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브라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을 강력히 비판하며 국제 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18일 윤 대통령은 제1세션 회의 연설에서 "러시아와 북한은 군사 협력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국제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러북 군사협력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윤 대통령의 발언 직후 일본, EU, 캐나다, 호주 등 다른 정상들도 러북 군사 협력을 규탄하는 발언을 이어나갔다는 것이다. 이는 러북 군사 협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공조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러시아는 이러한 비판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다. 러시아 외무장관은 자신의 발언 차례에 전쟁 관련 언급은 피한 채 개발도상국 지원, 기후 변화 등 다른 주제에 대해서만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