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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미남 배우 알랭 들롱, 88세로 평화롭게 세상 떠나
전설적인 미남 배우 알랭 들롱이 88세로 세상을 떠났다.
18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알랭 들롱 가족들의 발표를 인용하여 들롱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18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알랭 들롱 가족들의 발표를 인용하여 들롱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들롱의 세 자녀는 성명을 통해 아버지의 별세를 알리며 "알랭 파비앙, 아누슈카, 앙토니, 그리고 반려견 루보가 함께한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들롱은 자택에서 세 자녀와 가족들과 함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랭 들롱은 1960년 영화 ‘태양은 가득히’에서 가난한 청년 ‘톰 리플리’ 역할로 큰 주목을 받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영화는 그의 경력에 큰 전환점을 가져다주며 전 세계적으로 '미남의 대명사'로 각인되었다. 영화에서 그가 맡은 인물의 이름을 따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정신병리학적 용어도 생겨났다.
1957년 영화계에 첫 발을 들인 들롱은 이후 50여 년간 활발한 활동을 하며 9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하며 80편 이상에서 주연을 맡았다. 그의 연기력과 외모는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았고 그는 평단과 대중의 환호 속에서 영화계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로는 스크린에서의 활동이 줄어들었고, 2019년에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았으며 요양 생활을 하면서 건강이 악화되었다.
2022년, 들롱의 아들 앙토니는 들롱이 건강이 급격히 나빠질 경우 안락사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가족들은 성명에서 그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부탁하며, 알랭 들롱의 생애를 기리는 동시에 사생활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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