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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검' 서비스 중단은 한국만, 왜?

구글이 '실시간 인기 급상승 검색어(실검)' 서비스의 한국 제공을 중단했다. 

 


구글코리아는 이 기능을 검토한 결과, 한국에서만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검색창 하단에 실시간으로 급증한 검색어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실시간 인기 급상승 검색어'는 별도의 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으나, 현재 해당 페이지를 열면 "이 지역에서는 실시간 인기 급상승 검색어를 사용할 수 없다"라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국내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도 이미 실검 서비스를 폐지한 바 있다.

 

실검 서비스는 다소 논란이 있었지만, 이용자들에게는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 제공 기능을 했다. 2019년 실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이용자들은 적시성, 유용성, 즐거움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2019년에 '조국 힘내세요', '나경원 자녀 의혹' 등의 실검이 뜨면서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현안을 제시하거나 공론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구글의 이번 결정은 한국에서의 논란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다른 포털사이트의 실검 서비스 종료와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