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시위에 후원한 연예인을 CIA에 신고한 여권 강성 지지자들에 이어,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도 CIA에 신고했다는 누리꾼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홍준표를 CIA에 신고했다'는 글과 신고 내역 이미지가 올라오며 화제가 됐다. 작성자는 홍 시장이 윤 대통령을 비난하고 조기 대선을 언급하며 분열을 유도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홍 시장은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다”며 신고를 비판했지만, 다른 이들은 “홍준표는 대선 출마 꿈을 접어라”라며 신고에 동조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홍 시장을 둘러싼 갈등이 드러난 셈이다.

 

홍 시장은 논란이 커진 23일 SNS에 조기 대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대구시장 임기를 4년만 채우고 졸업할 생각이었지만, 그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선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사건은 여권 내부의 갈등과 분열을 재조명하며 정치적 논란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CIA 신고라는 이례적 행동은 정치적 갈등이 새로운 방식으로 표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