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의 한 신병교육대의 여자 화장실에 불법 카메라가 설치되어 여군과 민간인 여성 약 10명이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월 부대 내 여자 화장실에 불법 카메라가 발견되어 군 당국이 신고를 받고 즉시 조사에 착수한 후 민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관계자는 "현재 민간 경찰이 이 사건과 관련된 피의자를 구속하고 수사 중에 있다"며 "군은 민간 경찰의 조사 결과를 기다렸다가 법과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여 필요한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 관련하여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해당 부대 간부는 지난 5월 말에 경찰에 구속됐으며, 사건 발생 당시 여군 뿐만 아니라 부대를 방문한 민간인 여성의 사생활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군 당국은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강화된 대응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