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
'얼굴 없는 예술가' 뱅크시, 대전에 흔적을 남기다

필름컷 스튜디오는 오는 3월 7일부터 6월 1일까지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 아트센터에서 'WHO IS BANKSY by Martin Bull'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뱅크시는 사회 풍자적 메시지를 담은 그래피티 작품으로 유명하며, 신분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예술성과 메시지 전달력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거리 곳곳에 그려진 작품 특성상 직접 감상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 전시는 뱅크시의 고향인 영국 브리스톨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이자 큐레이터인 마틴 불(Martin Bull)의 렌즈를 통해 뱅크시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마틴 불은 2000년대 초반부터 뱅크시의 흔적을 따라다니며 그의 작품을 사진으로 기록해왔다.

전시에서는 뱅크시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풍선을 든 소녀(Girl with Balloon)', '꽃을 던지는 남자(Love is in the air)', '몽키 퀸(Monkey Queen)'을 포함해 총 150여 점의 작품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들은 주제와 메시지에 따라 섹션별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아트워크 작품들도 함께 전시되어 거리 예술만의 독특한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틴 불은 "뱅크시의 작품은 거리에 있을 때 가장 빛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사람이 그의 작품을 직접 보기는 어렵다"며 "이번 전시가 뱅크시의 예술 세계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뱅크시 특유의 재치 넘치는 풍자와 메시지를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거리 예술의 매력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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