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서 여야 공방의 축이 '윤석열 대통령 위기'에서 '이재명 위기'로 이동하고 있다. 

 

여당은 이 대표의 '정치적 탄핵'을 주장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고, 야권은 '윤석열 탄핵' 추진 움직임을 본격화하며 맞서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야권의 '탄핵 동력' 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표의 위기 속에서 야권 내 계파 갈등이 심화할 수 있는 반면, 여권은 이 대표 공격에 집중하며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면서 야권 내부에서도 '이재명 퇴진론'과 '플랜B'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리더십에 타격을 입은 모습이다. 

 

오는 25일 예정된 '위증교사 사건' 재판 결과에 따라 이 대표의 정치적 운명은 물론, 야권 전체의 향방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