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월드
'문화 도둑' 중국, 이번에는 '돌솥비빔밥' 훔쳤다
중국의 ‘문화공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의 전통 음식인 돌솥비빔밥 조리 기술이 3년 전 중국의 성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린성 정부는 2021년 12월에 돌솥비빔밥을 '조선족 돌솥비빔밥 제작 기예'라는 이름으로 등록했으며,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추천하였다. 중국의 한 프랜차이즈는 이 조리법을 "지린성 무형문화유산"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지린성 정부는 2021년 12월에 돌솥비빔밥을 '조선족 돌솥비빔밥 제작 기예'라는 이름으로 등록했으며,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추천하였다. 중국의 한 프랜차이즈는 이 조리법을 "지린성 무형문화유산"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이 사실을 미처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한국 전통문화와 유사한 항목은 파악하고 있었지만, 지방급 유산으로서의 돌솥비빔밥 등재 사실은 놓쳤다고 전했다.
문제는 중국의 무형문화유산법에 따라 지방정부가 성급 무형문화유산을 국가급으로 승격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국가급으로 지정될 경우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될 가능성도 커진다. 이미 중국은 한국의 농악무를 '조선족 농악무'로 바꿔 국가급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후, 유네스코에 등재한 사례가 있다.
국가유산청은 조선족의 무형유산 등재 여부는 중국 정부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하면서, 만약 중국이 이를 유네스코에 신청할 경우 한국 민족의 유래와 역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이루어졌는지 검토 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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