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건강

바나나, 세척 후 먹어야 하는 이유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어 간편하고 맛도 달콤한 바나나는 인기 많은 과일이다. 그러나 바나나 껍질에 농약이 남아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입 바나나는 재배 과정에서 농약이 사용되며, 노지에서 재배되는 경우가 많아 해충 방지와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쓰인다.

 


바나나 꼭지 부분이 농약 묻은 비닐에 닿거나, 아예 농약이 묻은 비닐봉지로 덮여 있었을 수 있다. 2022년의 연구에 따르면, 콜롬비아 등에서 바나나 수확 후에도 농약 처리를 계속하며, 긴 운송 기간 동안 해충을 예방하는 조치를 취한다.

 

대부분의 바나나는 잔류 농약이 허용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지만, 수입 시 식약처에서 껍질을 갈아 잔류 농약 검사를 진행한다. 그러나 바나나 껍질을 벗기면서 손에 농약이 묻을 수 있어 장기간 노출에 주의해야 한다.

 

과일에 남은 농약은 세척을 통해 대부분 제거할 수 있다. 바나나 껍질을 씻을 때는 흐르는 물이나 식초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며,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씻거나 식초와 물을 1대 10 비율로 혼합해 씻는 것이 좋다. 바나나 줄기와 연결된 꼭지 부분은 농약이 축적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잘라내고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바나나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적절한 세척이 중요하다. 농약 잔여물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바나나를 섭취하는 습관을 지니길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