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달러 환율 1,400원 돌파! 외환 당국 개입 변수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초반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지만, 엔화 강세와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으로 인해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1개월물이 1403.0원에 거래되었고,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

 


달러 강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과 미국 제조업 PMI 개선 등으로 강화됐다. 트럼프는 브릭스 국가에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며,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또한, 미국 제조업 PMI가 시장 예상보다 높아지며 달러를 지지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도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한편, 유로화 약세와 일본 엔화 강세도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였고,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머물렀다. 또한, 외환 당국은 환율 상승을 제한하려는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펼칠 가능성이 크며, 환율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 실개입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