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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30 21:55 (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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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스 취재

    국회 앞 근조화환 시위 "레버리지 퇴출하라"

     국내 자본시장의 안정성을 뒤흔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 여야 정치권이 금융 당국의 실책을 강력히 질타하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29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최근의 시장 혼란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히며, 오는 31일부터 시행되는 기본예탁금 3,000만 원 인상안에 이어 추가적인 규제 강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여기에는 예탁금 기준을 더 높이거나 레버리지 배율을 하향 조정하고, 거래 대상을 전문 투자자로 한정하는 등의 고강도 대책이 포함될 전망이다.정치권은 특히 상장지수펀드(ETF)의 본질인 분산 투자 원칙이 훼손된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단일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고위험 상품에 ETF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투자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일정 수준 이상의 자산과 전문성을 갖춘 전문 투자자에게만 해당 상품의 문호를 개방하는 방안을 해결책 중 하나로 제시했다. 야당 측에서는 대책 마련 시점이 너무 늦었다는 비판과 함께 기본예탁금을 5,000만 원까지 대폭 상향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여당인 국민의힘 역시 이번 사태를 금융 당국이 초래한 '인재'로 규정하며 날을 세웠다. 일부 의원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도입 과정에서 충분한 검토 없이 속전속결로 진행된 배경에 의구심을 표하며, 선거 등을 의식한 정무적 판단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 정부 들어 증시 변동성이 극심해진 점을 꼬집으며, 경제 라인의 전면적인 교체와 정책 실장의 경질을 강력히 요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이러한 외압 의혹에 대해 이억원 위원장은 해외 시장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제도 개선 차원이었을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국내외 연구기관과 언론 등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된 글로벌 스탠다드 부합 요청에 따라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결정된 사항이라는 설명이다. 함께 출석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또한 현재의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시장의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감독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시장 밖의 분노도 극에 달하고 있다. 이날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폐지를 주장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근조화환 수십 개가 줄지어 설치됐다. 주식시장 정상화를 요구하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화환에 '도박장으로 변질된 증시'나 '레버리지 상품 즉각 퇴출'과 같은 강도 높은 비판 문구를 적어 당국의 무능함을 규탄했다. 투자자들은 정부가 혁신이라는 미명 아래 투기판을 깔아주었다며 실질적인 손실 보전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금융당국은 이번 정무위 보고를 토대로 세부적인 시장 안정화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미 막대한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의 원성과 정치권의 책임 추궁이 거세지고 있어, 단순한 제도 수정을 넘어선 근본적인 신뢰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가져온 후폭풍이 증시를 넘어 정국 전체를 흔드는 대형 악재로 부상하면서, 향후 금융 정책의 방향성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 포커스 취재

    로테이션 실패한 서울…코리아컵 3R 충격 탈락

     FC서울이 하부 리그 팀을 상대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코리아컵 여정을 조기에 마감했다. 서울은 지난 29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26-27시즌 코리아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0-2로 완패했다. 주말에 예정된 리그 우승 경쟁 분수령인 전북 현대전을 대비해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으나, 기회를 얻은 비주력 선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이면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평소의 냉철함을 유지하면서도 선수들의 체력 상태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프로 선수라면 당연히 소화해야 할 90분 경기를 버티지 못하고 경기 도중 근육 경련을 일으키는 어린 선수들의 모습에 당혹감을 표했다. 기술이나 전술적인 완성도를 논하기 이전에 프로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신체 조건과 준비성이 부족했다는 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었다.하지만 김 감독은 화살을 선수들에게만 돌리지 않고 모든 것이 자신의 관리 소홀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주전 선수 위주로 팀을 운영하다 보니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한 연습 경기나 실전 감각 유지 프로그램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는 점을 자책했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근본적인 원인이 감독의 세심하지 못한 선수단 운영에 있었다고 인정하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서울은 현재 리그 우승권 다툼과 더불어 아시아 무대까지 병행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베테랑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극심한 상황에서 이번 코리아컵은 어린 선수들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팀의 가용 자원을 넓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주전과 비주전 사이의 격차만 확인하게 되면서, 향후 이어질 살인적인 스케줄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에 대한 숙제만 남기게 되었다.패색이 짙던 후반 중반 김 감독은 조영욱과 문선민 등 주력 자원들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는 단순히 승리를 위한 교체라기보다 전북전을 앞두고 주전급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피지컬 파트와의 협의된 결정이었다. 비록 컵대회에서는 탈락했지만, 주력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며 다가올 리그 중요 일정에 대한 대비를 멈추지 않겠다는 의중이 담긴 행보였다.이제 서울의 시선은 오로지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향한 여정에 고정될 전망이다. 컵대회 탈락의 아픔은 크지만, 오히려 일정이 단조로워진 만큼 리그 집중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김 감독은 이번 패배가 어린 선수들에게 큰 교훈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침체된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르고 전북 원정에서 반드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부산 원정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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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 망신? 도쿄베리, 일본 브랜드 베끼기 의혹

     국내 대형 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줄을 서서 먹는 맛집으로 이름을 알린 '도쿄베리'가 일본의 유명 디저트 브랜드인 '도쿄바나나'의 디자인을 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 등 주요 유통 채널을 통해 프리미엄 생과일 모찌를 판매해온 이 브랜드는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품 패키지와 로고가 일본 현지 브랜드와 지나치게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도쿄바나나의 상징적인 일러스트 배치와 서체를 그대로 가져다 쓴 듯한 모습에 많은 구매자가 일본 브랜드의 자매품으로 오인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논란의 핵심은 제품 포장지에 사용된 시각적 요소들이 도쿄바나나의 정체성을 노골적으로 차용했다는 점이다. 도쿄베리가 사용하는 과일 삽화의 표현 기법이나 브랜드 로고의 자간, 영문 폰트 스타일은 1991년 출시 이후 일본 여행의 필수 기념품으로 자리 잡은 도쿄바나나와 매우 유사하다. 실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도쿄바나나에서 딸기를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착각해 지갑을 열었다며 기만적인 마케팅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도쿄베리 측이 전개한 마케팅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들은 국내 신생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해외 유명 브랜드가 한국에 상륙한 것 같은 뉘앙스의 문구를 사용해 홍보를 진행했다. 일부 소셜미디어 계정에서는 일본 현지에서도 구하기 힘든 귀한 디저트라는 식의 허위 정보를 유포하며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러한 착시 효과 덕분에 팝업스토어 현장에는 연일 긴 대기 줄이 늘어섰고, 영문도 모른 채 유행을 따르려던 시민들이 대거 구매 행렬에 동참했다.일본 현지 본사인 그레이프스톤은 한국 내에서 발생한 이번 저작권 침해 논란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공식적인 대응 절차에 돌입했다. 본사 관계자는 담당 부서를 통해 한국 내 판매 제품의 디자인과 마케팅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만약 법적 대응으로 이어질 경우 국내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브랜드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국제적인 망신이라는 비판 여론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유명 디저트 브랜드를 유치해 집객 효과를 누리려던 백화점 업계는 이번 논란으로 인해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현재 도쿄베리의 팝업 행사를 진행 중인 일부 지점은 디자인 표절 논란이 확산하자 향후 해당 브랜드와의 협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입점 브랜드의 디자인 검증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며, 현재 진행 중인 행사 역시 계약 기간과 상관없이 조기에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도쿄베리는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공식 소셜미디어에 올렸던 홍보 게시물들을 비공개로 전환하며 소통을 차단한 상태다. 취재진의 해명 요청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신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창의성 없는 베끼기식 창업 아이템이 대형 유통망을 타고 활개 치는 현상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해당 브랜드에 대한 비난 수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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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팅포차 같았다” 한강 수영장 풀파티 뒤 성추행 호소

    서울 한강 수영장이 ‘가성비 워터밤’으로 입소문을 타며 젊은 층의 인기 피서지로 떠올랐지만, 이용객이 몰리면서 성추행과 불법촬영, 흡연·음주 등 각종 민원도 함께 늘고 있다.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 수영장을 찾은 20대 여성 A씨는 전자음악, EDM에 맞춰 물놀이를 즐기는 인스타그램 릴스 영상을 보고 현장을 방문했다가 불쾌한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A씨는 28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여성들이 수영장 가운데서 강강술래를 하고 있어 함께했는데, 주변 남성들이 둘러싸고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뒤에 있던 남성이 갑자기 배를 잡고 몸을 밀착했다”며 “사람이 너무 많고 물보라가 심해 곧바로 대응할 정신이 없었다”고 했다.A씨는 자신 외에도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을 봤다고 전했다. 그는 “풀장을 빠져나왔을 때 한 여성이 울면서 지인과 통화하고 있었다”며 “통화 내용 중 ‘모르는 남성이 비키니 상의를 실수인 척 내렸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A씨는 당시 분위기에 대해 “모르는 이성에게 물장구를 치며 전화번호를 묻는 등 사실상 헌팅포차 같은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서울시가 운영하는 한강 수영장은 성인 기준 입장료가 5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여기에 야간 운영과 디제잉 파티가 더해지며 2030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개장 이후 이달 26일까지 38일간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찾은 이용객은 26만2433명으로 집계됐다.특히 여의도 한강 수영장은 주말 저녁마다 디제잉 공연이 열리며 젊은 층의 발길을 끌고 있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는 야간 시간대에는 2030 이용객이 몰리며 사실상 ‘도심 속 풀 파티’ 분위기가 연출된다. 이용객들이 대중가요에 맞춰 떼창을 하거나 물놀이를 즐기는 장면은 SNS를 타고 빠르게 퍼졌다. 29일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한강수영장’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물은 약 4만5000건에 이른다.하지만 인기가 높아진 만큼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7일 여의도 한강 수영장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 남성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해당 남성은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금연·금주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맥주를 마시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한강 수영장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은 공간인 만큼, 이 같은 행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일부 이용객은 과도한 인파로 인한 수질 문제도 지적했다.지난 27일 한강 수영장을 찾은 이용객 B씨는 “사람이 너무 많아 물 위에 이물질이 떠다녔고, 물속에서는 시야가 거의 확보되지 않았다”며 “지난해 가족들과 방문했을 때의 쾌적한 분위기와는 달랐다”고 말했다.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안전 관리와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불법촬영 예방 현수막을 설치하고 경찰과 합동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안전요원도 늘리는 등 예방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용객이 급증한 만큼 현장 질서 유지와 성범죄 예방 대책을 더 촘촘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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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이름 빼달라" 조국, 지지모임에 결별 선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최근 자신을 지지하는 당원 모임들을 향해 단체 명칭에서 '조국'이라는 단어를 일괄 삭제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이번 조치는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선 시점에 맞춰 이뤄졌다. 조 전 대표는 자신의 이름이 특정 모임에 계속 사용될 경우 향후 당내 정치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조 전 대표는 30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명칭 변경을 정중히 당부했다. 그는 '조국'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모임 이름은 물론이고, 정관에 '조국 지지'를 명시한 조항까지 모두 삭제해 줄 것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지지자들의 변함없는 성원에는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도, 당의 공적 운영과 사적 지지 그룹 간의 명확한 선 긋기가 필요한 시점임을 분명히 했다.이러한 요청의 배경에는 당내 경선이나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리 정치' 논란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조 전 대표는 지지자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행위는 헌법상 보장된 정치적 자유라고 전제했다. 그러나 모임 명칭에 자신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을 경우, 해당 활동이 마치 조 전 대표 본인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당의 공식 체계를 강화하려는 의지도 이번 메시지에 담겼다. 조 전 대표는 지지자들에게 개별적인 모임 활동보다는 당의 공식 조직인 지역위원회와 시·도당, 그리고 각종 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권고했다. 이는 1인 정당 체제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는 공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한편 조국혁신당은 지난 25일 종료된 전당대회를 통해 신임 지도부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새 출발을 알렸다. 온라인 투표 결과 신장식 의원이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되었으며, 황형선 전 사무총장과 차규근 의원이 최고위원직에 올랐다. 신 대표는 취임 직후 조 전 대표를 당의 싱크탱크인 혁신정책연구원장으로 임명하며 당의 정책적 뿌리는 유지하되 운영의 주도권은 새 지도부가 갖는 구조를 확립했다.신장식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선명한 개혁 노선을 제시하며 중도와 실용을 아우르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개혁의 기둥을 바로 세워야만 국민 주권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당의 외연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지도부 교체와 조 전 대표의 명칭 삭제 요청을 계기로 창당 이후 가장 큰 조직적 변화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 월드컵 휩쓴 BTS 의상…경매 수익만 4.3억

     방탄소년단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서 착용했던 무대 의상이 자선 경매에서 기록적인 낙찰가를 달성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 크리스티 경매소는 지난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하나의 골: FIFA 글로벌 시티즌 교육 기금을 위한 경매’가 성황리에 종료되었다고 발표했다. 일주일간 이어진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24개국에서 수많은 응찰자가 몰려들었으며, 최종 모금액은 당초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약 9억 4천만 원을 기록했다.이번 경매의 주인공은 단연 지민이 하프타임 쇼 무대에서 입었던 셔츠였다. 이 셔츠는 치열한 경합 끝에 11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억 6천만 원에 낙찰되며 이번 경매 출품작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월드컵 결승전 당일 실제 경기에서 사용되었던 축구공과 맞먹는 금액으로, 대중문화 예술인의 소장품이 스포츠 역사의 상징물과 동등한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지민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의 착용 물품이 높은 인기를 끌며 전체 경매 수익의 절반 가까이를 견인했다. 뷔의 스카프와 정국의 재킷이 각각 4만 6천 달러대에 낙찰된 것을 비롯해 슈가의 바지, 제이홉의 장갑 등 멤버 7인의 물품 합계액은 약 4억 3천만 원에 달했다. 이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로서 멤버 개개인이 가진 브랜드 파워가 자선 시장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다른 글로벌 스타들의 소장품과 비교했을 때 방탄소년단의 기록은 더욱 두드러진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기증한 친필 사인 유니폼은 6만 6천 달러에 낙찰되었으며, 팝의 전설 마돈나의 골키퍼 장갑과 저스틴 비버의 운동화 역시 지민의 셔츠 낙찰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스포츠와 팝 음악계를 대표하는 거장들 사이에서도 방탄소년단의 무대 의상이 가장 높은 소장 가치를 인정받으며 경매장의 열기를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경매를 통해 조성된 수익금 전액은 소외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지원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FIFA 글로벌 시티즌 교육 기금은 이번 모금액을 바탕으로 전 세계 낙후 지역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아이들이 축구를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방탄소년단은 월드컵 결승전이라는 꿈의 무대에서 전한 희망의 메시지를 실제적인 나눔으로 이어가며 글로벌 사회 공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월드컵 하프타임 쇼라는 역사적 순간을 기념하는 이번 경매는 문화 예술이 가진 선한 영향력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다. 팬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아티스트의 흔적을 소유하는 동시에 전 세계 어린이를 돕는 뜻깊은 일에 동참하며 성숙한 팬덤 문화를 보여주었다. 기록적인 낙찰가로 마침표를 찍은 이번 행사는 방탄소년단의 이름이 가진 무게감을 증명함과 동시에 스포츠와 예술이 결합해 만들어낼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마무리되었다.

  • 현대차, 브라질 전용 하이브리드 개발 박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을 거점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에 위치한 현지 생산 공장을 직접 찾아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환경 속에서 브라질을 친환경 에너지와 첨단 모빌리티의 핵심 기지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회장은 현지 생산 라인을 꼼꼼히 살피며 위기 극복을 통한 단계적 도약을 강조했다.브라질 시장 공략의 핵심은 현지 맞춤형 친환경차 라인업의 확대에 있다. 현대차는 브라질의 독특한 연료 생태계를 고려해 휘발유와 에탄올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FFV-HEV) 전용 파워트레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높은 관세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소형 전기차의 현지 생산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특히 2030년까지 인기 모델인 크레타를 필두로 다양한 차급의 SUV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단순한 차량 판매를 넘어선 수소 생태계 구축도 이번 전략의 중추를 담당한다. 현대차는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풍부한 브라질의 특성을 활용해 그린 수소 생산부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급까지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신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수소 상용차와 수소 트램 등 모빌리티 신시장 개척은 물론, 재생에너지 발전소 구축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중남미 지역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현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역시 정 회장이 강조한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정 회장은 중남미권역 R&D센터를 방문해 파워트레인의 현지화와 기술 자립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이는 브라질 시장의 특수성을 반영한 제품 개발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의 관건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지에서 설계하고 생산한 기술이 실제 판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글로벌 경쟁국들과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전략적 포석이 깔려 있다.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지난 3월 누적 생산 250만 대를 돌파하며 그룹 내 핵심 생산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증명했다. 정 회장은 13년 만에 이뤄낸 이 기록이 임직원들의 헌신과 팀워크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지난달부터 생산을 시작한 i20와 주력 SUV인 크레타의 품질 상태를 직접 확인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결국 현장에서의 완벽한 품질 관리임을 재차 확인했다.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현대차의 브라질 행보는 향후 중남미 전체 시장으로의 영향력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수소와 재생에너지를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현대차그룹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브라질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이번 대규모 프로젝트들은 현대차가 남미 시장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로테이션 실패한 서울…코리아컵 3R 충격 탈락

     FC서울이 하부 리그 팀을 상대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코리아컵 여정을 조기에 마감했다. 서울은 지난 29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26-27시즌 코리아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0-2로 완패했다. 주말에 예정된 리그 우승 경쟁 분수령인 전북 현대전을 대비해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으나, 기회를 얻은 비주력 선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이면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평소의 냉철함을 유지하면서도 선수들의 체력 상태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프로 선수라면 당연히 소화해야 할 90분 경기를 버티지 못하고 경기 도중 근육 경련을 일으키는 어린 선수들의 모습에 당혹감을 표했다. 기술이나 전술적인 완성도를 논하기 이전에 프로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신체 조건과 준비성이 부족했다는 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었다.하지만 김 감독은 화살을 선수들에게만 돌리지 않고 모든 것이 자신의 관리 소홀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주전 선수 위주로 팀을 운영하다 보니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한 연습 경기나 실전 감각 유지 프로그램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는 점을 자책했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근본적인 원인이 감독의 세심하지 못한 선수단 운영에 있었다고 인정하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서울은 현재 리그 우승권 다툼과 더불어 아시아 무대까지 병행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베테랑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극심한 상황에서 이번 코리아컵은 어린 선수들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팀의 가용 자원을 넓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주전과 비주전 사이의 격차만 확인하게 되면서, 향후 이어질 살인적인 스케줄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에 대한 숙제만 남기게 되었다.패색이 짙던 후반 중반 김 감독은 조영욱과 문선민 등 주력 자원들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는 단순히 승리를 위한 교체라기보다 전북전을 앞두고 주전급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피지컬 파트와의 협의된 결정이었다. 비록 컵대회에서는 탈락했지만, 주력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며 다가올 리그 중요 일정에 대한 대비를 멈추지 않겠다는 의중이 담긴 행보였다.이제 서울의 시선은 오로지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향한 여정에 고정될 전망이다. 컵대회 탈락의 아픔은 크지만, 오히려 일정이 단조로워진 만큼 리그 집중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김 감독은 이번 패배가 어린 선수들에게 큰 교훈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침체된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르고 전북 원정에서 반드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부산 원정길을 마무리했다.

  • 가지산 여대생 살인, 20년 만에 드러난 진실

     과거 울산 가지산에서 발생해 지역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여대생 살인 사건의 전말이 지상파 방송을 통해 다시 한번 세상에 드러났다. 지난 28일 방영된 범죄 전문 프로그램 '스모킹 건'에서는 2004년 당시 손발이 묶인 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20대 여대생의 비극적인 사례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실종 보름 만에 산 중턱에서 발견된 피해자는 평범한 대학생이었기에 그 죽음이 주는 충격은 더욱 컸다.사건 초기 수사는 그야말로 안갯속이었다. 범행 현장에는 범인을 특정할 만한 흉기나 직접적인 목격자가 전무했고,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조차 없어 수사팀은 난항을 겪었다. 경찰은 피해자의 마지막 행적을 쫓기 위해 방대한 통화 내역을 분석했고, 그 과정에서 용의선상에 오른 주변 인물만 수십 명에 달했다. 하지만 형사들의 끈질긴 추적 끝에 한 남성이 유력한 용의자로 압축되었고, 그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반전의 실마리가 포착되었다.방송에 출연한 당시 수사 팀장은 아무런 단서가 없던 현장에서 어떻게 범인의 꼬리를 잡을 수 있었는지 긴박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치밀하게 알리바이를 조작했던 범인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견된 결정적 증거물 앞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체포 이후에도 범인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보다는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변명과 거짓으로 일관하며 수사관들을 당혹게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현장에서 사건의 내막을 지켜본 출연진은 범인의 비인간적인 면모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 방송인 이지혜는 범인이 주변 지인들까지 고통 속에 몰아넣으면서도 끝까지 거짓 연기를 펼친 점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안현모 역시 피해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사죄 한마디 없이 자기 합리화에만 급급한 범인의 태도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며 개탄했다.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범인이 보인 왜곡된 심리 구조를 분석하며 사건의 이면을 짚어냈다. 범행 동기부터 체포 이후의 행동까지, 일반적인 도덕 관념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가해자의 비정상적인 사고방식이 전문가의 시각을 통해 낱낱이 파헤쳐졌다. 이는 단순한 범죄 기록을 넘어 우리 사회가 경계해야 할 반사회적 인격 장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씻기지 않은 유가족의 슬픔과 당시 수사관들의 고뇌는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달했다. 과학 수사의 발전으로 숨겨진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은 통쾌함을 주었지만,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범죄의 잔혹함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제작진은 이번 방송을 통해 미제 사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범죄 예방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 이해리 "공복 과자, 건강하지 않은 짓"

     다비치의 멤버 이해리가 빈속에 과자를 다량 섭취한 뒤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다.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그녀는 다양한 스낵류를 리뷰하는 콘텐츠를 진행하던 중, 단 한 끼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촬영에 임했음을 밝혔다. 시식을 마친 이해리는 몸에 좋지 않은 습관임을 스스로 인정하면서도 솔직한 입담으로 팬들과 소통했으나, 이는 현대인들이 흔히 저지르는 위험한 식습관 중 하나를 단면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됐다.전문가들은 공복에 초콜릿이나 비스킷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들이붓는 행위가 신체에 가하는 충격에 대해 경고한다. 당분이 많은 음식을 빈속에 먹으면 혈당 수치가 급격히 치솟는 이른바 '혈당 스파이크'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해외 유명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혈당 지수가 높은 식품으로 첫 끼를 시작할 경우 낮은 지수의 식사를 했을 때보다 혈당 변동 폭이 훨씬 크게 나타나 췌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더 큰 문제는 이러한 군것질이 포만감을 주지 못해 과식의 굴레를 만든다는 점이다. 과자류는 대부분 당류와 탄수화물 비중은 높지만, 포만감을 유지해 주는 식이섬유와 단백질은 턱없이 부족하다. 임상 영양학자들은 질 낮은 탄수화물 간식을 식사 대용으로 삼을 경우, 섭취 후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강한 허기를 느끼게 된다고 지적한다. 결국 부족한 포만감을 채우기 위해 더 많은 음식을 찾게 되어 하루 전체 칼로리 섭취량이 늘어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영양 불균형과 나트륨 과다 섭취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부작용이다. 과자는 열량만 높을 뿐 우리 몸에 필수적인 비민타민이나 무기질이 결핍된 경우가 많아 장기적으로는 면역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짠맛이 강한 스낵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 제한량을 쉽게 초과하게 만든다. 과도한 나트륨은 혈압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 같은 중증 질환의 위험 인자로 작용한다.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간식의 종류와 섭취 순서를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공복감을 달래야 한다면 과자보다는 견과류나 플레인 요거트, 혹은 생과일처럼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포함된 음식을 먼저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건 당국에서도 간식으로 우유나 과일을 권장하며 당분이 높은 디저트는 피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부득이하게 과자를 먹어야 한다면 봉지째 놓고 먹기보다는 작은 접시에 덜어 양을 조절하는 절제가 필요하다.결국 하루의 시작을 여는 첫 음식은 그날의 컨디션과 장기적인 건강 지표를 결정짓는 열쇠다. 이해리의 고백처럼 순간의 즐거움을 위해 건강을 담보로 잡기보다는, 채소와 단백질이 골고루 섞인 균형 잡힌 식단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샌드위치나 샐러드처럼 영양소를 고루 갖춘 음식을 먼저 섭취하는 작은 노력이 현대인의 고질병인 대사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 묵호 골목서 만난 고양이, 시간의 흔적 쫓다

     강원도 동해시의 대표적인 항구 마을 묵호가 '고양이'라는 감성적인 소재를 입고 여행객들을 유혹한다. 동해시는 묵호의 골목길과 도시재생 공간을 활용해 고양이를 테마로 한 전시와 휴식 공간을 연계한 새로운 도보 여행 코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은 단순한 관광지 방문을 넘어 예술 작품을 통해 삶의 궤적을 돌아보고, 주민들이 운영하는 공간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묵호만의 독특한 매력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예술적 감성을 채워줄 첫 번째 장소는 발한지구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가 운영하는 '갤러리바란'이다. 이곳에서는 오는 28일부터 8월 18일까지 마르스 작가의 특별전 '시간의 흔적'이 개최된다. 작가는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인 고양이를 매개로 시간 속에 켜켜이 쌓인 기억과 감정의 변화를 독창적인 화법으로 그려냈다. 관람객들은 캔버스 속 고양이의 눈망울과 몸짓을 따라가며 각자의 내면에 머물러 있던 삶의 흔적과 소중한 순간들을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된다.전시를 관람한 뒤 발걸음을 옮기면 묵호의 또 다른 고양이 공간인 '묵꼬양치유카페'에 닿는다. 이곳은 지역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하고 운영하는 시설로, 묵호를 찾은 관광객들이 여행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쉼터 역할을 한다. 카페 곳곳에 스며든 고양이 테마의 인테리어와 소품들은 방문객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선사한다. 묵호의 좁은 골목과 푸른 바다를 충분히 둘러본 뒤 이곳에서 즐기는 차 한 잔의 여유는 여행의 완성을 돕는다.동해시는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갤러리바란에서 묵꼬양치유카페로 이어지는 소규모 도보 여행 코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두 공간은 '고양이'라는 공통된 소재를 공유하면서도 한 곳은 예술적 성찰을, 다른 한 곳은 실질적인 휴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상호 보완적인 매력을 지닌다. 이는 도시재생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공간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지역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훌륭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시는 이번 기획이 여름철 묵호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바다 이외의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묵호 특유의 예스러운 골목 풍경과 현대적인 예술 전시가 어우러지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양이를 사랑하는 애묘인들에게는 묵호가 반드시 방문해야 할 '성지'로 각인될 가능성이 크다. 지자체 차원에서도 이러한 감성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묵호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방침이다.고양이라는 친숙한 매개체는 낯선 여행지와 방문객 사이의 거리를 좁혀주는 훌륭한 가교가 된다. 묵호의 골목길을 천천히 걸으며 작품 속 고양이와 눈을 맞추고, 치유 카페에서 고양이의 온기를 닮은 휴식을 취하는 과정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단단한 위로가 된다. 동해시는 이번 전시와 카페 연계 운영을 통해 묵호가 지닌 따뜻한 정서와 도시재생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관광객들이 묵호만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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