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건강

김치, 이상지질혈증 해결하는 '최강 음식'으로 떠오르다

김치가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이상지질혈증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세계김치연구소 홍성욱 김치기능성연구단 단장 연구팀은 2004~2012년 동안 6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이상지질혈증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의 혈중 지질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상태로, 최근 5년간 이상지질혈증 환자가 38.4% 증가하며 주목받고 있다. 여름철에는 땀 배출로 수분이 부족해지고 혈전이 생기기 쉬워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연구팀은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KoGES) 도시기반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김치 섭취가 이상지질혈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여성은 배추김치를 매일 2~3회 (50g/회) 섭취할 경우 중성지방, 저밀도 지단백질 콜레스테롤,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은 몸에 좋은 고밀도 지단백질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는 김치의 항이상지질혈증 효과를 대규모 역학자료를 통해 처음으로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 임상시험 연구를 통해 김치의 효능을 보다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국내외에서 김치의 건강 효능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유럽영양학회지 '유러피언 저널 오브 뉴트리션'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