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씨와 윤석열 대통령의 통화가 취임 후에도 이어진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더불어민주당은 '취임 후'라는 제목으로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명씨와 김영선 전 의원 및 지인 간의 대화 중 일부를 발췌했다고 밝혔다. 이 녹음은 2022년 6월 중순에 이루어졌으며, 이는 윤 대통령 취임 한 달여 후의 시점이다.

 

녹음을 살펴보면, 명씨는 "대통령과 여전히 통화하고 있다"라며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또한 김건희 여사의 전화가 3대이며 비밀 전화가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에게 김영선 의원 관련 영상 편집 작업을 보냈고, 대통령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명씨-윤 대통령의 추가 통화 내용이 있다. 김건희 여사의 육성 파일은 NCDC(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음)"라며 정무적 판단을 거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추가 녹음 공개를 촉구하며 흥행을 겨냥하지 말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