며, 아픈 아이로서 느껴야 했던 자책감과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눈물로 털어놓았다.최예나가 앓았던 림프종은 면역 체계의 핵심인 림프구가 악성 종양으로 변하는 질환으로, 소아 악성종양 중 발병률이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국내 소아청소년 환자들 사이에서는 비호지킨림프종이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하며, 주로 목이나 겨드랑이 부위에 통증 없는 멍울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최예나 역시 과거 다른 예능에서 병원 측으로부터 포기 권고를 들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음을 밝힌 바 있어, 그의 건강한 복귀는 더욱 기적 같은 일로 받아들여진다.의학계 통계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림프종은 한 해 약 120건 정도 발생하며, 남성 환자의 비율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난다. 종양의 위치에 따라 기침이나 호흡곤란, 복통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데, 특히 호지킨림프종의 경우 원인 모를 발열과 체중 감소가 나타나기도 한다. 다행히 림프종은 소아암 중에서도 예후가 비교적 양호한 질환으로 분류되며, 적절한 항암 치료와 방사선 요법을 병행할 경우 장기 생존율이 70%에서 9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만 완치 이후에도 장기 생존자들은 후기 합병증이라는 숙제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 성장기에 겪은 강력한 항암 치료는 향후 심장이나 폐 질환, 혹은 이차암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수적이다. 최예나가 방송에서 보여준 공감 능력은 단순히 감성적인 차원을 넘어, 같은 아픔을 겪고 생존해낸 이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삶에 대한 치열한 의지와 서로를 향한 위로가 담겨 있었다는 평가다.최예나의 고백은 질병과 싸우고 있는 환우들과 그 가족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있다. 시한부 선고라는 절망을 딛고 다시 사랑을 꿈꾸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의 취지와 맞물려, 최예나의 존재는 그 자체로 살아있는 증거가 되었다. 아픔을 딛고 화려한 무대 위에 선 그의 모습은 병마와 싸우는 많은 이들에게 견디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온다는 무언의 약속처럼 다가오고 있다. 

  • 넷플릭스 '동궁' 그 장소… 대학교 안에 있었다고?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의 화제작 '동궁'이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하면서, 작품의 주요 무대가 된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가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드라마 속 신비롭고 아름다운 배경이 실제 대학교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은 극 중 인물들의 발자취를 따라 캠퍼스를 방문하는 이른바 '성지순례'에 나서고 있다. 특히 호서대 학생들에게는 익숙한 일상 공간이었던 소류지 보행로가 드라마의 핵심 장소로 등장하며 특별한 명소로 재탄생했다.호서대 아산캠퍼스가 이처럼 영상 제작자들과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은 자연과 건축물의 완벽한 조화에 있다. 고풍스러운 유럽풍 건물들이 자아내는 이색적인 분위기와 넓게 펼쳐진 잔디광장, 그리고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아름드리나무들이 어우러져 마치 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한다. 사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캠퍼스의 풍경은 어느 계절에 방문해도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감각적인 영상을 추구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최적의 촬영지로 손꼽힌다.지리적 이점 또한 호서대가 촬영 명소로 각광받는 중요한 요소다. 서울 강남권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은 도심 근교에서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고자 하는 나들이객들에게 큰 장점이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며 드라마 속 감동을 되새길 수 있다는 점이 방문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접근성 덕분에 대규모 제작 인원이 이동해야 하는 드라마와 영화 촬영팀의 선호도 역시 매우 높다.사실 호서대 아산캠퍼스의 스크린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동궁' 이전에도 수많은 인기 작품이 이곳을 거쳐 갔다. 최근 방영된 '경도를 기다리며'를 비롯해 대작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돌풍', '오아시스'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의 배경이 되었다. 로맨틱한 분위기부터 중후한 권력의 중심지까지, 캠퍼스 내 다양한 공간들이 각기 다른 서사를 뒷받침하는 배경으로 활용되며 영상미를 높이는 데 기여해 왔다.대학 측은 캠퍼스를 단순히 학문의 장을 넘어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공부하는 소중한 터전이 대중에게 사랑받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난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방문객들이 캠퍼스의 사계절 풍경을 만끽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편의 시설을 점검하고, 촬영지로서의 매력을 유지하기 위해 조경 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는 대학 홍보를 넘어 지역 관광 인프라를 확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드라마 '동궁'이 쏘아 올린 화제성은 당분간 식지 않을 전망이다.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면서 호서대 아산캠퍼스는 단순한 교육 기관을 넘어 한류 콘텐츠의 생생한 현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벚꽃이 흩날리는 봄부터 하얀 눈이 쌓인 겨울까지, 드라마 속 감성을 직접 체험하려는 이들의 행렬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호서대만의 독특한 건축미와 자연경관은 앞으로도 더 많은 영상 작품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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