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건강

갑작스러운 상황에 '우울증' 겪는 반려묘… 어떻게 해야 할까?

반려묘도 사람처럼 우울증을 앓을 수 있으며, 주요 증상으로는 사료 거부와 기본적인 몸 관리인 그루밍 중단이 있다. 특히 가까운 이의 죽음, 환경 변화, 큰 정신적 충격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보호자가 이를 인지할 때는 이미 증상이 심각한 상황일 수 있다. 따라서 반려묘의 일상 변화에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우울증이 의심되면 보호자가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고, 집 안에 재미 요소를 추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자면 사료를 거부하는 반려묘에게는 고양이 터널이나 푸드 퍼즐을 활용해 사료를 먹는 재미를 더할 수 있다.

 

반려묘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은신처를 제공하는 것도 예방에 효과적이다. 구석진 공간에 상자나 동굴형 쿠션을 두어 외부 소음이나 다른 동물로부터 차단된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좋다. 이런 은신처는 반려묘가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우울증은 반려묘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가족의 사망이나 이사 등은 큰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사람과 달리 반려묘는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 더욱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평소 밝고 사회적인 반려묘도 스트레스가 길어지면 예민해질 수 있다.

 

우울증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해야 하며, 원인을 파악하고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원인 제거가 어렵다면 보호자가 더욱 긴밀하게 상호작용하여 반려묘의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